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창작_네타] [수양대군 코끼리를 만나다]신박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힐링 대체역사 창조경제물
2019.03.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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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실제 역사에서 수양대군이 코끼리를 만난건 성인이 되어서 입니다.
명나라로 사신을 갔다가 그곳의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만났다고 하지요.
허세로 가득찬 수양대군 답게 자기 위엄에 코끼리가 쫄아서 물러났다고 실록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퍽이나(...)
하지만 이 소설의 분기점은 수양대군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게 20년 이른 어린 시절이라는 설정입니다.
순수(?)한 면모를 남기고 있는 어린 수양대군은 북경에서 코끼리를 만나 크게 반해버립니다.
그리고 수양대군은 선물로 가져간 해동청을 명나라 황제에게 바치고 그 대가로 코끼리와 그걸 돌볼 사람(베트남에서 포로로 잡혀온 노비)를 데리고 조선으로 돌아옵니다. 데리고 온 코끼리가 격세유전으로 발현된 울리 매머드인건 여담입니다.
조선에서 코끼리가 처음으로 언급된건 태종 시절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선물로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사람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는 해도 그걸 밟아 죽이고, 사람이 먹는 식량을 어마어마하게 먹어댄 코끼리를 조정의 신료들과 임금이 좋게 받아들일수 있을리가 없었지요.
하지만 다행히도 먹는건 굳이 사람이 먹는 작물이 아닌 아무 식물이나 먹여도 된다고 중국에서 데려온 노비가 이야기하여 먹는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먹어대고 똥만 싸는 짐승을 조정에서 좋아할리가 없었지요.
그래서 수양대군은 어떻게든 코끼리에 대한 인식을 고쳐보기 위해 종이를 만들기 위해 동원된 절에서 코끼리 똥으로 거름을 만드는 작업을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끼리의 똥은 다른 가축과는 달리 섬유질이 많이 나옵니다. 소화가 잘 안되서 그렇지요.
거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섬유질을 골라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작업에 동원된 절의 노비 한명이 신박한 발상을 해냅니다.
'종이만드는데 들어가는 백닥이나 코끼리 똥의 풀쪼가리나 비슷하잖아? 이걸로 종이 만들어낼 수 있는거 아니야?'
실제로도 동남아에서는 코끼리 똥으로 만들어낸 종이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코끼리 한마리가 하루에 배설하는 똥이 50kg 그중 섬유질이 최대 10kg
그 섬유질이면 A4용지 660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 조선시대에 만들던 한지가 닥나무 껍질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워낙 귀한거라 한번 사용한 종이를 세척해서 다시 쓰고는 할정도라 하니 이게 얼마나 유용한 발견인지는 상상할 수 있겠죠.
마침 추위에 강한 매머드이니 목초지를 찾아 만주로 매머드 기병 100마리로 진격한다던가 임진왜란때 매머드 기병으로 왜군을 유린한다던가 재미있는 장면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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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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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모토 버전 쿄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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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8
구려님의 댓글
아이르테르님의 댓글
그리고 싹수가 노랐다는 것을 보여주듯 수양대군은 벌써부터 혐성이 드러나고 있죠
Mundus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르테르님의 댓글의 댓글
알카시르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르테르님의 댓글의 댓글
풍왕결계님의 댓글
<div><br /></div>
<div>세종이나 문종 입장에선 거대한 동물(대형견?)에 열광하는 순수한 아이로 보이겠네요. <br /></div>
울리쿰미님의 댓글
DLADUD님의 댓글의 댓글
만렙투드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르테르님의 댓글의 댓글
양손검병님의 댓글의 댓글
GP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문제는 코끼리도 감당이 안되는대 갑옷비용까지 합하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싼것도 큰 문제이지만 더 큰문제는 코끼리 갑옷이 코끼리의 약점 커버에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그 압도적 전투력으로 사랑받아 왔지만 결국 퇴출된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div>
양손검병님의 댓글의 댓글
GP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대포를 어찌어찌 소형화 하고 탄약도 조금만 실어서 어찌어찌 운영한다고 처도 그걸 전쟁터에서 모와서 섰다가는 코끼리가 미처날뛰며 아군을 밟아 죽이는게 더 많을겁니다.</div>
<div>전투코끼리 사육사가 코끼리 목쯤에 타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코끼리가 미처 날뛸때 정같은 걸로 골로 보내기 위해서이니까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소음문제를 해결해도 대포의 반발력이 생각보다 큽니다. </div>
<div>코끼리가 버틸정도로 대포를 소형화 하고 약화시킨다면 차라리 활이나 총을 쓰는게 낮겠지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그리고 위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대포를 만들정도의 기술력이면 코끼리는 의미가 없는 전쟁터이겠지요</span></div>
양손검병님의 댓글의 댓글
GP님의 댓글의 댓글
플라잉란코님의 댓글
<div><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