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자, 아마도 제가 보게 될 쥬논의 마지막 작품이 이탄이 며칠 전 완결났습니다.

연재 초반에는 여기다 감상글도 쓰고 과연 신수 시리즈의 결말이 어떻게 될까 기대도 했습니다만,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작품이 망가지는 걸 보고 아 이건 답이 없다고 손절한지 한참이 지났고, 완결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신수 시리즈의 결말은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후반부를 본 결과 알게 된 충격적이고도 어이없는 진실
































































...이탄의 정체는 쥬논 작가의 전작, 천마선의 주인공 베리오스의 분신였습니다.

정확히는 천마선 본편 완결 이후, 그 세계관 쪽 곤륜 쪽의 생존자들이 다른 차원으로 도주하는 걸 알게 된 베리오스가 추격을 위해 셋에게 분신을 달아두었는데, 그 셋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분신마저 같이 차원이동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그 차원 신들의 다구리를 맞고 죽는 바람에 비참하게 너프당한 베리오스의 분신이 환생한게 이탄의 정체였다고...

앞 부분 다 생략하고 결말만 봤지만, 결국 부활해서 자길 다구리친 도망자들과 신들에게 복수도 완벽하게 성공한 것 같고, 이 세계관의 보이지 않는 흑막으로 활동하고 있던 샤피로(하라간에서는 바하문트가 흑막이더니, 여기서는 샤피로가....)에게도 막판에 한 방 먹인 뒤 샤피로의 세계를 침공할 계획을 짜는 것으로 작품이 마무리....응? 이탄이 다른 세계로 곧 파견보내려고 하는 부하 놈 이름이 스포르잔도라고? 좋아, 이제 쥬논의 작품은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라는 결론밖에는 안 나오는군.

뭐랄까, 다크메이지-하프블러드까지만해도 이름을 날리던 김정률이 데이몬부터 서서미 망가지기 시작하다가 마왕 데이몬으로 나락의 정점을 찍는 과정을 다시 한 번 본 느낌이네요. 이제 진짜 더 이상 쥬논 작품에는 희망이 없어...형, 그냥 카카페 포기하고 노벨피아 와서 검왕가나 다시 쓰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