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기생충] 당신 앞에 거울을 두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2019.06.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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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마 이 영화는 여러분이 어떤 입장이냐에 따라 찜찜함의 방향과 정도가 다를 겁니다.
네, 이 영화는 이 사회의 모든 계층과 스탠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나의 방향성은 같아요.
당신에게 (조그마하지만)권력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피자가게 사장부터 그러한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람과 새로운 사람들의 충돌에서도 그러한 방향성은 눈에 보이죠. 그 조그마한 권력 하나를 잡기 위해 몸을 던지고 치고 박고 싸웁니다.
그러한 갈등은 단 하나의 전제 아래에서 모두 무용무실하지만요.
냄새
숨길 수 없는 그 '비천함'은 구름 위의 계층에게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싸움입니다.
선을 넘지 않는다면 신경쓸 필요가 없는 그러한 갈등일 뿐입니다. 대가를 지불했으니 내 요구에 맞춰줘야 한다는 그 절대적인 명제. 그 아득한 시선의 높이에 현기증을 느낍니다. 그 높이의 차이는 폭력으로 끝맺음합니다.
타개할 수 없는 그 현실에 폭력으로, 망상에 가까운 이상의 끝에 현실을 보여주며 빰을 후려갈기는 듯한 결말 역시 폭력적입니다.
이 사회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준 영상 앞에서 당신은 어떠한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까.
당신의 앞에 거울이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 비치고 있나요.
영화, 기생충입니다.
(평점 :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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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에닐님의 댓글
포스티노님의 댓글
추신, 이게 엄복동과 비슷한 비용으로 찍었다니 역시 돈은 쓰기 나름인듯.
에리그님의 댓글의 댓글
<div>물론 영상이나 음향 같은 것도 4K로 편집한 영향도 있고요.</div>
흑우왕님의 댓글의 댓글
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div>진짜 돈은 쓰기 나름입니다.</div>
Eagl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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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포스터에서부터 뭔가 이상하더라니 보니까 정말 관객을 정신없이 흔들어버리더군요</div>
<div><br /></div>
<div>영화를 본 이후에 포스터를 보면 왜 이런 기묘한 포스터가 나올 수밖에 없었는가 납득이 되는 영화였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봉준호 감독이 정말 미친 영화 하나 내놓았어요</div>
<div><br /></div>
<div>괜히 틸다 스윈튼이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에게 마스터피스라고 직접 극찬을 한게 아니었네요</div>
환백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