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페이퍼마리오 종이접기 킹] 뭐랄까... 간만에 치유되는 느낌...
2020.07.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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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집에서 스위치를 놀리고 있다가 뭔가에 씌인듯이 사서 플레이했던 게임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했습니다.
몇일간의 플레이로 엔딩까지 끝내고 나서 든 감상입니다만, 우선 '엔딩'이 있다는 건 훌륭한 일이네... 라는 조금 뜬금없는 기분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근래에 하는 게임은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을 제외하면 모여봐요동물의숲이랑 마리오메이커같은 엔딩 없는
게임뿐이었거든요. 아, 포켓몬 소드실드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것도 어떤 의미로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엔딩 없는 게임들은 계속 같은 룰의 게임을 가지고 놀면서 늘어가는 자신의 실력이나 캐릭터의 강함을 즐기는 종류죠.
가성비라던가를 따진다면 끝임없이 뭔가를 만드는 것보다는 이렇게 기존에 만들어진 무언가로 계속 즐기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만,
지금 와서야 느낀 겁니다만 전 그런 게임에 지쳐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잡기 전까지는 게임이 즐겁다는 기분이 안 들었거든요.
페이퍼마리오 종이접기 킹은 조작의 난이도만 따진다면 정말 애들이 하는 게임입니다. 치밀한 전략적인 무언가나 사생활을 갈아넣으며서까지
해야만 즐긴다고 할 수 있는 게임들의 난이도와 비교한다면 거의 직소 퍼즐이 생각나는 수준의 이~~지~~한 난이도입니다.
하지만 힘들이지 않고도 스토리는 점차 진행되고 내가 확실하게 지금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오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서
찾아야 하는 수집요소들은 저에게 피지컬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성취감을 안겨줬습니다. 그리고 엔딩을 보고 나서 기분좋은 여운을 남겨줬죠.
'아... 끝났다'라는 느낌요.
제가 플레이해본 게임 중 그나마 가장 유사한 것은 말해보라고 하면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리메이크입니다.
피지컬이 필요하지 않고, 퍼즐적인 요소가 강하면서 스스로 직접 생각해서 진행해야 하고, 작업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모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게임이요.
너무 애들 게임 느낌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은 힘듭니다만, 저는 풀프라이즈 가격 낸 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게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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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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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레크류엘님의 댓글
<div>엔딩 막바지에 추가 컷 들어갑니다(씨익)</div>
holhorse님의 댓글
아캐론님의 댓글
누텔라님의 댓글
<div>요즘에 가볍게 하고 싶어서 에이팩스만하고 싶은데 </div>
<div>다른 가벼움을 즐기고 싶은 기분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