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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수양대군 코끼리를 만나다]신박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힐링 대체역사 창조경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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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역사에서 수양대군이 코끼리를 만난건 성인이 되어서 입니다.
명나라로 사신을 갔다가 그곳의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만났다고 하지요.

허세로 가득찬 수양대군 답게 자기 위엄에 코끼리가 쫄아서 물러났다고 실록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퍽이나(...)



하지만 이 소설의 분기점은 수양대군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게 20년 이른 어린 시절이라는 설정입니다.

순수(?)한 면모를 남기고 있는 어린 수양대군은 북경에서 코끼리를 만나 크게 반해버립니다.

그리고 수양대군은 선물로 가져간 해동청을 명나라 황제에게 바치고 그 대가로 코끼리와 그걸 돌볼 사람(베트남에서 포로로 잡혀온 노비)를 데리고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데리고 온 코끼리가 격세유전으로 발현된 울리 매머드인건 여담입니다.



조선에서 코끼리가 처음으로 언급된건 태종 시절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선물로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사람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는 해도 그걸 밟아 죽이고, 사람이 먹는 식량을 어마어마하게 먹어댄 코끼리를 조정의 신료들과 임금이 좋게 받아들일수 있을리가 없었지요.



하지만 다행히도 먹는건 굳이 사람이 먹는 작물이 아닌 아무 식물이나 먹여도 된다고 중국에서 데려온 노비가 이야기하여 먹는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먹어대고 똥만 싸는 짐승을 조정에서 좋아할리가 없었지요.



그래서 수양대군은 어떻게든 코끼리에 대한 인식을 고쳐보기 위해 종이를 만들기 위해 동원된 절에서 코끼리 똥으로 거름을 만드는 작업을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끼리의 똥은 다른 가축과는 달리 섬유질이 많이 나옵니다. 소화가 잘 안되서 그렇지요.

거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섬유질을 골라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작업에 동원된 절의 노비 한명이 신박한 발상을 해냅니다.





'종이만드는데 들어가는 백닥이나 코끼리 똥의 풀쪼가리나 비슷하잖아? 이걸로 종이 만들어낼 수 있는거 아니야?'







실제로도 동남아에서는 코끼리 똥으로 만들어낸 종이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코끼리 한마리가 하루에 배설하는 똥이 50kg 그중 섬유질이 최대 10kg

그 섬유질이면 A4용지 660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 조선시대에 만들던 한지가 닥나무 껍질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워낙 귀한거라 한번 사용한 종이를 세척해서 다시 쓰고는 할정도라 하니 이게 얼마나 유용한 발견인지는 상상할 수 있겠죠.

마침 추위에 강한 매머드이니 목초지를 찾아 만주로 매머드 기병 100마리로 진격한다던가 임진왜란때 매머드 기병으로 왜군을 유린한다던가 재미있는 장면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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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8

구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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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한마리 더 받아와야...

아이르테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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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저기 떡밥이 있는데 사육사로 데려온 여종의 성은 응우씨 즉 베트남 첫 왕조의 왕족출신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김씨정도 되죠.



그리고 싹수가 노랐다는 것을 보여주듯 수양대군은 벌써부터 혐성이 드러나고 있죠

Mundus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르테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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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폭군 고종과 비교하면 힐링이잖아요. 요즘 대체역사가 사이다패스에 물들어 가는데 이건 소소한 맛이 있죠

알카시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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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경주 김씨로 태어난 것에 특별한 의미가 없듯이 그 여종이 응오씨인 것에도 큰 의미는 없지 않을까요? 월남의 모든 응오씨가 응오 꾸옌 왕의 후손인 것도 아닐 테고 설령 후손이 맞다 해도 수백 년 전에 망한 나라이며 남자도 아닌 여자이니 말이죠.

