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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 [약스포/나의 아저씨] 여러분들은 모두 괜찮은 사람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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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까려고 보기 시작했던 작품이 이리 매주 가슴을 쥐어잡게 할줄은 몰랐습니다.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에 로리타 컴플렉스가 아닌가 하는 편견을 갖고 보기 시작했는데. 아저씨가 중요한게 아니라 '나의 아저씨' 가 중요한 거였더군요. 



이작품에서 이지안(아이유 분)이란 캐릭터는 애처로운 캐릭터입니다. 어른의 도움을 받지 못한 아이이고, 그렇기에 아이인채로 세상을 알게된 사람입니다. 그런 아이 이지안에게 도움을 주는 어른은 없고, 이기적이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서만 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박동훈(김선균 분)이라는 사람과 가까워지게 됩니다. 처음엔 우연히, 이후에는 돈을 받고 그를 쫓아내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그러면서 그의 핸드폰에 도청어플을 깔아서, 그의 삶을 도청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박동훈은 서서히 남, 혹은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 아닌. 그녀의 삶의 일부가 됩니다. 그의 경험을 대리경험 하면서, 그녀는 불행하고, 서서히 무너져가는 아저씨 박동훈을 동정하며, 그와 동일시 하게됩니다. 



반면 박동훈또한 이지안과 가까워지면서 그녀의 사정을 알게되고, 그녀의 불행한 삶을 이해하며, 그녀 자체를 받아들이고, 아무에게도 도움받지 못한 불쌍한 아이에게, 나라도 도움을 주자 라는 결심을 하게됩니다. 



무너져가는 동훈과, 무기력하고 무감각한 지안의 만남은 서로가 서로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시작합니다. 지안은 스스로의 컴플렉스와 트라우마때문에 조심하고, 사람을 피하고, 고슴도치처럼 가시부터 세우고 보지만, 동훈은 그런 그녀에게 사람에 대한 이야기, 사람의 정 등을 이야기합니다. 지안은 어쩌다보니 동훈의 위기를 해결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동훈이 가장 힘들고, 무너지기 직전일때 지안은 말합니다. '아저씨는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 말에 동훈은 굉장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엉키고 엉킨 사건들이 해결되고, 동훈과 지안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정말로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 드라마 작가의 전작이 또 오해영이라는데. 또 오해영이랑 비교해본다면.. 또오해영은 전체적으로 희극이지만 내제된 깊은 슬픔이 있다면. 나의 아저씨는 깊고 깊은 슬픔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정말로. 마지막 엔딩컷에 나오는 '여러분들은 모두 괜찮은 사람들 입니다. 그것도 엄청. ' 이라는 문장에서 뭔가 마음이 다 정리되는기분이네요. 



정말 16회, 한주 결방 포함해서 9주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드라마였습니다. 혹시 아직 안보신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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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3 18:00:50 (597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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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쥬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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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가 본방,재방을 가리지 않고 보는 데 항상 좋은 평가더군요.(저는 안보지만...)

<div>저희 어머니도 이지안이랑 박동훈이 남녀의 사랑이 아닌거에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div>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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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 오해영은 저한테는 별로였는데 아저씨는 정말 좋더군요.<br />진짜 좋은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동훈이가 잘자란건가 아니면 반대로 동훈이 주변 사람을 감화시킨건가....<br /><br />저는 열린결말로 봅니다. 남녀간의 사랑은 아니지만 아예 없는것도 아닌 느낌이었다고 생각하고요.<br /><br />아무튼 사랑이든 아니든 마지막에 서로 미소짓고 재회하는거 보고 둘도 행복해진것 같고 시청자도 행복해지니 좋네요</p>

에아노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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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처음 시작할 때 광고만 보고 "뭐야 또 어린 여자랑 연애하는 건가"라고 편견을 가졌던 저를 반성합니다....

<div><br /></div>

<div>좋은 드라마였네요.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울었고.... 간만에 즐겁게 본 것 같습니다.</div>

konhs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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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 동안 제 삶의 위안이었습니다. 고마워요 나의 아저씨.</div>

<div><br /></div>

<div>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꼭 기억할게요.</div>

루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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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왈ㅡ키다리 아저씨가 아니라 그 반대

아이유가 연기를 잘하는것 처럼 보이게 만드는 미친 연출력

이선균 인생작품



이 말 듣고 보기시작했는데 후회는 없습니다

konhs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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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라기보단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존재였죠.

<div><br /></div>

<div>그리고 아이유 연기가 연출때문에 잘해보인게 아닙니다. 실제로 잘했습니다.</div>

쥬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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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에 겹쳐서 본의아니게 띄엄띄엄 보기시작했었는데 초반에 좀 고구마먹은거같은 답답함이 있긴한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연출도 연출이지만 아이유가 생각보다 더 연기를 잘 했어요.

캐릭터에 맞춰서 연기를 한게 아니라 아이유에 맞춰서 캐릭터가 만들어진거 같아서 더 잘한것처럼 느껴진듯 .

아무튼 전에비해 굉장히 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타령하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에서 추천 100개...

이런거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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