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키즈나] 기대했던 것보다는 훨씬 잘 만들어진 작품. (2/3)
2020.05.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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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쉬웠던 점.
1. 후반부 전개
싸움이 끝난 후, 코시로의 사무실에서 얌전하게 체포되는 메노아.
저렇게
대규모로 일을 저질렀으면 아주 제대로 벌을 받고 파멸하던가, 아니면 반대로 기적이 일어나서 파트너랑 재회하는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만들던가 할 것이지,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초라하게 체포되고 끝. 후일담도 없음은 좀 아니죠. 단죄도 구원도 없이 씁쓸하게 이게
뭐람...
2. 그래서 결국 에오스몬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인조
디지몬을 만드려고 했지만 계속 실패하다가, 오로라가 뜬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만들고 있던 데이터 덩어리에 생명이 깃들어서
탄생했다. 고 나오는데, 결국 그 오로라는 뭐였던 건지 마지막까지 설명이 없습니다. 그냥 우연히 일어난 자연현상이고, 어쩌다가 데이터 폭풍을 일으켰던 것에 지나지 않았던
건가?
에오스몬의 알이 만들어지는 장면이 대놓고 워게임에서 쿠라몬 태어나는 장면을 따 온 거던데, 그럴 거면 그냥
쿠라몬처럼 여러 데이터가 모여서 자연히 디지몬이 되었다고 해도 될 것을 왜 굳이 오로라라는 장치를 넣어서 맥거핀을 늘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에오스몬 탄생 장면에서 워게임을 오마주하는 묘사를 해 버리면 천재 연구자가 사력을 다해서 덤벼도 안 되던 디지몬의 창조가 단순히 버그 덩어리가 모인 것만으로도 성공했던 게 되잖아요.
3. 처음부터 궁극체로 싸워라
매 시리즈마다 있는 일이긴 한데, 본편 때처럼 진화하는
것에 제약이 걸린 것도 아니면서 왜 성숙기로 싸우다가 밀린다 싶으면 그제서야 뒤늦게 진화하는 건지...
대규모로 일을 저질렀으면 아주 제대로 벌을 받고 파멸하던가, 아니면 반대로 기적이 일어나서 파트너랑 재회하는 완전한 해피엔딩으로
만들던가 할 것이지,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초라하게 체포되고 끝. 후일담도 없음은 좀 아니죠. 단죄도 구원도 없이 씁쓸하게 이게
뭐람...
2. 그래서 결국 에오스몬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인조
디지몬을 만드려고 했지만 계속 실패하다가, 오로라가 뜬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만들고 있던 데이터 덩어리에 생명이 깃들어서
탄생했다. 고 나오는데, 결국 그 오로라는 뭐였던 건지 마지막까지 설명이 없습니다. 그냥 우연히 일어난 자연현상이고, 어쩌다가 데이터 폭풍을 일으켰던 것에 지나지 않았던
건가?
에오스몬의 알이 만들어지는 장면이 대놓고 워게임에서 쿠라몬 태어나는 장면을 따 온 거던데, 그럴 거면 그냥
쿠라몬처럼 여러 데이터가 모여서 자연히 디지몬이 되었다고 해도 될 것을 왜 굳이 오로라라는 장치를 넣어서 맥거핀을 늘린 건지
모르겠습니다. 에오스몬 탄생 장면에서 워게임을 오마주하는 묘사를 해 버리면 천재 연구자가 사력을 다해서 덤벼도 안 되던 디지몬의 창조가 단순히 버그 덩어리가 모인 것만으로도 성공했던 게 되잖아요.
3. 처음부터 궁극체로 싸워라
매 시리즈마다 있는 일이긴 한데, 본편 때처럼 진화하는
것에 제약이 걸린 것도 아니면서 왜 성숙기로 싸우다가 밀린다 싶으면 그제서야 뒤늦게 진화하는 건지...
