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유희왕 세븐]제 정신인가(1화 감상)
2020.04.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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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유희왕 신작이길래 1화 봤습니다.
전통적인 유희왕 작풍에서 많이 벗어난 첫 작품되네요.
그림 연출 달라진 거야 뭐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시리즈다 보니 신선함을 주기위해 그럴 수 있습니다.
전개도 아주 전통적인 소년성장물로 보이고요.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작은 연출로 보여주는 거나
고지식하지만 이래저래 도움을 주는 학생회장 캐릭터나 주인공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주는 캐릭터와 뭔가 있는 듯한 떡밥을 보여주는 캐릭터등 1화로서 나쁘지 않은 주변 인물 캐릭터나 연출분배등은 촌스럽긴 해도 자연스러운 노련미가 엿보였습니다.
아동 애니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대단하죠.
하지만 단점하나가 모든 장점을 잡아먹네요.
너희 설명 안 하니???
이거 유희왕 애니메이션이다???
유희왕 신작 나올때마다 새로운 룰이 적용되거나 개편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유희왕 신작 나올때마다 새로운 룰이 적용되거나 개편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바로 전작의 링크 소환 시스템도 그렇고 싱크로 팬듈럼 엑시즈 등 아예 무대 자체나 하우스룰이 생기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시청자들이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건 재미뿐 아니라 설명을 해주기 떄문이지요.
특정 행동시 패널티가 발생하면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그걸 직접 당하면서
시청자에게 '이런 행동을 하면 이런 일이 생겨'라고 알려주고 또 말로 다시 설명해줍니다.
이건 중요합니다.
하는 사람은 몰라도 보는 사람은 저게 왜 저렇게 전개되는 지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특히 카드게임을 하는 애니메이션일 경우 새로운 유저 유입을 중점으로 하니,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친절한 게임 전개 설명은 당연히 필수덕목이나 마찬가집니다.
괜히 카드 택틱스류의 애니에서 게임 잘 못 하는 친구와 전문설명충을 붙이는게 아닙니다.
이 둘이 게임 전개를 묻고 답하며 새로운 카드가 나오면 감탄하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안타까워하는등 티키타카하면서 게임 전개에 몰입하게 만드는 거죠.
그런데 이 작품은 그게 빠졌습니다.
1화만 보고서 과도한 생각일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생각만.
왜냐면 1화에 오프닝에서 주인공의 꿈을 통해 '러쉬듀얼'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나왔습니다.
기존의 듀얼시스템을 답답하게 생각하면서 새로운 듀얼 시스템을 만들어낸거지요.
그러면 이제 이걸 설명해야합니다.
기존의 룰과 어떤 점이 다른지. 소환 칸이나 마법칸이 줄어들면 왜 줄어드는지, 왜 하필 세븐인지등.
헌데 이걸 주인공을 비롯해 누구도 묻지 않고 설명해주지도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새로운 듀얼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리얼 타임 듀얼'이라는 걸 합니다.
그것도 주인공이 제정한 '러쉬듀얼'로요.
당연히 시청자는 '??????' 상태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다 네 명 중 세명이 뭔가 룰을 아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는데 아무도 설명을 안해줍니다.
소외된 한 캐릭터는 당연히 왜 그러냐고 묻고 답답해합니다.
처음부터 세 체를 통상소환하여 학생회장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이게 왜 대단하냐고 물으면 무시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백룡을 소환하는데 이건 또 대단하다고 안하느니만 못 한 설명을 합니다.
듀얼은 절정을 향해 갑니다. 하지만 듀얼이 왜 이렇게 진행되는 지 모릅니다.
그리고 새로운 듀얼룰이 공식 룰로 제정되는 걸을 마지막에 보여주고 끝납니다.
저기요??????
아크파이브도 이렇게 안 했거든?
아크파이브도 이렇게 안 했거든?
1화는 무조건! 튜토리얼급 듀얼로 이런저런 룰 설명이 들어가야 합니다.
앞으로 어떤 룰이나 소환이 들어갈 건지 설명하는 장이 바로 1화입니다. 1화에 많은 전개를 담을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새로운 룰이 제정될 거면 그거부터 설명할 생각을 해야지, 전개부터 냅다 해야지 하는 건 누구 생각입니까???
막말로 기타리스트 캐릭터는 간만 보여주고 본격적으로 나오는 건 3화 이후부터 해도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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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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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6
v멕스님의 댓글
아카링님의 댓글의 댓글
<div>아무튼 아는 사람만 보는게 아닐테구요.</div>
v멕스님의 댓글의 댓글
아카링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새로운 소환시 연출/ 이후 소환이 무엇인지 주인공이나 메이트가 설명해주고</div>
<div><br /></div>
<div> 룰이 임시 개정되면 상대편이 ~~를 어기면 위험해질거야! 등등</div>
<div><br /></div>
<div>보이는 거하고 다르게 상당히 친절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div>
<div>회수 넘어가면서 자주 설명되는 건 생략하지만 그건 다른 것도 마찬가지고요.</div>
<div>그냥 모든 갈등을 듀얼!로 해결하는 것처럼 보여서 그럴 뿐...</div>
<div><br /></div>
v멕스님의 댓글의 댓글
아카링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
<div> 이걸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이 태클 걸어서 의미부여를 하던 설명을 하고 변경점은 좀 스타일리쉬하게 연출해서 좀 눈에 들어오게 해야... 아이고, 제가 자꾸 이야기를 안 보고 있었군요. </div>
<div><br /></div>
<div> 인정을 하고 다시 말하자면 세븐의 의미는 멕스님 말대로 설명했고 변경룰도 나름대로 들어가긴 했지만 썩 재미있지도 않았다는 게 됩니다.</div>
<div>유희왕이 이런 연출이나 듀얼은 흥미진진하게 잘 했던 거 같은데 어찌하여 여기까지 왔는가...<img src="/cheditor5/icons/em/em1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div>
v멕스님의 댓글의 댓글
레포링님의 댓글
DawnTreader님의 댓글
v멕스님의 댓글의 댓글
잉여하님의 댓글의 댓글
<div>글고 이 애니 자체도 대체적으로 호평쪽에 가깝구요 현재 반응은. </div>
DawnTreader님의 댓글의 댓글
잉여하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리고 애초에 아동용 노선 탄 것도 맞구요. </div>
DawnTreader님의 댓글의 댓글
잉여하님의 댓글의 댓글
<div>참고로 전 제알 시즌 때 96화 전까지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핫</div>
하인즈워드님의 댓글
<div>아크파이브때 펜듈럼도 그렇고(이건 뭐 좀 세부설정이 있던거 같지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주인공이 뭔가 만들어냈다는 설정좀 안썼으면 좋겠습니다...</span></div>
<div>페가사스 처럼 어른포지션이 만들어야 이해라도 가지</div>
<div><span style="font-size: 9pt">학생이거나 어린애인 주인공이 게임의 룰 자체를 만들어냈다고 하고 그걸 세계가 받아들인다고 하니 보기가 싫어진달까... </span><span style="font-size: 9pt">오레룰이랑 뭔차이야</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