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네타/스쿨럼블Z] 원래는 안쓰려고 했는데... 정말로 간만에 쓰는 스쿨럼블 관련 글.
2009.05.2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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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품에 대한 올바른 비평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타입문넷 회원들이 됩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한 때 스쿨럼블을 정말로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스쿨럼블의 충격적인 완결 이후 한동안 스쿨럼블은 거들더보지도 않았던 저인데, 이번에 스쿨럼블Z의 완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이다가 일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거의 10개월 만이로군요.(...)
일단 내용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10화의 내용은 일동의 졸업식(하리마와 동년배 아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뭐, 정말로 충격적인 내용은 하리마와 에리 사이에서 난 '아기'가 등장했다는 것이죠.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건 본편의 완결과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지는 본편의 완결... 그러니까 282화와 283화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282화 : http://lsjohn1017.egloos.com/4494616
283화 : http://lsjohn1017.egloos.com/4500295
이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10화의 내용과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1) 하리마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다 끊고 미국에서 방황중. 게다가 여전히 텐마에게만 집착하지 에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그냥 친구였던 존재 정도로만 여김.
(2) 에리가 하리마에 대해서 회상하는 장면을 보면 도저히 '썸씽'이 있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음.
...즉, 본편의 완결 내용을 우선적으로 한다고 헀을 때, 이번 스쿨럼블Z 10화는 말 그대로 '페러렐 월드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완전히 설정모순이 되어버리거든요.
하지만... 작가가 이번 10화의 내용을 진정한 스쿨럼블의 완결이라고 생각하고 그렸다면야... 별 수 있겠습니까?
개연성이 있든 없든 신경쓰지 말고 그냥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작가도 이것으로 마무리를 짓겠다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작가의 의견을 존중하기는 해야겠죠.(...)
뭐... 개인적으로는 야쿠모와 동거&에리와는 약혼자라는 281화의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하리마가 제대로 된 연애를 시작해보는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만... 이렇게 중간과정 다 잘라버리고 뭔가 개연성이 부족한 결말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불만스럽습니다. 그 이전에도 내용을 길게 끌어왔던 감이 없지않아 있었으므로 대부분의 팬들은 '적당히 결말이나 내라고!'라는 심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아무리 길어지더라도 뭔가 개연성이 느껴지고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이 이야기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원래 제가 과정을 중요시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쌓아온 이야깃거리들도 제법 되다 보니까 이렇게 그냥 결말만 툭 던져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 저는 이러한 결말을 그닥 반가워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마무리가 되기는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282화와 283화의 그 내용은 작품을 관심있게 지켜봤던 팬들에 대한 모독이나 마찬가지였죠. 특히, 저처럼 스쿨럼블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에게는 모든것이 새하얗게 타버리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그걸 생각하면 저는 이 엔딩이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본편의 완결과 같은 횡포보다는더 낫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품 내내 고생만 했던 하리마가 비로소 나름대로 행복해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리보다는 야쿠모쪽이 더 하리마와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뭐, 저에게는 정말로 애증어린 작품이 되어버린 스쿨럼블입니다만, 이걸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되었군요. 이 글이 아마 제가 쓰는 스쿨럼블의 본편 내용과 관련된 감상문 글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지금껏 제 스쿨럼블 관련 글을 봐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 : 작가 코바야시 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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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개연성 따위는 찾아보기 어려운
급전개로 작품 안드로메다로 보내지 마!!!
이 (자체검열)야!!!
일단 내용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10화의 내용은 일동의 졸업식(하리마와 동년배 아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뭐, 정말로 충격적인 내용은 하리마와 에리 사이에서 난 '아기'가 등장했다는 것이죠.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건 본편의 완결과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지는 본편의 완결... 그러니까 282화와 283화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282화 : http://lsjohn1017.egloos.com/4494616
283화 : http://lsjohn1017.egloos.com/4500295
이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10화의 내용과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1) 하리마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다 끊고 미국에서 방황중. 게다가 여전히 텐마에게만 집착하지 에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그냥 친구였던 존재 정도로만 여김.
(2) 에리가 하리마에 대해서 회상하는 장면을 보면 도저히 '썸씽'이 있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음.
...즉, 본편의 완결 내용을 우선적으로 한다고 헀을 때, 이번 스쿨럼블Z 10화는 말 그대로 '페러렐 월드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완전히 설정모순이 되어버리거든요.
하지만... 작가가 이번 10화의 내용을 진정한 스쿨럼블의 완결이라고 생각하고 그렸다면야... 별 수 있겠습니까?
개연성이 있든 없든 신경쓰지 말고 그냥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작가도 이것으로 마무리를 짓겠다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작가의 의견을 존중하기는 해야겠죠.(...)
뭐... 개인적으로는 야쿠모와 동거&에리와는 약혼자라는 281화의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하리마가 제대로 된 연애를 시작해보는 이야기를 기대했습니다만... 이렇게 중간과정 다 잘라버리고 뭔가 개연성이 부족한 결말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불만스럽습니다. 그 이전에도 내용을 길게 끌어왔던 감이 없지않아 있었으므로 대부분의 팬들은 '적당히 결말이나 내라고!'라는 심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아무리 길어지더라도 뭔가 개연성이 느껴지고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이 이야기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거든요. 원래 제가 과정을 중요시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쌓아온 이야깃거리들도 제법 되다 보니까 이렇게 그냥 결말만 툭 던져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 저는 이러한 결말을 그닥 반가워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마무리가 되기는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282화와 283화의 그 내용은 작품을 관심있게 지켜봤던 팬들에 대한 모독이나 마찬가지였죠. 특히, 저처럼 스쿨럼블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에게는 모든것이 새하얗게 타버리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그걸 생각하면 저는 이 엔딩이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본편의 완결과 같은 횡포보다는더 낫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품 내내 고생만 했던 하리마가 비로소 나름대로 행복해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리보다는 야쿠모쪽이 더 하리마와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뭐, 저에게는 정말로 애증어린 작품이 되어버린 스쿨럼블입니다만, 이걸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되었군요. 이 글이 아마 제가 쓰는 스쿨럼블의 본편 내용과 관련된 감상문 글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지금껏 제 스쿨럼블 관련 글을 봐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 : 작가 코바야시 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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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개연성 따위는 찾아보기 어려운
급전개로 작품 안드로메다로 보내지 마!!!
이 (자체검열)야!!!
댓글목록 6
히무라님의 댓글
그래도 어떻게든 나름 행복해지게 되었다는 점에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새누님의 댓글의 댓글
crylow님의 댓글
요즘들어 희귀해지는 청춘명랑학원물 장르가 다시 이만한 작품으로 올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Restar님의 댓글
이걸로 코바야시는 낚시왕에 등극하셨습니다......
열혈의 Graf Eisen님의 댓글의 댓글
코질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