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먹는 것 좋아하는 놈의 초밥뷔페 체험기(쿠우쿠우/스시메이진/수사/번외)

2020.06.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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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몇 주 전부터 어느 분이 간간이 뷔페 체험기를 올리시더군요.
가끔 원기옥(?) 모으는 심정으로 뷔페를 가보는 지라, 글을 보면서 저도 경험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물론 비싼 곳 말고요. 가급적 2만원대)
이번 첫 식도락 감상글은 초밥뷔페가 되겠습니다. 정확히는, 그 중에서도 제목에 있는 3곳(쿠우쿠우/스시메이진/수사)과 그 외를 뭉떵그리는 감상입니다.
1. 쿠우쿠우(가본 곳 : 연수점, 구월점, 오목교점, 부천점)
초밥 : 평균적으로는 가장 좋았습니다. 어느 점포를 가도 특별히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더군요. 종류도 적당히 많아서 이것저것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다른 음식 : 제일 풍족하고 퀄리티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크림새우는 가장 즐겼었죠. 셋 중에서 초밥을 제외하자면 단연코 여길 제일이라 꼽겠습니다.
음식 외 : 음식 위생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바닥 청소는 조금 신경을 안 쓰는 편이었습니다. 점포들 전반적으로요. 옥에 티라고나 할까요. 특히 구월점이 가장 심했는데... 구월점은 안 가본지 오래되어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2. 스시메이진(가본 곳 : 구로점)
초밥 : 수사와 비등비등합니다. 생선은 제일 싱싱한 편. 그러나 가짓수가 조금 적더군요.
다른 음식 : 셋 중에서 제일 실망했습니다. 숫자도 숫자지만 신선함이나 맛이 아쉽네요. 구로점만의 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첫 경험이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셋 중에서 제일 하위로 꼽겠습니다.
음식 외 : 위생은 가장 신경 쓰는 편입니다. 바닥이나 탁자 등을 주기적으로 깨끗이 해주더군요. 음식 관리를 그만큼 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3. 수사(가본 곳 : 오목교점-폐점, 인천점)
초밥 : 수사와 비등비등. 신선함은 셋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편입니다. 오목교점은 별로였고, 인천점은 괜찮았죠.(그리고 오목교점은 그대로 폐점)
다른 음식 : 셋 중에서 평균치입니다. 쿠우쿠우에 없는 것도 있어서, 쿠우쿠우에 일방적으로 밀린다고 보긴 어렵더군요. 적당히 먹을 만했습니다. 쿠우쿠우랑 비교하자면,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고를 만하다고 답하겠습니다.
음식 외 : 위생 등도 평균적인 편. 어째 콩라인인 느낌입니다.
4. 번외
4-1. 폰츠74(단일 점포)
가본 초밥 뷔페 중에선 제일로 평가합니다. 물론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제일인만큼 가격도 제일 압박입니다. 생일날에나 작정하고 가볼 정도? 점심은 위의 3곳과 비슷합니다만, 여기의 진가는 저녁에나 발휘되거든요. 저녁 값이 비쌉니다.
4-2. 키누카누(부평점)
쿠우쿠우와 비슷하거나, 일부 메뉴 등에선 능가한다고 평가합니다. 위생은 좀 더 신경 쓰는 편이고요. 다만 점포가 적은 부분이 아쉽네요.
4-3. 올리올리(단일 점포)
가장 가볍게 즐길 만한, 그리고 메뉴도 가장 가벼운 곳입니다. 뷔페로서 즐기기는... 솔직히 그리 추천드리고 싶진 않군요.
4-4. 토다이(목동점, 평촌점-폐점)
가본 적은 있는데, 워낙 오래 전이라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지금 있는 기억을 뒤져봐도, 폰츠74나 키누카누를 능가했단 인상은 없습니다.
4-5. 아직 안 가본 브랜드
드마리스. 아주 깔끔하게 가보지 않았습니다. 작정하고 가보기에도 가격이 좀 무서워서요. 점포가 줄어가는 점도 영 불안해서리...
