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영화 마녀 보고왔습니다. 네타없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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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는 매우 인상적으로 봤습니다.
전반부는 후반부의 반전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대조적으로 루즈하게 전개됩니다.
물론 그러한 의도를 감안하더라도 전개 자체가 다소 엉성한 감이 있기는 합니다만
아마 감독이 일상물을 잘 다루지 못하는데서 이러한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전투씬이 매우 유니크합니다.
한국영화 특유의 색에 이런 유니크한 전투장면이 더해지니 매우매우 참신하다고 느꼈습니다.
염력 이런거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온갖 초능력 마법 무공 등등 초인적인 능력을 이용한 전투장면에 통달하신 문넷분들이 보시기엔 다소 어색한 장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더해서 약간 전대물 같은 오글거리는 피니시 장면들도 많지만 어쨌든 매우 인상적인 전투씬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전형적이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것도 온갖 장르물에 통달하신 문넷분들에게 완전히 낯선 이야기는 아니겠습니다만
'이야기' 자체의 참신하고 흥미로움도 장점입니다.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들의 연기력이 그리 훌륭한 편은 아닙니다.
저같이 예민한 관객에게는 영화의 단점으로까지 여겨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주인공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방해되지는 않을정도로 얹혀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연기력은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 낯선 케릭터에게 설득력을 충분히 부여할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신인이라고 알고있는데 매우 감탄했습니다.
주조연의 절반 이상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근래 유행하는 페미니즘이니 PC니 하는 것은 티끌만큼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야기의 기저에 흐르는 감성은 여성 주인공이기에 보여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이것들은 여러 장치와 함께 매우 잘 이용되었습니다.
그동안 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인물. 이 두가지 만으로도 영화를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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