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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네타 심함] 페르소나 5 스크램블을 클리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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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5 스크램블을 클리어 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32시간 정도로... 쉬움 난이도에 노가다 없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노말 난이도에 약간의 노가다만 한다면 40시간 정도가 적정 클리어 타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첫트는 게임을 즐기기 보다는 스토리를 보는 맛으로 쉬운 맛으로 도전해서 조금 일찍 깬 감이 있습니다.



일단 게임은 그렇게 못만든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페르소나 극성 빠라서 게임 자체에 호감이 있기는 합니다만은 게임 자체가 못만든 편은 아니라 즐기면서 플레이했습니다. 다만 이 게임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페르소나 ip를 떼고 나왔더라면 플레이 했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럴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스토리는 좋았습니다. 요새 클리셰스러운 정의로움에 매너리즘이 와서 중간 중간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도 약간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페르소나 5 다웠고, 좋은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 스토리상 페르소나 5처럼 1년의 시간동안 플레이 되는게 아니라, 1달의 시간동안 플레이 되다보니 약간씩 날림이 되는 경우도 분명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그런 것 모두 감안해서 나름대로 괜찮은 스토리 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결말의 부분은 솔직히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치노세 쿠온이라는 캐릭터는 등장부터 뜬금없이 등장하더니, 극후반에 빌런으로 등장할때도 너무 뜬금없이 등장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개심하는 장면 또한 솔직히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최종보스인 데미우르고스의 경우는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페5의 최종보스와 너무 비슷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도 솔직히 말하면 예상 가능한 이름이어서 더욱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얄다바오트에 사타나엘이 나왔으면 데미우르고스도 나올때가 되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는 만큼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신캐릭터가 잘뽑혔다고 생각합니다. 젠키치에 소피아, 둘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입니다. 젠키치는 유머스럽고 괴도단 분위기에 잘 녹아드는 것 같은 캐릭터라면, 소피아는 그냥 귀엽습니다.



개인적으로 소피아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처음 게임 하기 전에는 캐릭터 디자인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플레이하다보니 정말 귀여운 캐릭터더군요. 성우분의 연기도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크램블의 게임성이 지금보다 두배는 더 구렸어도 스토리만 보고 구매를 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사긴 샀지만 가격에 불만이 많으니까요.



게임성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솔직히 저는 평타는 친다고 생각하지만 잘만들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게임성에 대해서 가장 쉽게 평가를 내리자면 위에서 말한 그대로입니다. 이 게임이 페르소나 ip를 떼고 나왔더라면 저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단점은 난이도-밸런스와 플레이의 고착화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게임이 너무 어렵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저는 쉬움 난이도로 플레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초반-중반부까지는 꽤나 힘들었습니다. 후반부 가까이 되가면서 캐릭터들 마스터 아츠를 모두 해금하고 sp 회복 아이템들이 많아져서 sp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 순간부터는 힘찍누가 되어서 클리어는 했지만, 그럼에도 어려운 게임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모션을 보고 피한다고 해도 무쌍형 게임의 특성상 맵에 잡몹이 무척이나 많고, 그 잡몹이 하나하나가 다 스킬을 쓰는 상황이라 피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한두대 맞고 죽는 상황이 상당히 많이 나오더군요. 쉬움이 이정도인데, 다른 난이도는 어떤 정도일지...



두번째로는 플레이의 고착화입니다. 물론 이건 무쌍 시리즈의 대표적인 문제점이기는 하지만, 스크램블에서는 조금 다르게 작용합니다. 다른 무쌍 시리즈처럼 대놓고 패죽이기에는 페르소나식 약점 시스템이 문제가 됩니다. 보스를 잡을 때 가장 쉽게 데미지를 넣는 방법이 약점 속성으로 공격을 해서 방패를 깨고 눕힌 다음에 총공격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sp를 다쓰고 나면 평타-특수로 이어지는 콤보로 약점 속성을 때려야 하는데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평타 3타 특수 1타 콤보에서 속성 공격을 하기 때문에 그 공격만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래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페르소나 시스템이 들어간 무쌍 게임이 참 신선하기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위에 부분은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래도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죽어가면서 깨보기도 하고, 마지막 보스에서는 축적하던 sp 회복 아이템 다 털어가면서 빠르게 클리어 하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마지막 보스인 데미우르고스전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아쉽다고 하면 모든 캐릭터를 다 써서 트라이하는 보스전인데, 보통은 주로 쓰는 캐릭터 말고는 육성을 제대로 안해두니 조금 힘들뻔 했다는 사실 정도입니다. 사실 팀마다 육성해둔 캐릭터를 하나씩만 박아놓으면 되는 문제기도 하죠.



아,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문제는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는 노가다가 상당히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하고 난 뒤 몇몇 트로피가 부족할텐데 그 트로피들이 노가다가 상당히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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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6 17:23:19 (5119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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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막장엔트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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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잘 봤습니다,저도 나중에 쓰겠지만 우선 새로운 장르로 개척하는 점에서 좋게 평가합니다.

새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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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은 난이도조정과 3 4 애들의 등장을

청심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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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카스미 들어간 버전 좀 내줬으면....

아자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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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액션 게임이라는 측면에서는 평타거나 좀 못 미친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div>(주로 난이도 조절이라거나)</div>

<div><br /></div>

<div>신캐인 젠키치나 소피아는 대부분 호평이더군요. 그리고 이미 정신적 성장을 마친 이후에</div>

<div>이야기라 괴도단 맴버들 캐미도 좋았구요</div>

<div><br /></div>

<div>이번작에서 과연 괴도단 맴버들의 행동은 정의인가 아닌가 나름 고민하는 파트도 있어서&nbsp;</div>

<div>좋았다고 생각합니다.&nbsp;</div>

이부키스이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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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쌍작이고 무쌍으로 내놓고 페르소나 시스템을 넣은점에서 저는 잘 즐겼습니다

솔직히 다른 무쌍물도 어차피 쓰는것만 쓰니까요

단지 캐릭터가 다양화되어있어 좀 더 액션씬이 많은거 뿐이죠

난이도만 조금 조절하면 캐릭터가 압도적으로 적은 점이 단점인 신규 무쌍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페르소나의 외전 후속작으로 나와 캐릭터 제한으로 인한거라 페르소나 시리즈로서는 좋은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개심 억지나 스토리 해결 억지는 3,4,5 본편에서도 전부 없던건 아니고 1달에 우겨넣었으니 좀 더 티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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