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스타2가 처음 발매된 날에 흥분한 스타유저들에 의해 밞혀 죽게 된 한 남자가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 환생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스포일러가 존재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주인공이 환생한 세계는 스타크래프트입니다.

그런데... 환생한 곳이 지구(...)입니다.

네, 주인공의 소속 집단은 UED에요.

종족전쟁에서 케리건에게 영혼까지 털린 그 군대 맞습니다.

어쨌든 UED 소속 중령이 된 주인공, 가람 진은 생존을 위해 눈물나는 싸움을 시작합니다.

UED에 소속되있기 때문에 일단 스타1 브루드워 에피2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UED의 몰락이 시작되기 시작하자 가람 진은 더욱 더 눈물나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만 보면 주인공이 구르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라요.

이 작품은 등장인물 전원이 고통받는 작품입니다.

그 이유는 주인공의 사이오닉 능력에 있는데, 이 사이오닉 능력이 아군에게 다가오는 위협을 미리 감지하는 겁니다.

즉 기습이든, 유인작전이든, 매복이든, 기만책이든, 이간질이든, 함정이든... 가림 진의 아군에게 위협이 되는 일이라면 가람 진이 그 즉시 미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게 뭔 개사기 능력인가 하실 수 있는데 개사기 맞습니다.

어쨌든 이 능력때문에 가람 진의 적들은 가람 진이 자신의 능력을 200% 활용하여 사용하는 각종 전략들에 의해 구르고 구르고 구르게 됩니다.

하지만 가람 진도 고통받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도 그럴게, 얘 듀란에게 찍혔거든요(...)

작품이 전개될수록 자신이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지는 현 상황에 가람 진도 고통받는거죠.

게다가 주인공이 아는 스타크래프트는 1까지라서 2의 내용을 모르기도 하고요.

아몬을 몰라!

어쨌든 정말 재밌습니다.

조금 메리수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제 생각엔 메리수인만큼 고통받기 때문에 별로 그런 느낌은 안 들더라구요

뭐, 그래도 취향에 안 맞는 분들은 못 보시겠지만... 이 작품이 스타크래프트 팬픽들 중 가장 분량이 많은 작품이라서, 한번 정주행해보시는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