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물로 생각하고 플레이 했다가 나중에 가서야 추리물이 아니고 SF환타지 개그물이란 사실을 깨달은거 뿐이죠.



처음부터 SF환타지 개그물이란 사실을 알았다면야, 별 문제 없었을텐데 ep1은 완전 추리물 분위기였거든요-_-;



뭐랄까, 낚였다. 라는 느낌?





그런 의미에서 에니 제작사는 장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더군요.

연출은 깔끔하고 애니도 애니 자체로만 보면 좋은데...



심리묘사부분이랑 복선쪽을 엄청 잘라먹은 느낌이라서요; 화수가 제한된 이상 어쩔 수 없지만...



쓰르라미와 괭이갈매기가 반응이 다른건... 작품 내부에서 추리할 건수를 별로 안남겼던 쓰르라미 문제편에 비해서(오니가쿠시 - 추리보단 공포물. 와타나가시 - ...일단, 추리 해답이 작품 내부에서 나왔으니. 타타리고로시 - 괴기물. 히마츠부시 - 미스테리) 괭갈에선 작품 내부에서 추리를 하도록 여러가지 건수를 던져주면서 유도(EP1은 구성 자체가 추리물같고, EP2부턴 빨간 글씨로 추리떡밥)한 뒤에 다음 작품에서 사람들의 추리를 개박살 내는 변태짓을 반복 중이니까요(...)

뭐랄까 5화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티파티와 ???? 는 온전하게 한화로 만드는게 더 좋았을것 같아요.



에피소드1을 좀 더 늘려서 5화까지 채우고 6화에서 티파티와 ????를 넣은 후 7화부터 에피2 가 더 깔끔하죠.



뭐 그래도 포인트 포인트는 잘 짚어가는 느낌입니다.(너무 잘라먹는 느낌이 나지만서도....)

5화 전체적으로 최대 긴장감의 화인데 솔직히 짧게 진행된게 있긴 합니다.



하지만 6화를 티파티와 ???로 해버렸으면 그거또한 진행이 스믈스믈할듯[솔직히 보너스 같은 개념이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5화를 전체 클라이막스로 처리하고  DVD 에서 보너스로 티파티와  ??? 를 넣기를 바랬습니다.



다른거 다 필요 없습니다  ep2의 츠루펫땅과.....사복버전의 베아트리체만 본다면야...

그렇네요...

원작을 모르는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뭔가 뭉텅뭉텅 잘라먹었다곤하지만.

순수하ㅔ 애니로만 보면 크게 무리가 가는건 없었던듯...

원작을 해본 입장에선 포인트만 집어주는 시원스러운 진행이라고 생각했음. 티파티도 핵심만 딱 짚어주고.

...개인적인 헛소리지만 트릭이 몇가지 보이는데 말이죠. 제가 잘못 판단한걸까요.



역시 김전일이나 코난정도의 내공이 있어야 하는걸까...(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