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악평이 많고, 호불호가 심각하게 갈리는 작품이었던 만큼 기대치를 극히 낮추고 갔던 것도 있고,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이미 인터넷으로 접하였기에 기대할 점과 배경 스토리를 미리 알고있던 덕에 생각 이상으로 즐겁게 시청했네요.

특히 강동원의 미모는 어찌 그리 빛을 발하는지....거기에 프로텍트 기어의 붉은 안광은 저를 처음부터 지리게 만들었고, 오프닝의 그 씬과 극 초반 섹트를 사살할 때 보여줬던 수 많은 특기대의 위압적인 모습은 그것만으로도 제게 표값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

다만 아무래도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극 후반부 지하수로 전투가 끝난 후 부터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원작의 엔딩으로 끝이 났다면, 저로선 정말 표값이 하나도 아깝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할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하겠지만. . . . 역시 마지막 엔딩은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도 강동원과 정우성의 미모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초반에 나왔던 정우성의 수트 뒤태는 정말....와.... 싶더군요. 넘나 멋진 것....

넷 플릭스로 후에 개봉할거라는 재편집판도 기대됩니다. 이번엔 좀 제대로 된 후반부 스토리를 내주길 기대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