아이르테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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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현재나 그렇죠. 족보 매매로 누가 진퉁인지 모르는 현재라면 모를까 조선시대 초기때는 다릅니다. 성을 가진 존재가 10%도 안되는 그때 외국의 귀족출신이라는 건 상당히 어드벤티지가 있거든요. 외국의 문물을 모으는 세종에겐 특히

풍왕결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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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매머드! 매머드! 매머드!</div>

<div><br /></div>

<div>세종이나 문종 입장에선 거대한 동물(대형견?)에 열광하는 순수한 아이로 보이겠네요. <br /></div>

울리쿰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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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순수한데도 중간중간 나오는 혐성이 그냥... 코끼리 유용성 인정받고 짝 데려다 번식시키면 갑옷입고 대포 짊어지고 다니는 중전차 혹은 자주포가 되지않을까 싶네요.

DLADUD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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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힘이 좋아도 허리는 약해서 갑옷입고 대포까지 짊어지긴 힘들 겁니다. 의외로 사람도 몇 명 못타고, 뛰어난 청력 땜에 대포소리에 발광한 나머지 아군진형부터 박살낼수도 있습니다.

만렙투드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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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를 들수없다면 거포를 코끼리가 끌고다니면 되는것!

아이르테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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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코끼리는 낙타의 세배정도의 무게를 견딜 수 있어서 옮기는건 문제 없습니다. 대포의 수송은 낙타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놀라는 것도 저기 나오는 복실이는 겁많은 아시아 코끼리가 아니라 둔하고 순해빠진 울리매머드라 훨씬 덜하죠. 또 갑옷도 풀플레이트 아머가 생각보다 움직이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애로 사항은 못돼죠.

양손검병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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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블2토탈워라던가 보면 코끼리에 갑옷 입히고 대포도 싣고 그러던데 실제 역사에서는 어땠나요? 구글링하면 죄다 게임 얘기밖에 안나오네요...

GP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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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갑옷은 제작되고 사용된 적도 있습니다. 마갑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div><br /></div>

<div>문제는 코끼리도 감당이 안되는대 갑옷비용까지 합하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싼것도 큰 문제이지만 더 큰문제는 코끼리 갑옷이 코끼리의 약점 커버에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그 압도적 전투력으로 사랑받아 왔지만 결국 퇴출된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div>

양손검병님의 댓글의 댓글

GP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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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가장 큰 약점중 하나가 스트레스에 대한 예민성입니다. 겁이 많고 귀도 좋아서 전쟁터에서도 미처날뛰는 경우가 많은게 정말 문제입니다.



<div><br /></div>

<div>대포를 어찌어찌 소형화 하고 탄약도 조금만 실어서 어찌어찌 운영한다고 처도 그걸 전쟁터에서 모와서 섰다가는 코끼리가 미처날뛰며 아군을 밟아 죽이는게 더 많을겁니다.</div>

<div>전투코끼리 사육사가 코끼리 목쯤에 타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코끼리가 미처 날뛸때 정같은 걸로 골로 보내기 위해서이니까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소음문제를 해결해도 대포의 반발력이 생각보다 큽니다.&nbsp;</div>

<div>코끼리가 버틸정도로 대포를 소형화 하고 약화시킨다면 차라리 활이나 총을 쓰는게 낮겠지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그리고 위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대포를 만들정도의 기술력이면 코끼리는 의미가 없는 전쟁터이겠지요</span></div>

양손검병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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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해보니 의외로 코끼리 포병이 실존하긴 했나보네요. 대포라고 부를 법한 건 아니고 핸드캐넌 수준이지만 코끼리 위에서 들고 있는 것 같은 옛날 그림이 구글링으로 나오는 걸 보니 실 사례가 있긴 한가 봅니다

GP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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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코끼리 포병이 실제했다니 놀랍네요 저도 찾아봐야겠군요

플라잉란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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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휘릭 휘릭 끼요오오옷 하는 수양4를 기대합니다.&nbsp;

<div><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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