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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네타/유카리AA] 400년 늦은 몽골리안 둠스택 ver.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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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간 노도와 같은 전개가 있었네요.
이 모든것은 대애가(마나카)의 다음 왕인 대향(히비키)의 치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소빙기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카나미의 치세에 국왕이 국정에 손을 놓음으로서 초원도시의 몰락을 막을 마지막 기회를 놓쳤습니다. 후대인 마나카가 무리를 해서라도 초원 대운하 사업을 밀어붙혔지만, 이미 손 쓰기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서하는 명나라의 영토가 되었고, 북방은 혼란스러워졌고, 조선의 영토는 서서히 적어지며, 초원에는 칸들이 등장하고, 캄차카가 독립하는 등 이대로 조선은 몰락하는듯이 보였습니다. 마나카 사후 왕인 히비키조차도 수십년을 현상유지만 하는데도 벅차했으니까요.



그러던 중, 만주에서 한 군벌이 일어섭니다. 이원호(AA 키류인 사츠키), 겨우 20세의 청년이었던 그는 그를 따르는 세력 외에는 별 다른 기반도 없었습니다. 5대조 위의 할머니가 솔롱고스 공주였다곤 하지만 별 도움은 안 됐죠. 그러나 서하의 일개 시골서생인 캬루(당시 18세)와 그의 세력을 데리고 만주 일대를 주름잡는 군벌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숙원은 조선 천하의 통일과 대왕의 자리였죠. 캬루가 조선 조정에게 원조를 이끌어내고, 온갖 뒷바라지를 해주는 동안 이원호는 초원을 일통하고 조선 조정조차 이원호를 위험시하게 될 정도로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처음에야 초원에 난립하는 군벌들을 제압하기 위해서 키워준 것이지만, 조정을 위협할 만큼 덩치가 커져버린 겁니다. 그리고 이원호는 위대했던 조선, 지금의 구태한 조선을 혁명하여 조선을 다시금 위대하게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너무 커진 군벌의 끝은 결국 둘 중 하나죠. 역성혁명으로 지존이 되는가, 혹은 반역자로서 몰락하거나. 그렇게 맞붙은 솔롱고스의 대왕 대향과 군벌의 수장 이원호의 1차전은 대왕이 친정을 나섰음에도 평양이 함락되는 선에서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원호는 기뻐합니다. 자신이 이기건, 대왕이 이기건 조선은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이 군벌과 조정의 대통합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너무나도 뜬금없게도 순나라 덕분이었습니다.



서하를 조명연합군이 재정복했을 당시, 명나라는 형제국인 솔롱고스 조선의 상황이 어려우니 조선을 대신해 맡아두겠다고 약속했던 바가 있었고, 이 약속은 명나라를 계승한 순나라에게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가간의 약속은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이 순리이고, 힘 센놈의 말이 옳은 것이죠. 당연히 이원호가 순나라에게 서하를 돌려달라고 하면 법♂규↘를 시전하고 신하국으로 꿇으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것이 대초원을 일통한 대가한이자 법에 살고 법에 죽는 법치의 끝판왕인 솔롱고스 조선의 역린이었더는걸 잊은 채 말이죠.



이 솔롱고스 조선이라는 친구들은 아무런 성역도 없이 상호간의 죽창이 일상적이며, 죽창질을 당하면 능력이 없는 못난놈이 되는 게 당연하고, 오로지 계약과 법에 의거하여 살아가는 실력주의자들의 나라이자 법과 계약의 국가입니다. 심지어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만 제외한다면, 모든 것이 '자유'인 국가죠.



법이 싫다구요? 법이 싫으면 나라를 떠날 자유가 있었기에 미대륙으로 넘어가서 제국을 세운 상남자들이 '선택'하여 살아가는 나라이고 동양의 미국입니다.

왕조차도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목을 자른 나라이고, 법과 계약이 사실상 종교 수준인 국가입니다. 그런데 이게 19~20세기가 아니라 16~17세기의 국가입니다.

그런데 이런 나라와 맺은 나라간의 약속을 깨버렸다? 킬각이죠?



