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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예전에 본 프리스트란 만화에 대한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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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재밌는 만화지만, 작가가 연재할 생각이 없는 비운의 명작이지요.



...군대갔다오면 연중이 풀려 있을 줄 알았는데(먼산)



이 만화는 이미 1권에서부터 결말이 나와 있어서 최종보스인 테모자레가 봉인 된 석관과 함께 그 봉인의 주인인 주인공 이반 아이작의 일기를 현대편의 주인공(?)이 사람들과 보는 설정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즉, 결말은 나와 있고 십수년가 우리가 모르는 건 과정이라는 건데요.



이걸 다시 살펴보니까 의문이 들더라고요.



저기 안에 봉인 된 것이 테모자레가 맞을까?였습니다.



주인공 이반 아이작은 테모자레의 꼬득임에 의해 이미 죽은 상태에서 반역천사의 도당이었다는 베시엘에 의해 언데드로 살아나 복수행을 하고 있고, 반역도당의 반역자인 베시엘은 마찬가지로 모든 걸 잃은 채 천사였던 과거에도 불구하고 아예 악마의 힘을 빌어 테모자레를 담가버리려는 복수자지요.



이 시점에서 테모자레를 살려둘 거 같지는 않았기에 봉인이라는 결과물을 보고 처음에는 안식원의 완성으로 불사의 존재가 된 탓에 봉인시켜서 영원히 싸우고 있나...생각했었습니다만, 요새는 다른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식원의 순례라는 사도들 인신공양이 끝나고, 안식원이 완성되려면 12사도가 죽어야하는데 정작 첫번째 천사인 베시엘은 악마의 힘까지 빌어서는 테모자레 반드시 죽이는맨이 되었단 말이지요?



즉, 숨겨진 사도가 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 테모자레의 계획은 베시엘도 이용한다는 건데...어찌어찌 잘 풀려서 테모자레를 척살했다치면, 신을 엿먹이기 위해 만들어져서 테모자레 포함 12 타락천사의 피로 완성된 안식원에 남는 유일한 천사는 베시엘이 됩니다.



테모자레는 자신의 자유의지로 신에 대항하는 것에 긍지를 느끼는만큼이나 비탄에 빠진 신이라는 미래에 매진하고 있고, 따라서 자신이 실패했을 경우의 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경우 자기가 이기든 베시엘이 이기든 결국 완성 된 안식원의 중심부에 있는 건 신에 대한 증오를 가진 천사 혹은 악마와 그것에 휘말린 이반 아이작뿐이라는 무대를 세팅한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결국 이반과 베시엘은 테모자레를 죽여 복수하는 것에 성공했고 그 결과 베시엘이 완성 된 안식원에서 신에 대항하는 악마로 탄생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악마를 봉인하고 바위에 스스로를 가둔 옛 전사의 일화처럼 이반 아이작이 자신의 남은 반쪽 영혼을 집어삼키고 각성하려는 베시엘을 자신의 육체+도메스 포라다를 통해 가두었고, 그것이 후대에 테모자레의 봉인으로 잘 못 알려진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권은 언제나오나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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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월영검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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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거 아직도 완결 안난거였나요...?

소식 못들은지 오래 되서 완결난 줄 알았더니...

새누님의 댓글

아무아님의 댓글

어름사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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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끝나면 연재 재개하겠다고 호언 장담을 하시더니 결국 그 삼별초도 연중해버렸죠.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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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했더니 배신으로 돌아온 케이스에 속하는 작가라 좋은 평가를 주고 싶진 않더군요. 그토록 잘 만들어놓고 제대로 완결도 하지 않고 내빼버렸으니 말입니다.이모티콘

천미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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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분 성함이 뭐였는지도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형민우 씨였던가...?



단행본 다 구입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어느샌가 기억에서 완전히 잊혀져버린 작품.....1권을 본게 학창시절이었는데 군대 다녀오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미완이야;

유운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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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 만든 작품인데 연중되어서 아쉬운 작품이죠...

마스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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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작가 토가시 다음으로 싫은 작가

Xiss君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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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시는 느릿느릿 연재하기라도 하지 형민우씨는 그냥 던져놓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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