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짜성녀'는 서적화와 함께 완결후 후일담이 연재중입니다.

 알프레어가 갑자기 떠올린 기억을 통해 후구텐의 한 곳으로 이동한 엘리제.
마녀에 의해 봉인된 '틈새'에서는 사악한 기운들이 쏟아져나오는 무시무시한
곳이었습니다. 다만 원래부터 사악한 엘리제에게는 오히려 편안할 정도군요.
다른 사람들을 보낸 뒤 틈새를 조사하던 엘리제는 틈새를 통해 현대 일본으로
건너오게됩니다. 참고로 세계를 건널 때에 엘리제 수준의 배리어가 아니라면
이동 시의 충격을 못 버티고 죽을 정도. 그리고 일본에서는 '엘리제님이 나타났다!'
며 인터넷이 불탔습니다.
 돌아온 엘리제는 기관차를 정비하는 모습에 의문을 품고, 천 년 전의 산 증인
알프레어를 통해 과거 기술대국이었지만 어머니의 집요한 공격으로 멸망해버린
나라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나라의 후손들은 작은 섬에 쟈폰이라는 나라를
세워 살아가고 있으나, 특례로서 다른 나라에 선물한 설비를 정비하는 이외에는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병적으로 두려워해서 일본의 전국시대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과거 대국이 있었던 섬에 도착한 엘리제. 엘리제는마법으로 잠수해서
유적을 조사합니다.
 대국이었던 사이토나루타제국은 마법을 연구한 끝에 시공간에 간섭하는 어둠
속성 마법을 완성, 이세계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지구와 연결하여 지구의 기술을
통해 자국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지구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흘러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황제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야말로 인류 발전에
필요한 것이다.'는 주의였고, 이에 세계의 대행자인 마녀가 나타나 나라를 바다
밑으로 가라앉혔습니다. 그러나 마녀 또한 지구에서 흘러온 부정적인 감정에
오염되어 타락, 성녀가 나타나 마녀를 쓰러트리면 마녀를 쓰러트린 성녀가 다시
마녀가 되어 후임 성녀의 손에 쓰러지는 비극의 나선이 완성되었지요.
 이를 알아차린 엘리제의 앞에 사이토나루타 황제의 망령이 나타나 '마녀에
필적하는 힘을 가진자가 나타나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도다. 이제 이 소녀를
제물로 삼아 이 세계에 역습을 가할 것이다.' 이에 '진정한 라스트 보스 배틀' 같은
분위기에 엘리제는 전력의 공격을 날렸고... 마녀전 이후 엘리제의 공격은 '사람의
마음의 빛'이 패시브인 상태라 황제의 망령은 그대로 소멸했습니다.  
 역시 이 소설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특히 10의 오마쥬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