초반 패롯몬전도
처음부터 워그레이몬이 나섰으면 훨씬 빠르게 제압할 수 있었을 텐데 괜히 성숙기들+엔젤우몬으로만 해 보려다가 건물을 몇 채나
부숴먹었나요. 일반 시민 부상자도 꽤 나왔을 텐데.
에오스몬 1차전때도 바로 오메가몬으로 싸웠으면 에오스몬이 완전체로 진화하지도 못하고 순삭됐을 테고,
처음부터 워그레이몬이 나섰으면 훨씬 빠르게 제압할 수 있었을 텐데 괜히 성숙기들+엔젤우몬으로만 해 보려다가 건물을 몇 채나
부숴먹었나요. 일반 시민 부상자도 꽤 나왔을 텐데.
에오스몬 1차전때도 바로 오메가몬으로 싸웠으면 에오스몬이 완전체로 진화하지도 못하고 순삭됐을 테고,
마지막 전투에서 아이들이 정신을 차리고 싸우기 시작했을 때도 성숙기로 덤비더군요. 오메가몬마저 탈탈 털린 상대로 대체 무슨 배짱인지. 트라이랑 이어지는 거니까 전원 궁극체 진화도 가능하면서!
4. 떡밥 회수할 의지 처음부터 없었음
이건
안 좋은 점이라고 하긴 뭐한데, 트라이에서 잔뜩 뿌렸다가 회수 못 한 떡밥은 하나도 회수 안 됐습니다. 근데 트라이가 저지른 거
치우려고 하다가 이도저도 안 되는 것보단 아예 무시해버리는 게 낫긴 하니 이건 뭐 넘어가도 되겠죠.
(솔직히 하나도 안 궁금하지만) 폭발해버린 니시지마 선생하고 다고몬의 바다로 가 버린 히메카와의 후일담이 지나가는 정도라도 언급될 줄 알았습니다.
4. 떡밥 회수할 의지 처음부터 없었음
이건
안 좋은 점이라고 하긴 뭐한데, 트라이에서 잔뜩 뿌렸다가 회수 못 한 떡밥은 하나도 회수 안 됐습니다. 근데 트라이가 저지른 거
치우려고 하다가 이도저도 안 되는 것보단 아예 무시해버리는 게 낫긴 하니 이건 뭐 넘어가도 되겠죠.
(솔직히 하나도 안 궁금하지만) 폭발해버린 니시지마 선생하고 다고몬의 바다로 가 버린 히메카와의 후일담이 지나가는 정도라도 언급될 줄 알았습니다.
메이쿠몬 콤비도 딱 한 컷이지만 보여줬으니 하려고 했으면 못 할 것도 없었을 텐데.
검은 겐나이가 마지막에 한 '다음은 데몬일까 디아블로몬일까'라는 대사는 그냥 패배자의 허세였던 걸로 확정.
4. 관객에게 말하는 메시지
어른이 되면 디지몬들고 헤어져야만 한다고 선언하고, 그런 거 인정할 수 없다고 아이들이 반박하자 이게 현실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메노아.
이게 영화 보러 온 관객들한테 '너네도 이제 나이 먹었으니까 슬슬 디지몬 졸업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때 디지몬 봤던 시청자들 중에서 모든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까지 디지몬을 계속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만, 하지만 최소한 이 작품
보러 영화관에 온 관객들은 선택받은 아이들처럼 나이 먹어서도 여전히 디지몬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인데, 그런 관객들한테 '너희도
다른 애들처럼 현실을 살아라' 라고 말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때 디지몬 봤던 시청자들 중에서 모든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까지 디지몬을 계속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만, 하지만 최소한 이 작품
보러 영화관에 온 관객들은 선택받은 아이들처럼 나이 먹어서도 여전히 디지몬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인데, 그런 관객들한테 '너희도
다른 애들처럼 현실을 살아라' 라고 말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3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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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쿤프트님의 댓글
앵거바델님의 댓글
분노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div>물론 트라이를 끝까지 보셨다면 달리 뭘 봐도 훌륭하게 보이겠지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이 작품 자체만으로도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