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감상게시판

[영상물_네타] [기생충] 당신 앞에 거울을 두었습니다. 확인해보세요.

본문

아마 이 영화는 여러분이 어떤 입장이냐에 따라 찜찜함의 방향과 정도가 다를 겁니다.
네, 이 영화는 이 사회의 모든 계층과 스탠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나의 방향성은 같아요.



당신에게 (조그마하지만)권력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피자가게 사장부터 그러한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람과 새로운 사람들의 충돌에서도 그러한 방향성은 눈에 보이죠. 그 조그마한 권력 하나를 잡기 위해 몸을 던지고 치고 박고 싸웁니다.

그러한 갈등은 단 하나의 전제 아래에서 모두 무용무실하지만요.



냄새



숨길 수 없는 그 '비천함'은 구름 위의 계층에게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싸움입니다.

선을 넘지 않는다면 신경쓸 필요가 없는 그러한 갈등일 뿐입니다. 대가를 지불했으니 내 요구에 맞춰줘야 한다는 그 절대적인 명제. 그 아득한 시선의 높이에 현기증을 느낍니다. 그 높이의 차이는 폭력으로 끝맺음합니다. 



타개할 수 없는 그 현실에 폭력으로, 망상에 가까운 이상의 끝에 현실을 보여주며 빰을 후려갈기는 듯한 결말 역시 폭력적입니다.

이 사회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준 영상 앞에서 당신은 어떠한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까.

당신의 앞에 거울이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 비치고 있나요.



영화, 기생충입니다.

(평점 : 8점)
  • 2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187
[레벨 2] - 진행률 44%
가입일 :
2006-10-23 04:49:17 (6638일째)

아이유는 귀엽구나!
아이유는 귀엽구나!!
아이유는 귀엽구나!!!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7

에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기생충이 보이는군요<img src="/cheditor5/icons/em/em37.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포스티노님의 댓글

profile_image
트루먼쇼 이후로 최고로 인상깊게 감상한 블랙코메디 영화 였습니다. 확실히 명작인데, 두 번 보기는 좀 괴롭겠더군요.(분명 우화인데, 날것 그대로의 현실이 보임.)



추신, 이게 엄복동과 비슷한 비용으로 찍었다니 역시 돈은 쓰기 나름인듯.

에리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영화 제작 비용보다는 제작진 임금을 올리고 주52시간 노동 준수 때문에 돈이 많이 나왔다고 하더군요.



<div>물론 영상이나 음향 같은 것도 4K로 편집한 영향도 있고요.</div>

흑우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 번 보면 더 깊고 더 깊이 감상할수 있을 거 같아서 다시 보고 싶지가 않은 이상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범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애가 힘들까봐 땡볕에서 안찍을려고 CG 썼답니다.

<div>진짜 돈은 쓰기 나름입니다.</div>

Eagla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말 엄청난 스릴러였습니다

<div><br /></div>

<div>포스터에서부터 뭔가 이상하더라니 보니까 정말 관객을 정신없이 흔들어버리더군요</div>

<div><br /></div>

<div>영화를 본 이후에 포스터를 보면 왜 이런 기묘한 포스터가 나올 수밖에 없었는가 납득이 되는 영화였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봉준호 감독이 정말 미친 영화 하나 내놓았어요</div>

<div><br /></div>

<div>괜히 틸다 스윈튼이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에게 마스터피스라고 직접 극찬을 한게 아니었네요</div>

환백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쓸데없는 씬이 하나도 없네요.
전체 14 건 - 1 페이지
제목
환백 2,318 0 2020.04.04
환백 1,261 0 2019.10.04
환백 1,286 0 2019.10.03
환백 1,242 0 2019.06.08
환백 3,562 0 2018.12.04
환백 2,189 1 2018.11.05
환백 2,294 0 2018.07.05
환백 2,629 0 2016.07.28
환백 5,607 0 2016.02.04
환백 3,059 0 2014.08.01
환백 2,040 0 2012.10.26
환백 2,878 0 2010.10.03
환백 3,116 0 2010.01.28
inkslinger환백 2,080 0 200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