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창작_네타] [폭군고종] 진정한 군주
2019.01.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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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대만의 국왕이 되었을 때, 흥친왕 이희는 그저 동생인 한국의 황제 빽으로 보위에 오른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피만 이어진 동생조차 친형의 존재감을 모르고 '그런 녀석이 있었나?' 라는 말을 던졌을 정도니까요.
여기에 이희가 대만의 국왕이 된 것도 참으로 서글픈 것이 아버지 이하응이 동생인 황상과의 권력다툼에서 패해 사실상 함께 쫓겨난 것이었답니다.
권력이란 놈이 대체 무슨 마성이 있기에 가족들끼리 얼굴을 붉혀가며 싸우는 것인지 참 애석하기 짝이 없군요.
하지만 이희는 그저 낙담하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비록 뜻하지 않게 외국인 황족으로 대만의 국왕이 되었지만 대만인들을 진짜 자신의 백성으로 여겼고,
어떻게든 자기 백성들을 보살펴주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으며
고작 세력기반 확보를 위해 그런 자신의 백성들을 수탈한 아버지에게 맞서서 일침을 날리고
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제후국 책봉에 적극 참여 의사를 밝혔죠.
그는 따로 제왕학을 배우진 않았습니다. 능력? 어차피 국왕이라지만 허울좋은 장식일 뿐, 사실은 아버지가 국정 대부분을 관여하고 있죠.
그러나 그 또한 애민정신을 강조하는 유학자이기에 최소한 백성들을 등쳐먹겠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못한 것이죠.
어쩌면 그는 군주로서의 자질은 딱히 빛나보이지는 않지만
딱 두 가지, 자기 백성들에 대한 사랑과 군주로서의 책임감만큼은 진짜 군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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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ri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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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9
이누매나님의 댓글
RainBow님의 댓글의 댓글
Reprisal님의 댓글의 댓글
누렁이백작님의 댓글
Reprisal님의 댓글의 댓글
Icthultu님의 댓글
<div><br /></div>
<div>이하응에게 있어서 대만 인들이란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짓밟을 발판.</div>
플라잉란코님의 댓글
만렙투드님의 댓글의 댓글
플라잉란코님의 댓글의 댓글
<div>넷이서 가족 놀이 하면 딱이군요! <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EMS님의 댓글
울리쿰미님의 댓글
새누님의 댓글
구려님의 댓글
<div><br /></div>
<div>결국 지가 생각하는 사람은 한족과 한민족 뿐이었나요... 이거 뭔 동양판 히틀러냐? 최익현도 깜짝 놀랄 인간일세 </div>
세아림님의 댓글의 댓글
만렙투드님의 댓글
답은 시베리아의 별장에 있습니다
airis님의 댓글
행복회로님의 댓글
레크류엘님의 댓글
카칸 "그럼 시베리아로 보내라"
항상여름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