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디지몬 어드벤처 tri.] UCC게시판의 영상을 보고 뒤늦게 쓰는 글.
2019.10.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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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원래는 UCC게시판에 올라온 팬들도 거른 최악의 후속작이라는 영상글에 댓글로 쓰고 있던 건데, 너무 길어져서 감상게에다 쓰는 게 맞을 것 같더군요.
1. 기존 캐릭터 성격 몰이해.
1장이 갓 나왔을 때도 했던 말이지만, 타이치가 현실에서 날뛰는 디지몬들과 싸우는 걸 주저하는 장면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든 막겠다고 싸우고 있는데 용기의 문장의 주인이라는 녀석이 자기 혼자서 마을 망가진다고 보고만 있습니다.
넋 놓고 보고만 있으면 날뛰던 디지몬들이 얌전해지냐? 너희가 안 싸워도 어차피 디지몬들에게 다 부숴지는 건 마찬가지라고!!
야마토가
타이치에게 한 대사 중에 '우리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가 있었는데, 이건 타이치가 다른 아이에게 듣는 쪽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아이들에게 하는 쪽이 맞는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치에게 한 대사 중에 '우리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가 있었는데, 이건 타이치가 다른 아이에게 듣는 쪽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아이들에게 하는 쪽이 맞는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데서 '나이 먹어서 초등학생 때하곤 다르다'는 의견도 들었는데, 이미 예전에 디지몬에 의해서 도시 하나가 쑥대밭이 되었던 적이 있는 세상입니다. 가만 놔뒀다간 또 그 때처럼 될 텐데, 유일하게 그걸 막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책임 돌아오는 게 무서워서 가만 있는다?
단순히 힘을 가졌을 뿐인 일반적인 고등학생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개인의 생사는 물론 세상의 존망을 걸고 몇 번이나 모험을 하며 성장했고, 거듭 강조하지만 용기의 문장을 가진 타이치가 이렇게 표현되는 건 아무리 제작진 입장에서 변호하려고 해 봐도 납득이 갈 만한 변명이 안 떠오르네요.
아직 1장이니까 이야기 전개되면서 다시 예전처럼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기도는 했습니다. 물론 그 결과는 훌륭할 정도로 완벽한 배신이었지요.
기도는 했습니다. 물론 그 결과는 훌륭할 정도로 완벽한 배신이었지요.
2. 작화.
일상작화는 굳이 더 말할 것도 없겠으니 짧게 적자면, 내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건지 슬라이드쇼를 보고 있는건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여러 번 들었죠.
2장의 학원제 씬이나 3장 후반의 디지털 월드로 넘어갔을 때 등. 동화도 아니고 정지화상 주제에 뭉개진 부분이 있던 건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전투씬만큼은 3장까지는 손에 땀을 쥐면서 봤기도 했지만, 4장에서 좀 느낌이 싸하더니 5장부터는 전투씬도 완전히 뭉개놨더군요. 감독의 인터뷰에서 이런 언급을 봤습니다.
'5장 전투신 제작이 제일 힘들었다. 특히 제스몬 전투는 업계에서 화제가 될 정도의 작화 부담이었다. 작화반에서 개별적으로 불만이 나왔다. 전투신 연출 담당이 작화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 그쪽의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콘티를 짰다.'
그렇게 작화진에 부담을 줘 놓고 만든 결과물이 그거입니까?
그 전에 '그쪽의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콘티를 짰다'는 게 감독이라는 사람이 할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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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레포링님의 댓글
시끄러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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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애초에 캐릭터 디자인 개판난거 보고 하.. 또 디지몬 이름에 똥칠하는거 하나 나왔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지만요.</div>
scarletda님의 댓글
그다음에 나온 TVA 어플몬ver 워그레이몬 때문에 더 욕먹고 인터뷰로 불을 질러버렷죠
그냥 만들지를 말지그랫냐..
라기타케치님의 댓글의 댓글
라미시엘님의 댓글
Al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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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특히 일본도 뽕은 무슨 깡으로 내놓은 거냐...</div>
츠쿤프트님의 댓글
레드프린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