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ngjump.jp/kaguyasama/question/qa/



위는 영점프 공식 질의응답입니다. 독자들의 질문에 작가가 직접 대답했습니다.



이시가미 가족이 오기노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다는 설정도 여기가 출처입니다.



최근에 9권을 몇 번 다시 읽다 보니까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1. 이시가미 가족이 알 만했네!



생각해보면 시로가네는 이시가미 방에 직접 들어가서 이시가미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학생회장이 학생 집에 불법 침입했을 것 같지는 않고, 이건 가족들의 허락을 받고 들어갔다고 봐야겠죠.



갑자기 아들 학교 학생회장이 와서 아들과 얘기하고 싶다고 해서 들여보내준 것이겠죠.



이 과정에서 시로가네가 상세히 설명한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일 듯합니다.



어쨌든 시로가네는 이시가미 집안 전체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2. 이이노 지지율은 안티 이시가미?



만화책을 유심히 보니 회장선거 사전 지지율 조사에서 이이노가 의외로 1학년 지지율 1위더군요.



주변에서 소외당했다는 설정과 안 맞아서 의아했는데 이거 이시가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로가네가 이시가미를 중용하는 바람에 1학년 쪽에 반발심을 가진 학생이 많았고 이들이 이이노를 지지한 게 아닐까 싶네요.



3. 오기노는 대체 언제 전학 간 거야?



원작을 보면 카구야가 오기노를 보내버리려고 진상을 일부 사람들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때 자료 화면처럼 카시와기 나기사가 포함된 특활연의 면면이 나옵니다.



즉 특활연 사람들이 오기노를 저 먼 곳으로 보내버렸다는 암시입니다.



과거 장면 재활용이기는 한데 나기사가 포함된 것으로 오기노가 꽤 나중에 보내진 게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나기사가 봉사활동부를 만든 것은 남친과 사귀고 처음으로 같이 자원봉사를 한 2권 이후입니다. 남친과 둘이서 부를 만들었고, 거기에 마키까지 더해서 셋이 봉사활동부입니다.



나기사가 부장으로서 이야기를 전해듣고 오기노를 보내버리는 데 일조했다면, 그 시점은 본편 시작 이후라는 뜻입니다.



의외로 오기노가 전학 간 게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본편 시작 이후 어느 날 갑자기 카구야 눈에 오기노가 보였고 거슬려서 치워버렸을 수 있습니다.



4. 인간사의 묘한 현상



만화책을 보면 이시가미를 험담하고 다니는 엑스트라들이 보입니다. 특히 한 명은 그런 장면에 반드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오오토모가 슈치인에 찾아왔을 때 같이 다니며 갈 때 배웅까지 해준 정말 친한 친구들은 그런 장면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 친구들도 이시가미를 안 좋게 보기는 하는데 적개심이 생각보다 가볍다고 할까요?



분명 이시가미 따돌리는 명분이 오오토모일 텐데 가장 친한 친구들보다 어설프게 친하거나 친분이 없는 사람들이 더 나서는 겁니다.



인간사의 묘한 현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