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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G-star에서 한국 게임의 희망과 절망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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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삭 벡스코에서 열리는 G-star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감상부터 말씀드리자면...

라그나로크, 배틀그라운드, 카카오게임즈등 거대 부스들에 대한 감상은 '누가 한국 게임의 미래가 어디냐고 묻거든 적어도 여기는 아니라고 해라'는 거였습니다.

진짜... 정말로... 이걸 게임이라고 내놓은거냐는 감상밖에 들지 않는 라그나로크 IP 사용 게임들에 우선적으로 실망했고,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기대하고 갔는데

텅빈 부스에 입간판이랑 모니터 영상 딸랑 하나씩 있는 성의 없음의 극치였고 배틀그라운드 부스는 화려하기만 화려하고 게임 행사에서 게임은 뒷전이었네요.

니케 승리의 여신 부스도 일단 캐릭터는 마음에 들지만 게임성은 조작성이 너무 X같다는 느낌이었고...

적어도 이번 G-star의 거대 기업 부스에서 게임의 재미를 느낀 부스는 출범 게임 중 완전 최고참격인 출시 9주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퍼즐앤드래곤 부스 뿐이었습니다.

제가 한국 게임 업계에 희망이 느낀 곳은 저 거대 자본이 만들어낸 화려한 부스들에 밀려서 회장의 한쪽 구석으로 밀려나 다다미 1장 분량의 공간밖에 배정받지 못한

중소기업들의 부스였네요. 특히 비포 더 던이라는 전략 RPG 게임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부스들에서도 참신한 시도라던가 재미를 추구한 게임들이 많았고요.

플레이하면서 이런 애들이 이런 게임 행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데 하는 안타까운 감정이 멈추지를 않았습니다. 하는 도중에도 저 멀리서 가챠로 돈 뽑아먹을 생각밖에

없는 게임들에 환호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고 있었던 만큼 더더욱이요.

모레까지 진행하는 행사니까 혹시 내일이나 모레 지스타에 참가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회장 오른쪽 구석에 위치한 작은 중소기업들 부스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까만 공간에

가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거기가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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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30 23:05:00 (7265일째)

...내가 너무 심했나????

댓글목록 14

망상공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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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번 지스타는 예약제라고 들었는데.. 입장표를 현장 구매가 안되는 건가요..???

애국동맹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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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겁니다. 가보니 표 파는 장소가 아예 없더라고요.

제로이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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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예약으로만 된다고해서 가지를 못하는군요....



그 예약도 이미 끝났고....

nick이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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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조그만한데가 그런 시도 하기 좋은거죠...좀만 커지면 못해요...자기 밑에 입이 몇개인데...뭐 정말 너무 극단적으로 우리나라 대형게임사들이 뭔가 시도를 잘 안하는건 둘째치고...

풀프라이스 7-8만원만되도 비싸다고 난리치는데...(DLC나 내부에서 캐시아이템장사라도 하지 않으면 한번 팔면 그 뒤는 유지보수비용만 지불되는구조기도 하고...) 반해서 갸차는 수십만원 수백만원 곧잘 지르는 이상 아마 앞으로도 그런게 주인공이 되는 시대는 오지 않을겁니다...

나기나기소나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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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스타에 가는데 슬픈소식이네요

우마무스메는 특히 기대했는데말이죠

중소기업이라도 잘 보고와야겠네요

팜므로rey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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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NFT랑 비트코인 뽕까지 더하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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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스타는 모바일게임 전시장아닙니까..

이부키스이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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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희망들은 자체 운영에 실패하면 절망들이 주워갑니다

천은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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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가 기습적으로 개최되버려서 기업의 준비기간이 엄청 짧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딜가도 준비가 미흡하다고..

높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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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미흡 수준이 아니라 그냥 할 생각이 없던데요. 차라리 불참하는게 욕 덜먹었을듯.

슬라이딩112님의 댓글

애국동맹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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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던건 첫날이었는데 그때는 안 보이더군요.

헤이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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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시대가 되고나서 부터 대기업 부스는 볼게 없어졌죠 ㅜㅜ 학생들이 하는게 은근 볼게 많았는데 올해는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시필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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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니케는 시프트업이 데차를 막장으로 방치한 정황이 드러나서 믿음도 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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