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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_네타] 솔로몬 극장판 : 기대하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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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 : 무난
작화 유지는 잘되었음. 바빌로니아 TVA 시절에도 깔끔한 작화를 잘 유지한 건 좋았음.
작화가 아니라 3D로 처리한 티아마트는 이상했지만.
기본 작화는 타입문 일러레인 타케우치 타카시의 그림체를 그대로 옮긴 듯한 둥글거리는 작화인데,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더 길쭉하고 가늘게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싶었음.
게티아 양팔이 좀 두꺼워보여서.

액션 : 부족하고 아쉬웠음.
마신주는 그냥 지형지물이었음. 촉수가 꿈틀거리다가 광탄 날리는 수준.
레프 라이놀이 평타로 바람 마술같은 걸 날렸었는데, 게티아가 솔로몬 폼일 때 마술 날리는 건 그게 전부였음. 좀 더 화려했어도 좋았을텐데.

후반부 게티아와 영령들이 직접 맞붙을 때 수준의 액션은 대부분 좋았음. 특히 스카자하가 미쳐날뛰는 모습. 
다른 액션들도 그런 수준이길 바랬는데 그게 고점이었는지 이후로는 굉장히 밋밋하거나 박력과 연결이 부족한 모습들을 보였음.

그리고 엘키두랑 우시와카마루 액션 나올 때, 바빌로니아에서 봤던 그대로 나오는 것 같은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건 확인이 필요함.
설마 복붙이겠어..

연출 : 구려........
장면 연결과 캐릭터들의 행동이 끊기는 느낌이 계속 들었음.

또, 기존 설정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고 그렇다고 설명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었음.
페그오 플레이한 사람을 대상으로 만든 작품인데도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듬.

가장 기대한 장면은 영령들이 자발적으로 소환되는 부분인데,
유성우 궤적은 왜 이리 맥아리가 없이 보이는지, 속도는 느릿느릿하고 한번에 보여지는 수도 적고 불만만 쌓임.

솔로몬 상태의 게티아가 보여주는 마술은 좀 더 화려했으면 좋았겠고,
게티아가 마신왕일 때는 좀 더 무게감이 있길 바랐는데 그러지 않았음.
로마니도 솔로몬으로 복귀했을 때도 뭐 보여주는 것 없이 방어만 하다가 죽어버리고...

로마니 보구에 대한 설명도, 비스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기 때문에
로마니가 사라지는 장면에 대해서도,
마지막에 영웅왕이 비스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도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어짐.
이걸 보는 시청자들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만들었다고 쳐도, 극장판 내에서 설명은 했어야 하는 부분.

인물들 대사가 거의 집단적 독백 수준이라 대화가 아니었음. 
종장 텍스트 양 많고 내용 전개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그럼 적절히 각색을 했어야 할 거 아냐...

심지어 마슈가 방패로 막다가 소멸할 떄 대화를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건 정말 심각한 거임.
BGM만 나오는 종장 게임 플레이만 봐도 서글펐던 내용인데 이걸 영상으로 만들었는데도 이런다?
한숨만 나온다... 

사람들이 잘 안쓰는 서번트들을 전투용으로 조명했던 건 괜찮았음.
제로니모, 샹송, 랜라드 등등.

주인공인 마스터 후지마루 리츠카의 존재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서인지,
본 극장판에서는 주인공이 입는 전투복(마술예장)에 대한 추가 설정이 있었습니다.
'목숨 보존 기능 있다 - 전투하기 위해 서번트를 소환하면 너에게 고통이 가해진다'
이것도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마슈가 쓰러지고 혼자 방패들고 마신왕과 싸우는 장면은.... 더 좋게 만들 방법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했다고 봅니다.


총평하자면, 보는 내내 속이 드글드글 끓어서 감상게시판에라도 토해내게 되는 극장판이었습니다.

이 제작사가 바빌로니아 애니에서도
산의 노인이 아즈라엘은 커녕 라훔 먹방하는 장면이랑
뜬금없는 구다오의 티아마트 단독돌격 장면을 넣어버린 전적이 있더니 
종장 극장판도 비슷하게 만들어버렸네요.

실망스럽고, 차라리 헤븐즈필 극장판을 끝낸 유포터블을 기다렸으면 어떘을까... 하고 상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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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물길랩소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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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전체적으로 따라가야 할 부분은 못 따라가고 그냥 따라하면 안 될 부분은 따라가는 이상한 연출법이 페그오 애니 내내 전부다 문제가 있더군요.



페그오나 페이트 IP 특성상 묘사나 심리묘사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짜를 부분은 확실히 짜르긴 해야해요. 거기다 전투 연출도 기본적으로 인외급 묘사라 무겁고 육중하며 인간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묘사가 기본인데, 이 부분은 일반인보다 조금 뛰어난 정도밖에 안 되는데- 유포타블은 그런 원작 존중은 잘해줘서 무겁게 표현할 부분에선 잘 표현해주면서 쉬어가는 부분에서도 서번트의 육중함이나 설정은 잘 챙겨주는 연출을 잘 유지해주면서 원작에서 정말 아쉬웠던 부분들을 설정에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각색해서 호평을 내줬는데...



 무엇보다도! 마슈 소멸씬이 엄청 허무했던건 애들 싸움 자체의 처절함이 너무 없었어요. 페그오 종장 모바일 자체도 꽤나 전투파츠로 누락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전투의 묘사적으로 엄청 처절한 싸움이었는데, 그 처절한 싸움이 진짜 맥빠지게 싸웠고 인류악1인 게티아가 너무 진짜지게 싸워서 윽, 이게 비스트? 차라리 솔로몬 모드가 더 쌘거 아냐? 싶을 정도로 전투 연출이 쓰레기같았어요.

 (인 게임에서 비스트들의 전투력이 티아마트에 가까운걸 고려하면, 서번트 몇 마리로 대등하게 싸우는것자체가 에러죠)



이 회사는 각색하는 부분들이 솔직히 죄다 핀트가 어긋나있어요. 극장판 스텔라씬도... 그나마 작은 힘이 큰힘을 막아낸다는 연출로는 뭐 그렇게 받아칠순 있는데, 그 이외의 원작 각색부분들은 죄다 이상했어요. 그렇다고 원작의 그 웅대한 느낌을 영상으로 잘 표현해줬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뭐, 바빌론이랑 원탁 영역을 그따구로 낸 시점에서 종점은 아예 기대는 커녕 이렇게 될거라 예상했고 진짜 기대안한만큼 별로더군요. 차암...

무닌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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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카멜롯 극장판은 아마 다른 회사였을 겁니다.

소문을내는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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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 클로버웍스

솔로몬 : 클로버웍스

6장 전편 : 시그널 MD

6장 후편 : 프로덕션 IG



입니다. 카멜롯은 아예 전편과 후편조차도 서로 제작사가 다르죠.

클로버웍스는 6장 극장판에는 관여하지 않았는데 최근 댓글들 보니 6장도 클로버웍스가 만든 걸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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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문 애니화는 유포터블이 아니면 기대하면 안된다는걸 다시한번 일깨워 준 작품....

무닌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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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딘, 클로버워크,  페엑라앙 제작사.....



그립습니다 유포느님

노히트런님의 댓글

그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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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분량의 애니로 다시 만들어주면 안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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