바로 조정과 역적이 손에 손잡고 순나라를 조지러 갑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왕위를 내놓으라며 살벌하게 싸우던 반역자에게 대향이 직접 부월을 내려주고 금군을 붙여서 보냅니다. 그렇게 화북이 작살나면서 명나라가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서하는 다시 조선의 품에 안깁니다. 그리고 이원호는 태조 대오조차도 실패한 연경 공략을 성공시켜 그 누구보다 솔롱고스 조선에서 대왕의 자리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냅니다. 본인이 선봉에 서서 적을 돌파하면서, 나폴레옹+뮈라 급의 인류 역사상 최강의 선봉대장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하루빨리 대왕과의 마지막 결판을 내기 위하여, 늙은 대왕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화북을 그냥 자기들끼리 알아서 적당히 통치하라고 내버려둔 채 조선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원호가 순나라 정벌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60이 넘은 대향은 남은 금군을 데리고 최후의 대결을 펼칩니다. 이미 친정을 했었음에도 1차전에서 평양이 함락될 정도로 밀렸는데, 심지어 이 때의 이원호의 군벌은 화약무기조차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노왕 대향도 이미 대세는 넘어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10년만 더 젊었어도 그나마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겠지만, 나이 30의 서하를 가져오는 김에 연경공략을 완수하고 화북을 평정해버린 상승의 장수를 상대로 예순이 넘은 노구가 따라와주지를 못했습니다. 그랬기에 마침 순나라 한지농노들이 선을 넘었으니, 금군들이라도 최대한 살리고자 이원호에게 부월을 내리면서 금군을 같이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이리 순순히 물러난다면 언젠가 대씨 조선을 다시 부활시키겠다며 나라가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었고, 대씨는 최후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스스로가 충성하기로 선택했기에 마지막까지 대왕에게 따르는 금군'을 이끌고 이원호와 맞서 싸웁니다. 결국 늙은 대왕은 패배했고, 대왕을 따르던 금군은 최후의 최후까지 항전하며 노왕 한명만을 남기고 전멸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따르던 금군들마저 전멸했을 때, 결국 늙은 왕은 오열하고 맙니다.



선양도 받았으니, 이제 이원호에게 남은 것은 대왕의 자리에 오르는것 뿐입니다.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일으키려고 한없이 달렸습니다. 대왕은 그저 대왕이라는 직업을 가진 한 명의 사람이라고 말하며 끝없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조선의 통일을 바라보며, 조선을 위해 달렸던 그는, 마지막에 와서야 대왕이라는 자리의 책임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조선을 통일시킨다는 자신의 사명도 끝나게 되었죠. 존경하였으나 자신의 손으로 왕좌에서 끌어내려야 했던 대왕의 모습을 보면서 무언가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자신이 선례가 되어서는 안 되고 대왕의 자리를 정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며 그는 조선 대왕의 자리를 포기하고서 군대를 이끌고 서하를 넘어 서쪽으로 진군합니다. 그 뒷처리는 시골서생이었던 가룽(캬루)에게 맡기고요.





이 가룽과 비변사의 사회계약은 수정될 수 있는가? 혁명은 국민의 뜻인가? 등의 논의를 통해서 선거구 투표제와 국회, 14년 임기의 대왕(통령)제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넘어간 이원호는 조선의 통일을 완수하였으니 조선의 우수함을 세계 만방에 알리려고 합니다. 하르티스탄을 구원하고 사우디와 이집트, 시리아를 모두 집어삼킨 초강대국 페르시아와 맞붙습니다. 연전연승을 거듭하던 와중에 계약을 어겼다고 하는 부하의 하극상으로 사망하게 되지만, 이원호가 부르짖던 자유로운 위대한 조선의 정신은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를 따르던 키타이 부대는 고향으로 돌아갈 자들과 끝까지 남아서 달려나갈 자들로 나뉘었고 말 그대로 구대륙의 끝까지 진군하게 됩니다.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한 스스로의 계약과, 아직도 서방에 타도해야 할 압제자가 많다는 이유로요. 여기에 자신들의 대장인 이원호의 이름을 만방에 떨치기 위하여 끝까지 싸웁니다.



