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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1917, 조조래빗] 아카데미 수상작 2개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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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수선해서 안나가...기보다는 상황때문에 실습도 취소되고 개강도 미뤄지니 집에만 있다가 오랫만에 이틀연속으로 영화 보고왔습니다.

역시 노트북으로 보는 것보다 영화관에서 보는게 몰입은 더 잘되죠~ 특히 1917 같은 전쟁영화는요.





1917

 아카데미 후보였다고 들은 작품이어서 봤습니다만 왜 작품상 '후보'이고 시각효과상, 촬영상, 응향 효과상인지 납득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느낀건 라이언일병구하기를 덩케르크같이 찍은 느낌? 물론 덩케르크처럼 시간, 공간 구조를 특이하게 나눠찍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초반 몇분을 보자마자 하나의 롱테이크처럼 연출하는 씬(나무위키에서 원컨튜니어스 숏이라고 하더군요)이구나 하고 어디서 편집한걸까 아, 이씬좀 흐려진거같은데? 하면서 감탄하며 봤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보다보니까 주인공에 대한 몰입이 잘되서 현실감을 느끼게 해주기는 하는데... 지쳐요.

일단 1부는 따라갔지만 2부에서는 '슬슬 컷좀 넣어줄래...? 한숨 좀 돌리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음악이 캐리합니다. 음악이 집중못할것같으면 억지로 집중시키면서 야, 이거 현실이야라고 강조하는 느낌? 이걸 느꼈던게 덩케르크였었죠. 한스 짐머인가 했더니 음악은 다른 사람이지만 덩케르크의 편집감독을 영입했더라고요.

스토리는... 스타필드 죽고 블레이크가 전쟁에 떨어가며 겨우 가족을 찾는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블레이크가 죽은 게 의외라면 의외였네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라이언 일병구하기같이 전통적인 구조를 따라가는 무난한 스토리에 멋진 연출을 가미한 작품이었습니다.



한줄평: 영화관에서 본게 다행이었다. 노트북, 스마트폰, tv로는 많이 아쉬울 작품.







조조래빗

일단 역겨웠습니다. 역겨웠습니다.

가슴이 따뜻하다고 평론가들이 말하던데 ...어딜봐서? 마케팅용?

일단 작품시간대가 나치 독일 패망직전이기에 미쳐돌아가던 시기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알고는 있습니다만...

일단 작중초반의 나치캠프는 수련회라고 생각하고 심드렁한 장교 때문에 요식행위인가하고 보다가... 나이프가 지급되네?

상시패용? 저거 훈련중에도 찔리는 사고났는데? 수류탄? 저런 사고 안날것같았어?(화력을 많이 줄인것같긴했지만)

그리고 제발 빨리 영화 끝나라고=독일 패망하라고 빌었습니다. 아니 뭔 초등학생이 나이프를 상시패용하게 만든 ㅁㅊ-

나치독일이 병영국가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저 간단한 한 장면이 작품 현실을 정면 거부하게 만들더군요. 

솔직히 나치가 심은 유대인에대한 편견으로 가득한 어린이의 시선보다도 어린이가 무기를 상시패용하게 만드는 장면이 더 혐오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도 나중에 독일이 망할때는 자포자기한채로 광대처럼 나서는 장교, 어린이에게 무기를 쥐어주며 자폭하라 명하고 자신도 직접나서서 기관총을 갈기는 사무원(정확히 무슨 역할인지는 모르겠네요.) 박격포(?)를 나르다 실수로 발사했는데도 느긋하게 친구를 반기며 권총을 들고 순수하게 내일보자고 하는 친구 요키.

영화를 보면서 점점 몰입했던만큼  망하라고 빌었으면서도 결국 망하는 모습은... 음, 뭔가 허망하더군요.

그래도 좋은 영화였습니다. 나중에 히틀러를 걷어차는 모습은 시원하고 혼자가 될것을 두려워해서 거짓말했으면서도 밖으로 내보내는 조조는 드디어 사람이 됬구나 싶고.

하지만 따뜻하다기에는 좀... 성장물이긴한데 이걸 따뜻하다고 해야되나...?



한줄평: 어린애가 무기를 드는 사회는 망해도 싸다.







어찟됬건 둘다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했던 만큼 봐서 후회는 없는 영화였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움츠리다가 마스크하고 보고오니까 문화생활을 즐긴 것 같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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