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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몬스터x몬스터 허무왕 최근편)난 이래서 이 세계관 높은 분들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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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종호 작가님이 북큐브에 연재하는 몬스터x몬스터 허무왕


이 세계관 자체도 굉장히 독창적이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이 세계관의 상식입니다.





몬스터헌터1 : 귀족? 지휘해야하는 놈들이 몬스터잡겠다고 선봉장노릇하다 죽어서 수습하느라 힘들었지...



몬스터헌터2 : 당연히 살아남아야지! 하지만 혹시 모르니 너가 전령역할로 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해야돼! 자빠져도 상아탑 근처에가서 자빠져죽어야 상아탑에서정보를 회수할 수 있다!



마법사 1 : 재앙이 일어나면, 일단 우리가 대처한다.



마법사 2 : 일단 자리를 피하고 왕국이 대처하는걸 보고나서 재앙을 막자고? 마법사가 너무 많이 죽어서? 그건 상아탑의 서약을 어기는 짓이다! 용서 못해!



군단병 1 : 우리는 로그람! 죽어서도 싸운다!



등등... 



몬스터x몬스터 허무왕의 배경은 춤추는 산맥이라는 마경을 둘러싼 여섯 고대왕국입니다. 여기서 고대왕국이란 고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존재해온 왕국을 뜻합니다.



사실 나라 하나는 망했어요. 대범람때문인지, 뭐때문인지... 여하튼 결국 5+1왕국이고 이 망한 왕국땅엔 그 자리를 메꾸는 일곱 왕국이 있습니다.



지정학적 위치때문인지, 춤추는 산맥을 둘러싼 여섯 왕국의 사람들은 마인드 자체가 다릅니다.(물론 전부는 아닙니다.)



전염성 몬스터에게 도시하나가 멸망하게 됐을때, 아무도 그 도시에서 도망치지 않습니다. 네, 아무도! 아무도 안도망칩니다.

낙오하면 죽는 상황에서도, 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나머지가 희생합니다.

몬스터 군단의 진격을 막기위해 귀족과 그 영지민들은 수십만이 수만명이 될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싸웁니다. 



최근 주인공의 혈통이 고대 육왕국 중 하나인 로그람의 왕족임이 밝혀지며 로그람의 왕의 마법과, 그들이 어떻게 로그람을 지켜왔는지도 밝혀졌습니다.



로그람은 왕을 지키는 나라가 아니라, 왕이 지키는 나라입니다.



로그람을 수호하는 마법은 왕과 왕의 혈통을 이은 자들이 자신의 심장을 제물로 받침으로써 유지됩니다.





산 한두개는 가볍게 날려버리는 재앙급 몬스터가 춤추는 산맥 깊은 곳에서 나왔을때, 왕족은 심장을 바쳐 봉인합니다.





로그람의 시작은 아득한 고대에 여섯 군단 중 하나였고, 그들의 구호는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옵니다.



죽어서도 싸운다!





미쳐서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미쳐서라도 몬스터와 싸워야 한다는 곳.

조상의 죄와 의무는 후손에게 이어진다는 상식. 그리하여 후손이 의무를 지게 하지 않으려 길거리에 고아로 버리는 세상.



국가간의 전쟁이 무엇인지 잊혀진, 몬스터와의 투쟁이 일상인 왕국. 인간찬가라고 해야할까요.

보다보면 그 처절함과 그럼에도 당연하게 희생하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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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머신 건~!

댓글목록 5

jlwkrt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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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인간찬가의 궁극인 세계관이군요...심지어 심장을 바쳐 국가를 지켜야하니 차라리 고아로서 살아남게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감성도 버리지 않는 세계고요

kairou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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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육왕국 이야기나 설정을 보다 보면 절로 안구에 습기가 차오르죠, 말 그대로 집념의 인간들(...)



<div>산맥이 춤을 멈추는 그 순간까지 사명을 다하겠다고 만 단위로 언데드가 되어서까지 신념을 불태운 군단병들,</div>

<div>재앙으로 인해 10살도 안된 애들 둘만 살아남았지만 기어코 그 지옥같은 영지를 재건해서 현재진행형으로 변방에서 괴물들과 싸우는 귀족들,</div>

<div>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서 지옥문으로 돌격한 왕과 기사단, 그리고 그런 왕과 기사들의 귀환을 위해 의무를 세운 상아탑의 마법사들.</div>

<div>&nbsp;</div>

<div><span style="font-size: 9pt">보다보면 저 동네 인간들은&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우리가 아는 인간이랑 종 자체가 틀린것 같습니다..</span></div>

늑돼이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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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살나가는 세계에 흘러들어온 기억 잃은 겜페인 찌지리 출신의 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마법사가 자기가 인상 깊게 본 서브 컬쳐 요소들을 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대마법으로 현실 구현해놓은 탓에 그런걸지도 모릅니다.

미스테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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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봐서 모르겠지만 여기 묘사 놓고 보면 헬턴트 영지나 페그오 7장의 우르크정도로 보면 되나요?

<div>위대한 지도자와 위대한 백성들?</div>

호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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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의아니게 그 의무를 저버리거나 남들한테 전가시키고 꿀빨려는 놈들을 조지고 다닌 주인공 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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