가장 먼저 이집트와 시리아, 사우디, 파키스탄 너머 인도까지 바라보던 초거대 제국인 페르시아가 터졌습니다. 이원호의 부대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리던 그들에게 혁명의 불씨가 붙게 됩니다. 이들은 어째서 저리 강한가? -> 혁명이 뭐지? ->SAN치 체크 과정을 거치며 티무르 제정이 뒤집히고, 칼리프가 개혁을 부르짖고 페르시아 혁명공화국이 들어섭니다. 트란스옥시아나 혁명제국과 튀르키스탄 혁명제국은 덤이네요. 그리고 이것이 세계대전이 되었습니다.



아나톨리아와 이집트에까지 잔당을 쫒아 추격하고, 다음 혁명은 대독일과 루스, 발칸과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킨 대 폴란드 제국이었습니다. 키타이 부대에게 탈탈 털리다가 이들은 어째서 저리 강한가? -> 혁명이 뭐지? ->SAN치 체크의 과정을 통해 민족주의의 불길이 거세게 타올라 루스와 독일, 발칸이 연이어 터져나가며 원역사의 전성기 폴란드 수준으로 쪼그라들고 맙니다. 이 시점에서 기존의 고참병 원조 키타이 혁명부대원들은 거의 늙어죽었습니다.



그 다음은 서로마였습니다. 민족주의가 타오르는 이베리아 반도가 독립해나갔지만, SPQR의 공화정 전통을 되살리며 오히려 제국을 더욱 단단하게 결속시켰습니다.



인도는......말 그대로 처절하게 발렸습니다. 심지어 직접 키타이 군단과 맞서싸운것도 아니고, 페르시아 혁명 공화국의 민병대에게 비자야나가르의 마하라자가 사로잡히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맙니다. 덕분에 인도는 그야말로 폭발사산하고, 혁명정신이 인도에 널리 확산하며 1천만 대 1천만이라는 미친 수준의 천상대전이 벌어지는 아비규환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혁명정신은 널리 퍼져나가 카스트 제도가 궤멸적인 타격을 받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게 전부 한 시대에 벌어진 일입니다.

초원을 일통하고 삼한과 일본, 캄차카까지 뻗어나가고 미국, 멕시코까지 개척한 솔롱고스 조선, 통일중원의 순나라, 이집트부터 마케도니아 근방, 파키스탄 근방까지 아우르는 초거대제국 페르시아, 루스와 대독일과 발칸, 우크라이나를 집어삼킨 대 폴란드, 프랑스와 이탈리아, 이베리아 반도를 모두 집어먹은 서로마, 남인도 통일과 북인도 통일을 이뤄냈던 인도가 전부 다 혁명으로 펑펑펑 터져나가네요. 심지어 그 혁명을 전파한 키타이 혁명단은 연전연승을 거듭하다가 늙어죽고...



그야말로 400년 늦어서 밸런스 패치로 혁명까지 끼얹은 무시무시한 몽골리안 둠스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게 솔롱고스라움을 부르짖던 미혹을 버린 나폴레옹같은 인물의 손으로 이루어졌다는데... 한참동안 웃었습니다. 이 모든것이 히비키의 치세를 살펴보려다 일어난 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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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6

라브가님의 댓글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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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지... 그야말로 약속을 중시하며 한번 들이박으면 노빠꾸인 상남자들이 들이박을 때의 결과가 말 그대로 전세계를...

jlwkrt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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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오....그야말로 이전의 수레바퀴와 말발굽에 의한 환경전사가 아닌, 법과 밈에 의한 정치적 환경전사가 되었군요....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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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들이 환경전사가 안 온 바람에 번영했지만 번영한만큼 밈병기로 폭발을...

kiroo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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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전개보면서 느낀 점은 단 하나. 미친 X들.(그리고 미친 짓거리를 계속 하면서 논란이 될만한 대학살같은걸 안일으킨게 참 신박했습니다.)

<div><br /></div>

<div>조선통일후의 이후 체제에서 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 '왕되었다고 그거 평생하는건 너무 가혹해'라는 말이 나왔을때는 진짜 뿜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원래 이런게 종신에서 임기제로 바뀔때는 종신하면서 생기는 부작용같은게 주로 논의되는데 이런 관점으로도 종신제를 까는건 처음 봤습니다.</div>

djfzmsdlakstp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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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건 저쪽 조선의 대왕 자리가 굉장히 가혹한 조건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kiro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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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를 문제없이 왕하게 만들정도의 세뇌교육이 인상깊었습니다.......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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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민군주로 세뇌교육 시스템이 정말......