이상입니다.
다른 종류의 뷔페는... 시간이 나면 썰을 풀어보도록 하죠.(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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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2
앵거바델님의 댓글
나덜님의 댓글
<div>올<span style="font-size: 9pt">리올리는 젊은층이 많이 오는 편이라 그런지 초밥보다 롤이나 잡다한 초밥이 쓰잘데 없이 많아서 맞은편에 있는 스시끼리(이름이 맞던가...)가 더 나았는데 언젠가부터 퀄러티가 팍하고 추락하더라고요-_-; 지금은 남아 있나 모르겠네요. 하여튼 부평에도 키누카누랑 쿠우쿠우 생긴 뒤로는 두 곳 다 딱히 갈 이유는 없어진듯. 뷔페라기보다는 회전초밥 무한리필집이지만, 스시애가 초밥만 놓고보면 제일 맛있었던거 같습니다. 여기도 근데 코로나 여파때문인지 1호점은 닫았던데 맛은 1호점이 더 있었던거 같아서 아쉽더라고요. 수사는 부천점 딱 한번 가봤는데 제 취향에는 그닥이라 키누카누 생긴다음부턴 가본적이 없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span></div>
앵거바델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키누카누는 가기가 좀 어려워서(은근 구석이더군요.), 시간 없으면 대충 수사를 가곤 합니다.</div>
깜장나무님의 댓글
앵거바델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리스트에 넣어봐야겠습니다.(?)</div>
깜장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격화님의 댓글
<div>예전에는 메뉴 개선하고 계절 메뉴도 내는 등 노력이 보였는데 요즘은 완전히... </div>
<div>그냥 특정 스시 많이 먹고싶을 때 찾아가는 곳이 되었습니다.</div>
<div>특히 스시메이진은 소고기 불초밥 먹으려고 갑니다. ㅋ</div>
앵거바델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스시메이진은 초밥뷔페 이야기 나올 때마다 언급되어서 지난주에 처음 가봤는데... 다들 구로점은 빼고서 가신 모양입니다.(뿌드득)</div>
쥬나님의 댓글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의 댓글
없으면 갈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앵거바델님의 댓글의 댓글
UtsuhoP님의 댓글
<div><br /></div>
<div>쿠우쿠우는 가격이 좀 부담스럽고, 초밥 가짓수는 진짜 많은데 막상 먹어볼만한게 거의 없어서 그냥 구색갖추기용 메뉴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휴일이나 오후에 나오는 게살 튀김은 맛있어서 자주 먹었습니다.</div>
앵거바델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전 초밥이든 튀김이든 새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div>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
드마리스와 토다이 목동점, 인천 호구포의 프라임마리스는 초밥 먹으러 가는데가 아니더라는(...)
초밥 ‘만’이라면 스시애도 가성비는 괜찮긴 합니다.
앵거바델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스시애는, 회전초밥식은 별로 안 좋아해서 패스.</div>
xeoness님의 댓글
<div><br /></div>
<div>요새는 훠궈에 빠지는 바람에 + 식비 + 먹고 토하는 버릇이 생겨서 자제를 위해 안가는 중입니다만....</div>
앵거바델님의 댓글의 댓글
메메아저씨님의 댓글
앵거바델님의 댓글의 댓글
끝없는쉼님의 댓글
할인 안 받으면 5만원이라는 비싼데이긴 한데 모든 메뉴가 다 괜찮았습니다.
앵거바델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원기옥을 몇 번 모아야할지 감이 안 잡히는 곳이지만요. 흑흑흑...</div>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의 댓글
<div>쿠폰 써서 드마리스나 토다이와 비슷한 가격에 몇천원 추가하면 랍스터까지 나오고,</div>
<div>초밥도 드마리스 계열보다 낫고… 그릴 계열은 토다이나 드마리스보다는 조금 그랬네요.<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