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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한국 독립 전쟁] 일본: 독립하살법! 조선: 독립하살법 받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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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에서 노부히토 덴노. 즉 레이와 덴노가 머리를 굴려가며 독소조항을 역으로 써먹은 상황.
당연히 조선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여담이지만 백범의 독소조항은 누가 봐도 "당시 조선이고 일본이고 미국을 상대할 이유가 없다. 미국과 편먹고 상대하는걸 상정한거 아니겠냐"라면서 조선 정부의 전원이 신의 한수로 받아들이는 가운데, 일본이 실제로 미국을 공격한걸 기억하는 백범은 오해에 식은땀만 흘릴 뿐. 문제는…

"아직 등골을 다 안 빨아먹었는데 독립할 수 없다!(게다가 독립하면 카드빚은 우리가 갚아야 하잖아!)"

하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부터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달려온 임정 요원들이기에 일본이 독립시켜주겠다는데 반대하는건 어불성설.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백범은 말장난에는 말장난으로 갚아주기로 하고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해 냅니다.


빌미가 된 문장은 바로 "한일 대타협"의 조항.

한일 대타협에서 일본은 다음과 같은 조항을 넣었습니다. 일본이 "국명에 國이나 大중 하나는 무조건 넣어야겠다"라는 조선을 달래며 넣은 국체와 국명을 정하는 조항인데……

이왕의 직함을 '조선왕(朝鮮王)'으로 격상하며, 조선왕은 대일본제국 조선의 국주(國主)를 겸한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현 조선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요원들이 대부분 그대로 계승된, 말하자면 임시정부의 후계정부입니다.

즉, 조선 정부가 독립하게 되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 되는 국민주권의 나라가 되게 됩니다.
그런데, 대타협 조항에서 대일본제국의 조선은 덴노가 임명한 "조선왕"이 국주인 나라.
현 조선은 엄연히 국제적으로 "대일본제국의 덴노가 임명한 조선왕이 다스리는 분봉국가"입니다.
당연히 이 조선이 진 카드빚은 "대일본제국의 조선"이 진 카드빚이죠.

이걸 이용하여, 백범은 "현재 조선이라는 이름을 지닌 나라는 둘이다"라고 억지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하나는 국민이 주인인 조선. 하나는 조선왕이 주인인 조선. 그리고 여기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체를 일시적으로 부정합니다. 따라서 조선은 조선왕의 것임. 그러므로 우리가 진 빚은 우리가 독립해도 조선왕이 저 위 만주국에 멀쩡하게 있고 한일대타협 조항이 존재하는 한 (서류상으로만 남아있는) 조선의 것이다. 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당연히 안창호…

야 이 사기꾼아,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웃겨 죽으면서도 백범에게 저렇게 따집니다. 얼마나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오려고 한건지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을 정도. 아니, 웃음을 참다가 눈물까지 나와서 백범의 손수건까지 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백범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한가지를 덧붙입니다.
왜 일본이 조선과 만주를 따로 구분하는가.
바로, 조선과 만주의 경제규모가 연합하면 일본 본령을 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둘을 갈라놓아야만 일본에게 큰 문제가 없는 상황.
백범이 한술 더 떠서 주장한 바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빚을 우리가 갚아도 되지만, 그러면 조선과 만주국은 둘 다 조선왕 이은 전하를 모시는 동군연합이니까, 병합해도 됨? 본령보다 큰 경제규모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러면서 소파에서 다리를 꼬면서, 미국에게 이렇게 전하라는 백범.

"땅끄와 뱅기좀 더 주쇼"라고 전해달랍니다.
즉, 무지성 랜드리스를 요구하라는 소리.

여기까지 오니 안창호는 그냥 바닥을 뒹굴면서 결국 미친듯 웃어댔다고.

일본: 독립하살법!
조선: 빚은 우리가 갚아도 되지만 경제규모가 일본보다 커지네? 가슴이 웅장해진다. 독립하살법 받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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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Rhynei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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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 와중에 블류헤르가 영국에 요청해서 트로츠키를 불러오는 사소한(?) 일이 있었습니다.

쇼앤리스님의 댓글

와본사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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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문피아 댓글중에 위 제목과 비슷한 내용의 댓글이 있었던 것 같기도?

Rhyneid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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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댓글 보고 저 제목을 썼습니다.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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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에 기름을 칠한게 아니라 마찰계수를 0으로 만들었구만~

나기나기소나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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