[기타] [이미지 다량]일본에서 한달 동안 먹은 것들
2018.04.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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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올릴까 했는데 감상게에 편의점 도시락 리뷰 같은 것도 올라오고 했으니 여기다 올려봅니다.
아사쿠사/커피천국
별 생각없이 지나가다가 예전에 일드에서 봤던 곳이라는 걸 떠올리고 직행.
커피/홍차 중 1택+핫케이크로 1000엔.
유명한 가게라서 그런 지 줄이 꽤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아코디언 연주하는 할아버지가 지나가서 지루하지는 않았죠.
가게 안은 좁고, 흡연석 금연석 구분이 없다는 게 단점.
가격은 비싼데 센소우지(도쿄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라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납득이 갈만한 수준.
아키바하라
딸기, 오레오, 베리, 그리고 안 보이지만 치즈케이크가 들어간 크레페.
충동적으로 사먹은지라 가게 이름은 기억이 안 납니다.
가격은 약 500엔 정도?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에 있는 평범한 회전초밥 집.
접시 별로 가격이 적혀있는데 가장 싼 초밥은 한 번도 레일 위에 안 나타났다는 불편한 진실.
솔직히 초밥 맛은 잘 모르지만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여기도 가게가 꽤 좁습니다.
몬젠나카쵸
밥+야키소바+일품+디저트 세트로 1200엔.
솔직히 시키고 난 뒤에 밥은 불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남겼죠.
해물야키소바는 적당히 먹을만 했고, 디저트로 나온 행인두부는 맛있었습니다. 우유로 만든 푸딩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몬젠나카초/이리에
콩+한천+설탕물이라는 심플한 일본식 디저트.
설탕물은 흑설탕이냐 백설탕이냐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 만족감은 그닥...
신주쿠/과실원 리베르
가격 1800엔. 디저트 하나가 이 가격이라니 지금와서 다시금 경악.
일본은 과일 가격이 비싼 것도 있고, 위치가 신주쿠라는 것도 있고......
일단 손님은 엄청 많았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꽤 기다렸구요.
딸기 아래에는 생크림, 그리고 중앙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크림을 줄이고 아이스크림 분량을 늘렸으면 했네요.
덧붙여서 마경 신주쿠인만큼 찾아가는데 꽤 헤맸습니다.
타카다노바바/농그 잉레이
미얀마 음식점. 회사 근처인데다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적이 있어서 가봤습니다.(시킨 음식은 드라마에서 시킨 거랑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실망한 가게. 가게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건 다른 나라 음식점이니까 이해한다 쳐도 테이블 위에 놓여져있던 조미료(고추기름이라던가)에 뚜껑이 없었습니다. 위생적으로 괜찮은건가? 싶었죠.
이거 말고 샨풍 돼지볶음도 먹었는데 그건 꽤 맛있었습니다.
사진의 쌀국수?는 좀 애매.
카구라자카/키노젠
말차 바바루아라는 이름의 가게 오리지널 디저트.
말차로 만든 케이크? 크림? 아무튼 사각형의 푸딩 같은 거에 생크림+단팥을 더한 디저트입니다.
저 초록색 푸딩 자체는 녹차풍미의 쓴 맛이 나는데 크림이랑 단팥이랑 같이 먹으면 이게 또 절묘합니다.
가격은 800엔? 정도.
카구라자카에 있지만 이다바시에서 내리는 편이 더 가까운 듯.
치바/사이제리야
솔직히 사이제리야는 널리 퍼져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점이라 굳이 치바라고 쓸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치바에서 먹었으니 치바.
맛은 평범......한데 가격이 엄청 쌉니다.
하치만 대선사가 맨날 사이제리아 가는 이유를 알겠어요. 가난한 직장 초년생에게 있어서는 구세주 같은 존재입니다.
제 저녁의 절반은 사이제리야, 남은 절반은 마츠야의 규동이죠.
190엔으로 드링크바 음료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론소다 맛있음.
와세다/미키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밥 뒤쪽에 샐러드, 그리고 스파게티 아래에 마카로니가 있습니다.
가격은 500엔 상당에 닭국물 스프도 같이 줍니다.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푸짐하게 나오는 편.
가게가 엄청 좁은데다 점심시간엔 배고픈 와세다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잔뜩 풀려나오는 지라 점심시간에 먹으러 가기에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게 단점.
닌교초/하츠네
일본의 유명한 디저트인 안미츠. 아래 쪽엔 마메칸처럼 한천+콩+설탕물이 들어있습니다. 아니, 마메칸의 원조가 안미츠에서 위에 있는 걸 다 뺀 거니 당연한 겁니다만.
설탕은 흑설탕과 백설탕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이걸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X맛있음. 일본인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 한 명을 꼽으라면 저는 안미츠를 만든 사람이라고 할래요.
텐동 텐야
튀김을 얹은 덮밥을 취급하는 체인점.
튀김은 진리입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죠. 제 복부지방을 늘리는 최대의 원흉.
갈 때마다 매번 50엔 할인 쿠폰을 2개씩 줘서 지갑에 쿠폰이 점점 증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차슈텐동은 진짜 비추. 차슈는 그렇다치고 초생강 튀김을 얹어주는데 개인적으로 초생강을 정말 싫어하는지라 먹는 게 고역이었습니다.
또, 자리마다 커다란 물통이 있는 것도 호감. 이게 또 물을 처음 한 잔만 주는 집이 꽤 많단 말이죠.
오다이바/옥토버페스티벌
오늘부터 약 1주일 정도 오다이바에서 개최되는 독일 맥주 페스티벌. 넵, 오늘 갖다왔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거깁니다. 유니콘 건담 옆.
사진에 있는 맥주는 딸기맛 맥주. 밑에 딸기 시럽을 뿌린 뒤에 맥주를 넣더군요.
맥주는 글라스가 1000엔(반납하면 돈 돌려줌), 맥주 자체가 1000엔, 그리고 소시지가 감자튀김이랑 합쳐서 20개에 2300엔.
맛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낮술하고 다님ㅋ
맥주 페스 옆에는 고기 페스랑 푸딩 페스가 있었습니다. 골든위크라서 그런가 이런 페스티벌을 꽤 하네요?
사실 맥주 페스보다 인상 깊었던 게 고기 페스. 거기 입구 앞에서 가축 도축하는 사진을 들고 고기 페스 반대 시위를 하더라구요. 조금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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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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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Jeff씨님의 댓글
<div><br />blaky님이 이기셨습니다.<b> 이만 라면끓이러 갑니다. <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d="image_0.2720689091519872" /></b><br /><br /><br />Ps. 일식은 로컬 가게를 들어가도 어지간해서는 실패가 없다는 게 포인트지요.<br />서브컬쳐의 자체뽕 중 일식뽕은 나름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해야 하나..!</div>
나노땅님의 댓글
<div>돈 열심히 모아서 여름에 도쿄로 먹거리 투어나 가야겠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2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티나한님의 댓글
분필맛호박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