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네임드였던 메모라이즈 로유진님의 후속작 탐식의 재림입니다. 최근 진짜 재밌게 보고있는데 문넷에서는 말이 없는 작품이죠 ㅠㅠ


다른게 아니라, 이 작품 쥔공이 과연 저 제목에 맞게 될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우선 기본 스토리만 보자면.


진성 도박중독자였던 쥔공이(당연히 온갖 패악질 끼침) 이세계 넘어가서 싸우고 성장하는(왕복도 가능) 흔한 퓨전판타지입니다.

뭐 반쪽짜리 회귀라던가 기타 여러개는 집어치우고.


일단 왕복이 가능한 만큼 가끔가다 현실편이 나오는데, 여기서 가족관계가 맨날 논란이 일거든요;;;



여기서 주인공의 과거 행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도박중독때 악행

여자친구한테 수천만원, 가족에게 5500만원 뜯어내고 본인 빚도 수천.

억지로 카지노에서 끌고 나가려는 형 개패듯 패고 쓰러진 형 앞에서 카지노로 달려감

여자친구한테 정신차렸으니 다시 해보자며 투룸잡자 하고 보증금 먹고 카지노로 도주

울고 불고 매달리는 여자친구 쌍욕날리며 강제로 통장뺏고 카지노

여동생한테 도박 끊었는데 정지신청 하러가는게 두려워 같이 가자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동생 냅 두고 동생차 뺏어서 도망가 전당포에 팔아치움.
참고로 여동생은 이때 그거 보고 놀라 달려오다가 오빠 사주려는 음식 쏟아서 엉망칭잔으로 자빠져서 울고불고 난리났었음.

여기에 더해 동생 노트북 훔쳐서 팔아먹음.



.... 참고로 저게 대표 사례고, 저런거를 수십번 반복해서 거의 2년정도를 저지랄 했다 합니다.

덕분에 작품 초반에는 호칭이 그냥 개새끼.


근데 얘가 정신 차리고 지금 돈 다갚고 사죄하기 시작하니, 가족반응이 극렬하게 나뉘기 시작합니다.

어머니는 그냥 용서. 아이구 우리 새끼 이러고 있음.

형은 정말로 회사 기록이나 통장 기록 모두 확인하고, 영구정지 신청 된거 다 보고. 정말로 끊었다는걸 확신하고 마지막 한번 기회 줘보려함.

여동생, 아버지는 저새끼는 좀 꺼져주라. 이 반응.



사실 보통은 다 여동생,아버지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형같은 반응이 나오는 이유가 얘 과거 때문입니다;;

도박중독 빠지기 전까지는 진짜 제대로 된, 아니 제대로 된 걸 넘어서 어렸을때 스포일러 사정으로 인해 붕괴할뻔한 가정이 얘 혼자 하드캐리해서 지지한거거든요.

실제로 이계에서 활동하는 동료중 한명이 얘 도박중독자시절 듣고 지금 얘랑 정말 동일인이 맞냐 하고 의아해할정도.



과연 얘가 얼마나 빌어야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아니 그 이전에 용서받는게 가능할까요?

현재 전개보면


어머니 : 완전 용서. 이미 끝

형 : 용서는 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탐색중. 진짜 끊었는지, 정신차렸는지. 하지만 의심과 별개로 자리도 마련해주고 연락도 중개해줌

아버지 : 완전 무시.

여동생 : 말없는걸 넘어 최대 반대파. 어머니 생일에 어떻게 참석하니까 작정하고 분탕질까지 하려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