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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약스포/범블비] 치트키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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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요소는 딱히 없었군요.

후속작 예고는 친절하게도 스탭롤 전에 다 나옵니다.



먼저, 트랜스포머 영화 시리즈는 파이어펀치 같은 부류였다고 생각합니다.

정점에서 시작해서, 떡락에 떡락을 반복하다가 5편에서 나락으로 쳐박혔죠.



답이 없어지 시리즈를 마감독을 쳐내고 리부트하게 되었고

그 시작을 범블비 단독영화로 시작합니다.







가장 놀랐던 건 액션씬이 정말 괜찮다는 겁니다.

눈이 즐거운 사이버트론 전쟁 장면이라던가

뭐니뭐니해도 전투하면서 애들이 변신한다는 걸 전투에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가장 인상깊었어요.

전작의 액션은 사실상 사람 형태로 변신해서 걍 총 쏘고 칼 휘두르던 모습을 폭발!!!로 떡칠한 거기도 했고.



문제는 그 뽕차는 로봇 액션씬이 너무, 존나게 적다는 겁니다.

시작이랑 끝에 나오는데 다 합치면 15분도 안 될 듯.

몬스터버스 고질라마냥 되게 감질나게시리.



대신 이 영화는 남은 분량을 이미 수십번 쓰인 E.T. 클리셰에 올인합니다.

중간중간 잠들지 말라고 나오는 개그장면이 있긴 한데 일단 제가 본 상영관은 반응이 매우 좋았긴 합니다만

코드가 안 맞으면, 특히 액션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은 정말로, 정말로 길고 지루할 겁니다.



다행히도 분량을 그 정도로 썼으니 제작진이 보여주려는 스토리나 캐릭터를 모두 관객에게 어필하는데는 성공합니다.

주인공의 트라우마와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나,

좀 삐걱대긴 하지만 주인공을 끝까지 보듬어준 가족들이나

좀 비중을 준 인간 캐릭터들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활약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개연성과 비중을 챙겨요.



인간이 디셉티콘한테 막타 때려서 쳐죽이는 그런 거 없으니 안심하시길.





총평

결과물이 어땠냐 하면...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리부트 하는 김에 가장 여러 계층에게 무난하게 먹힐만한 캐릭터인 범블비를 주인공으로 스타트를 끊었다는 느낌인데

확실히 크리스마스 이브에 온 가족,커플 관객들에게는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범블비는 또 성대를 잃어서 라디오로 말하는 신세가 되긴 했지만요. 불쌍한 범블비...



최소한 표값은 했고 여럿이서 영화보러 갈 때 무난하고 안정적으로 고를법한 선택지 정도는 됩니다만,

액션을 원하시는 분은 아쿠아맨 같은 영화가 더 나을 거 같습니다.



덤으로 마감독 시절이랑 달리 미군이 아주 상병신으로 나옵니다.

외계인 전쟁병기 세 놈을 가둬놨는데 경비 하나 안 세워놓는 게 말이 되냐?





한줄 요약 : 7.5점. 스토리랑 캐릭터 챙기고 액션을 희생한 아쿠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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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Rufi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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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정통파 로봇물에선 군인이 등0이어야 주연 롸벗들이 활약할 기회가 생긴다는 암묵의 룰이 있지요. 고로 미군이 디셉티콘들 때려부수는 마이클 베이 5부작이 이상한겁니다(아무말)

beanl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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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실사영화가 이렇게 괜찮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디자인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G1시절의 구수한 느낌으로 회귀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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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서 유니크론이 나와준다면...! (그건 좀 심하게 무리인 거 아닌가...?)

류카이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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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만세가 없어진 것만으로도 꽤 솔깃하네요.

새누님의 댓글

제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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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시나가 디셉티콘에게 AA를 먹여줬다면 지구는 평화로워졌을 텐데.

서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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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봤던 제 친구가 말하길, 감독이 로봇을 싫어하는 게 틀림없다고 하더군요.

<div>영화 제목을 '범블비'가 아니라 '찰리'로 바꿔도 된다고... 액션씬이 적었던 게 불만이었던 걸까요<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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