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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용신의 게임] 홍정훈 최악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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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완결난 홍정훈 작가의 용신의 게임입니다.



다른 분들 평가는 모르겠는데 전 이 작가 작품중 이게 최악이었습니다. 전작인 낙인의 플레인워커도...이분 소설중 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본작에 비하면 훨씬 나았던 거 같네요



일단 주인공이 못생겼다는 티를 너무 냅니다. 한두번 언급되고 넘어가면 이해를 하겠는데 꾸준히 "난 못생겼으니까 저런 예쁜 여자가 날 좋아할 리 없어" 이런 대사가 나오는데



아마 못생겼지만 근자감에 쌓여서 여자한테 막 추근대는 주인공들의 안티 테제로 만드신 거 같은데(소설은 아니지만 열혈강호의 한비광이라든가)



하다못해 백보 양보해서 거기까진 이해한다 쳐도, 또 이상하게 주인공이 다른 분야엔 엄청난 지식을 쌓아뒀고, 이 부분에선 겸손하지 못합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이 작가 전작들 보면 주인공은 현대인급 지식을 지녔지만 다른 조연~엑스트라 캐릭터들은 무식해서, 그들이 악행 저지르면 주인공이 훈계를 하면서 자신의 지혜를 뽐내는...장면이 종종 나오는데(예: 각탁의 기사, 아키 블레이드, 낙인의 플레인워커 등)



본작에서도 그런 장면이 꾸준히 나옵니다. 전작 주인공들이야 신이거나, 대마법사와 전쟁 영웅의 직계 제자거나, 박사 학위 따서 미국에서 일하던 엘리트니까 뭐 그렇다 칩시다.



근데 본작 주인공은 딱 봐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던데 정작 남들에게 훈계를 둘 땐 전작 주인공들처럼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게 너무 괴리감이 심해요. 이럴 거면 외모 비하 부분을 없애던가, 아니면 바보 엑스트라 캐릭터 만들어 놓고 쉐도우 복싱질하는 장면 빼고 아예 진짜 겁쟁이, 히키코모리 급 성격으로 만들던가 했었으면 최소한 괴리감은 없었을 거 같은데요



차라리 조연중에 어떤 오크가 "왜 오크 차별하냐?!" 면서 따지는 캐릭터 있는데 이쪽은 일관성이 있어서 낫더군요. 차라리 얘가 주인공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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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어린슈존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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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작품 보고 실망해서 이제 휘긴 경도 끝물인가 싶었는데, 최신작인 데드맨은 또 꽤 괜찮아서...휘긴 경은 그냥 판타지 쪽보다 현대 배경 판타지를 쓰는게 더 손에 맞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신의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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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보고 저는 휘긴경이 자기가 쓰고 싶은 소설과 현재 소설의 트랜드를 합쳐 보려고 했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소설이 나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진짜 초중반까지는 괜찮았습니다.

Resta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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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건 낙인의 플레인워커도 똑같은 느낌이죠 ;;;;

진짜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많이 나오는 느낌이라 저는 더이상 휘긴경 작품 못보겠더라고요;;

무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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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보셨으면 검이여 노래하라도 한번 찾아보십셔. 최악 갱신 단두대 매치일겁니다.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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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세셰관확장용이죠. 외신들이 이런 또라이들이에요..



이걸 굳이 찾아보시다니.흑흑

s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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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신의 게임은 너무 별로였죠.



휘긴경 작품이라 끝까지 보긴 했는데.

ragr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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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반에 보고 다른 작가인줄 알았습니다.

다 기억하는건 아니지만 머리속에 괴리감이 커서 몇편 보다 만 기억이 있네요.

Xiss君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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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잘나가는 웹소 트렌드를 보고 본인에게 적용시켜 보려고 한 것 같은데 잘 되었는지는 의문이죠. 기존 독자들은 당연히 싫어할거고 이중적인 주인공의 무지성 사이다를 선호하는 웹소 독자들도 완전히 끌어들일 수 있는지 애매하고.

Dolc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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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기비하 주인공의 최정상? 모범이라고 할 만한 게 옛날 칼맛별 작품이다보니 용신의 게임은 과하게 가벼워보이긴 했습니다.



재미가 있든 없든 홍정훈이라는 네임밸류를 생각하면 실패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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