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프레데터] 싸구려 침략자로 전락한 신비의 사냥꾼들
2018.09.1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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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제작자인 셰인 블랙이 약한 등급은 재미없다며 그 이상으로 잡겠다는
말을 허투루 한 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프레데터라는 종족 자체가 발휘하는 폭력성이 바로 이거다의
전형다웠달까?
하지만 이번 작은 너무나 치명적인, 아니 프레데터 시리즈가 AVP의 형태로 세계관 확장이 이뤄져도
팬덤이 납득해준(이젠 고인이 된 빌 팩스턴이 놀랍게도 에일리언 2의 허드슨 역에 프레데터 2에서
해리건 형사의 부하인 램버트 역을 맡아 팬덤에게 세계관의 원로로 대접 받았다는 뒷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단 하나의 강하면서도 효과적인 무기가 바로 프레데터들의 무서우면서도 신비스러운 일면이었는데
이번 작품이 어이없게도 프레데터, AVP에서 유지되어야 할 바로 그걸 어처구니없게 부셨다는 점입니다.
이미 프레데터2에서 해리건에게 동료가 패배당한 걸 보고도 일체 개입하지 않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자신들이 훨씬 이전부터 인류와 관계해왔다는걸 말해주는 선물을 남기고 떠나고, AVP 시리즈, 거기서
파생된 완성도를 차츰 높여간(중간에 망작들도 있었다지만) 게임들을 통해 적인지 아군인지 결론 내리기
힘든 것에 더해 그들이 어디서 기원하고 왜 지구에 오는가와 관련해 작디작은 힌트만을 조금씩 던져주는 걸로
감상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건만 이번 작품이 그걸 산산히 부수고 말아서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왜 그런 신비한 면의 공포의 사냥꾼(어찌 보면 목적 자체가 그저 즐기기 위함이라는 면에서 더 무서울
수도 있는...)들이라는 대체 불가능의 상징성을 가진 프레데터들을 싸구려 침략자로 전락시킨거란 말입니까?
게다가 마지막의 그 장면, 장난합니까? 이게 무슨 아이언맨 놀이입니까? 전단지 전면에 아이언맨3 감독이라는
문구 보고 설마설마했는데 이런 식으로 불쾌하게 들어맞으니 한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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