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대체역사물중에선 가장 재밋다고 생각한 작품입니다.

다른 대체역사물과 달리 정말로 빠듯하게 서양 군대와 싸워서 격퇴하고, 철저하게 수비책으로 가려는 노선.
1,2부 통틀어 겉으로 보기엔 조선 대승리! 이런 느낌이지만 실상 파고 들면, 한판만 더 싸우거나 연장전하는 순간. 속수무책으로 진다는 것또한
당시 조선의 상황을 잘 반영했습니다.

이런 대체역사물에선 보통 고증따진답시고 가장 전성기 시절의 국력을 기준으로 끌고 와서 '무리아닙니다.'라고 퉁 치거나, 도주한다거나 멘붕따윈 없는 전원 스파르타인으로 변모시키는데 이 소설에선 그런거 없습니다.

군인이라도 맨붕할땐 하고, 울 나라 사람이라도 맨붕하고 도주할떈 도주하는 등. 양심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고증도 나름 철저한 것 같고.... 일부 몇개 문제점을 감안하더라도 대체역사물중에선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대체역사물중 유일하게 재밌다고 생각한 작품입니다.


문제는....

그래서 3부는 언제 나온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