이름없는괴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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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대씨 왕족이란 이유로 평생 왕으로 묶어놔 불쌍하다고 예시를 든 두 왕 중 하나가</div>

<div>하필 왕들중에서 제일 맘편하게 살다 간 카나미란 점에서 또 웃음벨 ㅎㅎ</div>

<div><strike>교육 스트레스로 급사한 아자카는 진짜 불쌍한 거 맞지만</strike><br /></div>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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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자유로이 선택할 권리가 있는데 왕만이 그런게 없으니 그런 걸지도.

이레나이리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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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이 제왕병을 고치면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무적의 장군이죠.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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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재는 나폴레옹, 돌격대장으로선 뮈라, 혁명적으로는 스파르타쿠스... 뭐죠 이 혼종은.

아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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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에서 진짜 시민혁명의 정신이라고 할만한 나폴레옹이 나오는 대역이 있는데 그거 보는 느낌이네요.

레크류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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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주소를 주시오...내 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환장하겠소!

ReignOfMoE4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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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무위키에 리첼렌을 검색해보세요 !

오메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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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 생각하는데, 유카리 어장의 작품 속 사람들은 죄다 철인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플라잉란코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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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꾼으로 일생 살다간 카나미랑 오메 이게 뭐시여의 쿄코는 뺍시다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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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어장의 럭키황제...

카나미는 만력제하면서 운이 좋았다지만 결과적으로 미래를 팔아서 현재의 번영을 사왔죠. 덕분에 후대가...

오메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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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이지요.



다이스 잘 나왔으면 그냥 럭키황제였을 겁니다(녹차)

블러드오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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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대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룽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고 제왕병자를 현타오게 하고...

<div>진짜 어떤 이상을 보여주었기에 그전까지는 야심가 행보에 불과했던(그저 조선작위를 더 중요시 여겼던) 원호를 혁명의 화신으로 남게 만든거지? 제왕조차도 조선의부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서 그런가?</div>

팔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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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 본인은 혁명의 화신이라기보다는 자신이 반란을 일으켰던 왕인 히비키와 그 친위대인 금군의 - 남송 최후의 전쟁인 애산 전투를 연상케 하는 - 장렬한 최후를 보고 급격히 현타가 왔다는 쪽에 가까울 겁니다. 혁명정신보다는 속죄라는 동기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할까요.&nbsp;



<div><br /></div>

<div>물론 그 바탕 논리가 솔롱고스스러움, 혁명정신이라는 것은 맞고요.&nbsp; 평생 자신이 지은 죄의 속죄를 위해 죽을 때까지 혁명을 전파하고 솔롱고스를 알린다는 그런 논리에 가깝죠.&nbsp;</div>

<div><br /></div>

<div>정말 깨는 건 그 이원호의 사후에 헤타이로이를 벌일 것 같던 이원호의 사준사구들이 내부 반란자를 정리한 뒤 혁명! 결코 다시 혁명을 외치던 모습이었고.... 저 시점에서 혁명은 그냥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정신으로 박혀버렸구나 싶었죠. 그리고 그 뒤로 페르시아가 혁명 밈병기에 오염되면서 페르시아발 혁명전쟁으로 진화되고.</div>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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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 본인은 솔롱고스를 위한 대씨의 책임감 등을 보고서 존경하던 대왕을 제 손으로 끌어내린 죄에 대한 속죄겸 추방으로서 서방원정을 나간 것 같네요.



그런데 그 솔롱고스가 무근본의 개판 속에서 400년간 숙성되어 20세기 미국보다 더 한 사회의식을 가진 나라였고...

공원소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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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 부친(마나카)가 싸이코패스였는데, 그런 부친마저도 아끼고 사랑했던 왕이었으니...

