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내 반전여론 공작이 주인공의 연설에 거의 무의미화되고 이를 만회하고자 급하게 앞당긴 트로츠키 암살도 실패하며 베리야가 제거된 뒤 NKVD를 직접 지휘하는 스탈린.



프랑스와의 비밀협정을 채결한 스탈린의 지시로 총참모장 주코프 및 대숙청에서 생존하여 복직한 장교들의 지휘를 받는 소련군은 5천대의 항공기와 250만의 병력 및 T-34/76 및 KV-1등 대량의 기갑장비를 동원해 독일장비로 무장한 120만의 폴란드를 공격합니다!



최후의 기병전이 벌어졌던 리부프는 이제 포화와 잔인한 시가전으로 초토화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스페인 출신... 스페인 공화파 장교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엔리케 리스테르...



88mm 대공포에 된 통 당하며 소련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 공화파 중 한명인 그는 주인공과 모델, 자신의 조국을 파멸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독일과 영국등의 서방세계에 대한 증오로 가득했고 그렇기에 주코프에게 발탁이 되었습니다.



폴란드에게 판매된 독일 장비들의 잔해와 독일의 지원을 받은 폴란드인들의 죽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그를 더욱 기뻐하는 상부의 지시가 왔습니다.



"내가 지금 얼마나 기쁜지, 상상할 수 없을 거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기쁘게 하는지...



바로, 독일의 참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라는 주코프의 지시죠!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조국을 지키던 인물이 침략의 주범들 중 하나가 된...



그만큼, 전쟁은 참혹하죠.



사실, 스페인 내전의 참상에서 주인공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나치독일의 장교로서 프랑코 정권의 승리에 기여했고, 대정화의 명분으로 무어인 병사들에 의한 성범죄를 지나쳤고, 그런 프랑코 정권을 텅스텐등 희금속 때문에 결국 인정했으니깐요.



정말 인간사는 잔인하고 끔찍하죠...







그렇다고 엔리케 리스테르를 옹호할 수 는 없죠. 그 역시 폴란드 침공의 주요인사이자 학살자니깐요...









그런데, 지금 전개를 본다면 그의 운명은 결코 좋을 수 없습니다.



이미 전쟁은 여러모로 독일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으니...







그건 그렇고 저 정도 증오면...



만약 주인공이 전선을 시찰하거나 모델이 동부전선의 독일군 사령관으로 임명된다면 엔리케 리스테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