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_네타] 시대는 근육이다! 파워 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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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링크 : https://imgur.com/TPcFHtZ467회 연결
본문
역사는 변화한다. 근육에 의해서, 이야기가 변해간다.
이것은 재생의 이야기. 근육은 부서지고 나서야 재생하는 것.
왕비는 근육이었으며, 스스로의 계율을 버리고 하나의『힘』이 되었다.
진실로 역사를 아는 자는, 앙투아네트 왕비를 반드시 이렇게 부른다.
---『파워 앙투아네트』
힘이란 정의이며, 또한 프랑스다!
소개문구부터 광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작품 자체는 지난 달에 나왔는데, 발매일에 맞춰 살 생각이었다가
이래저래 일이 있어 이제야 사서 봤습니다만
과연 표지(링크 참조)에서 느꼈던 충격을 그대로 본문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체 요즘 운동하시는 분들은 프로틴에 뭘 섞어서 먹기에
물 건너에서도 이런 물건이 나오는 걸까요.
다만 이쪽은 저희 쪽 근육조선 같은 대체역사물이 아니라 근육+프랑스 대혁명 스킨을 입힌 라이트노벨입니다.
강력한 근육과 합스부르크 가에 전해져내려오는 궁정격투술을 바탕으로 마리가 혁명파의 가짜근육과 싸우는 이야기지요.
길로틴을 들고 사람을 패버리거나, 비공을 찔러서 순간적으로 성장하거나, 사교계 대신 무술계가 있다거나, 양장점은 무슨 존 윅 소믈리에를 연상시킨다거나. 합니다.
그런데 대놓고 고증 날려버린 부분이 아니라, 고증을 한 부분은 또 은근히 잘 되어 있다는 게 더욱 광기를 돋보이게 합니다.
그러니 저 소개문구에서 느껴지는 광기가 마음에 드신다면 한 번 읽어보셔도 후회는 없으실 겁니다.
사소한 문제라면 정식수입되지 않은 작품이라 일어판을 구해서 읽어야한다는 정도...?
그럼 프롤로그의 일부를 올리고 저는 이만 글을 마저 읽으러 가보겠습니다.
프롤로그 -中-
관중이 노려본다. 살의가 고조된다. 우리들의 불행은 네 탓이다. 라며 무언의 원한과 한탄을 뿜어냈다.
마리는 스스로 단두대에 누워, 대담하게도 위를 보았다. 그 오만함에 민중들의 전압이 조용히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형구가 고정되자, 이제 막이 내린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단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당신들, 돼지 같네요.”
카나리아의 지저귐 같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단숨에 “죽여라” 라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여기엔 프랑스인은 없었어. 내가 사랑한 사람은 없었어. 그렇다고 한다면 누가 사랑스러운 프랑스라고 생각하시나요?”
민중의 대답은 여전히 “죽여라!” 였다.
“그래요. 당신들은 프랑스의 백성이 아니에요. 근육을 기르지도 않고. 그저 먹고 자는 돼지와 다름없어요. 말했었을 텐데요. 빵이 없다면 스스로를 단련하라고! 그런데도 그저 공포에 휘둘리고! 아무 것도 보지 못한 채 눈에 핏발만 세운 채로! 당신들의 지도자도! 결국 권력에 기생하고 있을 뿐!”
사형집행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살의, 살의, 원념, 질투, 분노.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마리에게 쏟아졌다.
길로틴이 떨어진다. 자유낙하의 끝에 고통 없는 자비로운 죽음을 선사하는, 상송이 고안한 사형장치. 하지만 변해버린 그녀에게 있어서는, 벤치프레스의 바벨만도 못하다!
칼날이 목덜미를 유린하는 추호의 틈. 마리의 벌크가 돌연히 맥동했다. 상송에게만 알려주었던 그 급소는 마리의 신체를 활성화시켜, 전신 구석구석까지 약동하게 했다. 그러자 강철의 족쇄가 부푸는 근육을 버티지 못하고 튕겨나가고, “아앗!” “이런 말도 안 되는!” 하는 비명이 울려 퍼졌다. 광장에 충만했던 살의가 단숨에 경악의 색으로 덧씌워져간다!
끼이이이이익!!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멈춰버린 킬로틴의 칼날. 그 순간 모두가 말을 잃었다. 마리의 손가락이 길로틴의 몸체에 파고들어, 칼날을 스스로 멈춰세운 것이다!
“이 아름다움도 모르는 비곗덩어리들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왕비, 포효하다.
폭발과 함께 일어선 것은, 그 희대의 악녀-로 꾸며졌었던 단순한 여성.
하지만 지금, 그녀는 절망의 심연에서 솟아올라 근육-프랑스-이 되었다.
“나는 프랑스. 단 한 사람의 프랑스.”
연기와 함께 나타난 것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니었다. 15○cm 정도의 자그마한 신체는 날씬하게 빠진 모델 체형이 되어 18○cm 가 되었다. 풍만한 가슴은 훌륭한 흉근으로 변하여, 비대하진 않았으나 풍선처럼 아름다운 형태로.
다리를 벌리고 서서, 돼지들을 흘겨보는 모습은 후대에 에펠탑의 실루엣이 되었단 것은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다.
자 당신도 함께 파워... 파워....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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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9
페르로크님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호에~님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
허공말뚝님의 댓글
은나노군님의 댓글
이건 각기 체형이 다른 세 사람을 합쳐 만든 프랑켄슈타인!
합스부르크식 입신체비술도 충분히 외도의 기술임에 분명합니다!
풍왕결계님의 댓글
공백없이한글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XhpFt%2FbtqJKwAS3Dc%2FbEMTtjLK3s0swbpX7ZxSy1%2Fimg.jpg)
yab님의 댓글
문어표범님의 댓글
hirugen님의 댓글의 댓글
항상여름님의 댓글
데이워치님의 댓글
narm84님의 댓글의 댓글
<div>어린아이를 약에 절여놔서 강제로 증언을 시켰다고 하더라고요</div>
아르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달빛청년님의 댓글
홍차맛젤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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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a님의 댓글
사용자님의 댓글
제로이아님의 댓글
NaCN님의 댓글
나기나기소나기님의 댓글
울리쿰미님의 댓글
san님의 댓글
공백없이한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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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과연. 당신들이 들고 있는 그건 소문으로만 듣던 쟈코뱅 파의 장난감. 샤를르빌의 8○구경탄-스테로이드 모델-. 다시 말해서 당신들, 근육-프랑스-를 팔아버렸단 거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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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병사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을 보며 마리는 아주 잠시 고개를 내렸다.</div>
<div><br /></div>
<div>“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면 그래도 상관없어. 『공화근육』. 좋네, 간단하게 손에 넣은 그것들. 하지만 아름답지 않아. 조금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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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마리는 자세를 취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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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1章 베르사유의 파워 中-</div>
san님의 댓글의 댓글
블렌그리드류님의 댓글
anatoria님의 댓글
스트레이트님의 댓글
moonlight00님의 댓글
세이지즈님의 댓글
DAEITW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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