<div>개인적으로 히비키는 보면서 만약 충분한 기반과 시대가 맞아 떨어졌다면 그냥 중원 통일도 이루고 천고일재라는 평가를 받았을 왕이라 생각합니다.</div>

<div>할아버지가 개 트롤링을 해버렸고, 부친은 그걸 막아보려 했으나 결국 실패해 악화된 상태였는데, 그걸 어떻게든 땜질 해 가며 유지하다가 종국에는 그나마 최선의 형태로 안착시켰으니.</div>

1x3c4z2x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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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씨 왕가를 위한 혁명이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div>특히 1기 조선 후기 왕들은 1명빼고는 운명(자연)이 이래도 안죽고 안망하냐라면서 패는 느낌이였,,,,</div>

나일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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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하늘이 선택하지 않았을뿐이란걸 지금 이 자리에서 증명해보이겠다!!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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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왕이 줄줄히 단명하고, 그 다음왕은 마음이 떠나서 제위기간 내내 니나노 하고, 그 후대는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현상유지만 하기도 벅차지고... 결국 극단적인 혁명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까지 몰려서도 꾸역꾸역 최선을 다해 버텼죠.

YuriTar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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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어장부터 미친 듯이 몇일째 달리고 있지요.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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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하니 이 모든일이 대향의 말년 치세에서 질책받을 일이 있었다에서 시작된 스노우볼이라니...

YuriTar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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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고보니 어....턴 시작도 안했는데 제국멸망....엌..하고 했던게 ㅋㅋㅋㅋ

비과학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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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진짜 전개가 미쳐날뛰었죠<br />고작 이틀 안봤을 뿐인데 나중에 정주행해보니 안드로메다로 가있었던 것에 충격<img src="/cheditor5/icons/em/em24.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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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첼렌님 어장 특 : 전날의 예측이 전부 쓰레기가 되는 일이 일상.

플라잉란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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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C에 등장한 체 게바라 이원호...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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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 칸 대신 세계 만방에 이름을 날린...

anatori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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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원호와 나이문제만아니면 호각으로 싸울수있는왕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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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의 핏줄(진)이었죠.

하지만 근본적인 체질개선은 극단적인 혁명 없이는 무리였고... 여러모로 하늘이 버렸으나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의 왕 같았습니다.

가가갓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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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초에 혁명이나 세계대전같은 시대상에 안맞는 단어가 난무하는게 개그지요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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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부터 무근본이 근본인 개판 속에서 숙성된 법가와 개인주의와 사회계약의 스파게티코드의 결과물. 아니 왜 이게 이 시기에?!

김모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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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형제국의 구원요청 만으로 시작해도 구대륙 전역을 불사를 능력과 패기가 있는 저 혁명단이 국내에 남았다면 무슨 혼란이 벌어졌을지도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일이죠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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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가룽이는 제위획득 후 꼭 해야하는 공신숙청을 성공적으로 해내버린 샘이 됐군요.

프레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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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다른 건 다 그렇다쳐도.. 인붕아...

LycanWolf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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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하니 아무리 혁명공화국 페르시아라고 해도 마하라자가 민병에게 사로잡히는건 진짜(...)

사토마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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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가 다이나믹해서 보는 맛이 있네요

<div>그런데 74번 어장에서 이원호가 티무르에 들이박았을때는 전개에 적응하기 좀 어렵더라구요</div>

<div>다이스값도 .dice 5 10. = 6&nbsp;<span style="font-size: 9pt">두번에&nbsp;</span>.dice 1 5. = 1 이렇게 떠서 저공행진이었는데 확정승리라는 이유로 티무르가 너무 쉽게 날아간거 같아서...</div>

팔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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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전장에 나폴레옹 전쟁급 혁명근위대가 뙇! 하고 떨어진 탓이죠...&nbsp;

<div><br /></div>

<div>그건 절대 그 시대 전장으론 감당못한다는 의미니&nbsp;</div>

뱀발그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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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혁명결과 나타난 기괴한 동로마, 그리스와 터키의 공동황제로 구성된 그리스-터키 이중제국(...). 이 무슨 혼종!?

UtsuhoP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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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한 너 솔롱고스여. 자유와 황금의 나라 솔롱고스여!



오랫만에 뽕이 차올랐습니다.

이름없는괴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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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대향)에게 금군이 있었다면

대장(이원호)에겐 우리 혁명단이 있다!

외치는 듯한 전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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