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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단간론파V3] 내게는 너무나 잔혹한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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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2 까는 영상들 보고 있다가 단간론파 V3 이야기가 계속 덧글로 달리기에 이전에 챕터 5쯤에서 멈췄던 실황 시청 마져 했습니다.


말이 많을 이유가 있더군요. 시리즈 전체를 완전히 부정하고 끝내버렸으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 작품은 라오어2랑은 정 반대의 의미에서 예술병이 도진 물건인 것 같습니다.



라오어2는 오만함이 넘쳐서 전작을 해제하면서 예술하다가 망하고 안 팔리자 '시리즈 끝낼 생각이었다'라고 변명하는거라면



단간V3는 이 포멧으로 게임을 만들어서는 어떻게 해도 1편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으니 고의적으로 시리즈를 끝내버린거거든요.



마지막 챕터인 6부터 엔딩까지의 캐릭터들의 모든 대사로부터 그게 느껴집니다. 시리즈를 유지한 상태에서 나오는 게임들은



모두 1편의 자기복사에 불과하다고 느끼는 제작자들의 고뇌가요.



'우린 이 이상의 작품을 만들 수 없다. 그러니 박수 칠 때 떠난다'라는 식의 종결인건데...



시리즈의 팬이었던 입장에서는 자기 복재 좀 해주면 안되나, 그게 안되면 적어도 관짝에 못 박지 말고 후임 팀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해 줬으면 정말 안되었던 건가 하는 아쉬움밖에 없습니다.



라오어2는 제작자들이 전작에 대한 애정이 너무 없어서 문제였는데 이 녀석들은 전작에 대한 애정이 무슨 얀데레예요, 진짜!



내가 사랑 할 수 없으면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 이건가? 시리즈가 이어지고 작품성이 떨어지는 양산형이 나오는 것은 너무 경계한



나머지 팬들에게 상처주고 욕 먹어가면서 시리즈를 강제로, 그것도 절대로 뒤집을 수 없는 형태로 완결내버렸으니 아쉽기만 합니다.



그나마 이 쪽은 자신들이 시리즈의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을 인지하고 어떤 비판이라고 달게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뭐라고 비난을 할 수는 없습니다만 너무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전 키보가미네 시리즈가 끝나고 세이슌 학원 이야기가 시작되었을 때 시리즈의 포멧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환호했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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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30 23:05:00 (7275일째)

...내가 너무 심했나????

댓글목록 7

누렁이백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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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 애니에서 자신들의 한계를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토리적 후속작은 만들면 세계관을 망칠 것 같아서 두렵워 못내겠고 그렇다고 이야기의 완결을 남에게 주고 싶지않은 시리즈에 대한 애정어린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나름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V3 자체도 괜찮았고 본작의 주제에 따르면 1, 2가 100퍼 거짓이라 할 수는 없으니까요.

애국동맹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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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까지는 즐거웠는데 챕터 5에서 오마가 나서는 시점에서부터 흥미도가 확확 떨어지더군요.



<div><br /></div>

<div>오마의 목적 자체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려서 프로그램을 폐지시키는 것이었으니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했다는 느낌입니다.</div>

<div><br /></div>

<div>제 소망은 키보가미네 세계관은 끝내고 '초고교급'과 '학급제판'만 남긴 시리즈의 신작이었습니다만 V3는 그냥 시리즈를 끝내는 걸 선택해서 아쉬웠어요.</div>

소문을내는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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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엔딩 보고 모방범이니 뭐니 발언 나오고 캐릭터들의 메타 발언으로(나중에 찾아보니 작중 메타발언 외에도 아예 개발사가 직접 트위터로도 프롤로그 다시 보라고도 했다는군요)&nbsp;<span style="font-size: 9pt">프롤로그 다시 보라고 해서 프롤로그 다시 보니 역시 흑막의 말은 거짓말이었다는 게 드러나는 등 의도적으로 떡밥을 잔뜩 뿌리고 끝낸 탓에</span><span style="font-size: 9pt">&nbsp;오히려 후속작이 반드시 나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span>

<div><span style="font-size: 9pt">개발진이 회사를 나가버려서 그 후속작은 애매하게 되었지만...</span></div>

<div><br /></div>

<div>다만 이렇게 대놓고 후속작 만들라고 떡밥을 다른 장면도 아닌 바로 엔딩에서 잔뜩 뿌리고 끝낸 걸 보면 절대로 뒤집을 수 없는 형태로 시리즈를 끝냈다는 것은 저는 생각이 다른데 오히려 프롤로그와 엔딩 떡밥만 보면 후속작이 반드시 나와야만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떡밥을 뿌린 당사자인 개발진이 회사 나가버린 탓에 회사가 떡밥은 잔뜩 있는데 이걸 어떻게 활용해 후속작을 만들어서 이어나가기 힘들어서 그런지 안 만들고 있을 뿐... 회사 나갈 거라면 V3에서 뿌린 떡밥 회수하고 나갔어야 하는 건데 후임에게 다 떠넘기고 나간 탓에 시리즈가 막힌 것 같아요...</div>

앙대잖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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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애정을 준 작품 얘기가 나와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좀 다른데,&nbsp;

<div>제작자가 3편 게임을 통해 가장 핵심적으로 던지고 싶었던 주제가 거짓말(픽션)은 진실과 때론 동등한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 ... 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div>

<div>때문에 1~2편이 픽션일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유저가 거기에 몰입했다면 당신에게 그것은 진실이었다.</div>

<div><br /></div>

<div>근데 공통적으로 해당 얘기가 풀리는 부분이 충격적이라 그런지 많이들 실망하시더라구요</div>

<div>뭐 호불호 갈리는 엔딩이라는건 십분 공감합니다만,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시면 다른 느낌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랬기 때문에... :D</div>

새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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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지금도 그다지....? 특히 애니랑 같이보면 그냥 참....</p>

빛난별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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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결말 아닌가 엔딩에 흑막이 보여준 처음 체육관 모습이랑 프롤로그때랑 완전 다른거 보면&nbsp;

<div>기억 라이트가 불가역이라고 나온 시점에서 걔가 진짜 흑막인지도 의미불명해진 엔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div>

마이카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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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은 예술병이라고 하기 보다는 너무 난해하게 만들어버린 게 아닐까 싶네요.

<div>프롤로그 내용 차이나 기억 라이트의 존재를 생각해보면 해석의 여지가 충분히 있으니까요. 표현을 좀 못했다고 해야 하나...</div>

<div>재판 내용이나 길이조절을 실패한 것도 아쉽고 말이죠.</div>

<div>그리고 최소한 닐 모씨처럼 SNS로 지랄은 안했지 않습니까ㅋㅋ</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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