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이즈미 작가의 대표작이자 그 불세출의 히로인이라는 아유카와 마도카가 나왔다는 만화.

변덕쟁이 오렌지로드를 봤습니다.(전자책으로 1권) 유명한 작품이라 이름은 자주 봤는데 직접 보는건 처음이었습니다...오래된 작품이다 보니.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카스가 쿄스케(남자 주인공)은 아유카와 마도카를 좋아하지만 마도카는 친구 이상의 감정이 없고(1권 기준),

히야마 히카루(히로인 2)는 쿄스케를 짝사랑하지만 정작 이쪽은 쿄스케 쪽이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도카하고 히카루는 친한 선후배 사이.

이렇게 3각 관계 러브 코미디인데요...

남자 주인공도 그렇고 히로인들도 그렇고...요즘 작품들하곤 다르게 나오더군요.

차이를 좀 설명하기 힘든데...예를 들어서 요즘 남성향 러브코미디는 2가지 경우가 있죠...

남자 주인공들이 정말 고자 수준으로 여자에 관심이 없거나, 아님 반대로 너무 심각할 정도로 변태...로 나오거나...

좀 이렇게 극단적이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과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렌지 로드는 쿄스케가 마도카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변태짓...을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관심없는 것처럼 목석으로 나오지도 않더라구요...

말로 설명하기 힘드니 몇가지 예시를 들면, 원래 히카루하고 데이트 약속이 있어서 약속 장소로 가는데

중간에 마도카하고 마주칩니다.

그리고 마도카하고 노느라고 히카루하고의 데이트를 깜빡 하죠...

그밖에도 마도카가 나이트 클럽 다닌다는 소리 듣고 "나이트 클럽은 위험한 곳이야!" 이러면서 내키지는 않지만 직접 따라가서 나쁜 놈들 없는지 감시하거나 (물론 마도카 입장에선 스토킹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요즘 러브코미디처럼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자가 눈앞에 있어도 자기 관리가 철두철미해서 성욕같은걸 아예 보이지 않거나...

아님 반대로 야한 짓만 생각하는...

이런 작품들하곤 좀 다른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