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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 이떄까지 읽은 책중 가장 읽기 힘들었던 책, 산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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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된 책을 우연히 구하게 되어서 3일간 끝까지 읽어보았는데, 난독을 즐기는 저로서도 이번만큼은 힘들었습니다.
이책...다른책들이랑 형식이 너무 다릅니다. 역사서나 논문이라도, 앞뒤가 이어지는 데, 이 책은 그런 연결고리가 굉장히 약합니다.

책을 보고 추측할 것이 적어서 상상으로 읽기도 어렵고요.

후반부의 무서적 성격이 짙어지기 전까지 그냥 단어사전마냥 어디에 무엇이 있고 어떻게 생겼는데 효능은 이러이러하다. 

이런 서술이 백페이지 넘게 반복됩니다. 진짜 읽다가 잠이 오는 건 오랫만이었습니다. 

요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무서적 성격을 띈 후반부( 해경) 부터는 추측할 거리를 줘서 읽기 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녀를 말려죽이는 부분이 인상깊었네요. 조선이나 천축이 나오기도 하고.

과거 (전국시대) 쯤 사람들의 환상을 엿보고 싶은 분께 추천. 개인적으론 이거 보다 대통령 연설문집이 읽기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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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맨드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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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브리테니커 대백과사전을 읽으시지...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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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들거 다니기엔 너무 무겁고 뭣보다 대출불가라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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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자기 이름을 부르며 운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그야말로 뜬금없이 남은 고대의 지식이죠. 이를 후대로 전한 고대인들도 뭔지 몰랐다고하니 초고대라고 할 수 있을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어쨌든 뭔가 진지하게 적긴 했는데, 구성도 내용도 의미도 의도도 저자도 연대도 알 수 없으니 동양에서 가장 신비한 문서라고 할 수 있을 만 합니다.</span></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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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그자체인대 신비 그자체라서 해석이...안돼.

Eid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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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산! 해!</strike>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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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부터 만해하지 않았다고 생각한거지?

비과학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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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직접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대략 아는 바로는 일종의 고대 환상 사전같은 거 아닌가요</div>

<div>사전을 정독하면 그야 졸리긴 하겠죠 <img src="/cheditor5/icons/em/em31.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order="0" /><br /></div>

불타버린공복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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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어로 쓰이고, 이해불가능한 물품만 적힌 카탈로그에 가깝습니다. 사전은 일단 괘 풀어써줘서 재밌거든요.

해도너무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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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가 읽고 있는게 근대 이후부터 생긴지라.... 독일환상문학집 읽고 고전읽기에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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