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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_네타] [블랙 헌터] 호구의 기준이 다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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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포럼게 감인데, 포럼게가 사라졌고, 설령 있더라도 여긴 포럼게가 아니니까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정도까지만 표현할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최근 작은 아니고 2018년 즈음 작품이니 4년이나 되었네요. 아무튼 줄거리부터 말하자면

악마가 한국인들 수백~수천명 정도 이세계에 소환합니다. 그 이세계는 사람은 없고 몬스터들만 존재하는 세상이고, 악마는 소환한 인간들 보고 몬스터 잡으면 아이템이 나오는데 그거 먹고 레벨 업 하라고 하는...지금은 좀 한물간 웹소설 클리셰인데

특이 사항이라면 주인공이 회귀도 안 했고 특수 스킬도 없습니다(?) 사실 특수 스킬이 있긴 한데 다른 웹소들처럼 금방 스킬의 비밀을 알아내서 파워 업...이런 게 없습니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주인공이 여포짓은 못하고 조용히 숨 죽이고 사는 편인데...

이 때문인지 몰라도 "주인공이 호구다" 라는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다른 논란들은 포럼게 감이라 언급 안 합니다)

근데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건지...제 기준으론 호구가 아니고 오히려 자기 원하는거 요구하는 인간인거 같더라구요...주인공이 약하니까 남들이 귀담아 듣지 않는 거지...

예를 들어서 주인공이 여자들 숙소에 가서 "혹시 제 여자 친구 되고 싶은 분 있나요?" 라고 선언합니다. 근데 여자들이 "우린 남자 싫어하니까 우리 숙소에서 나가라" 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정말 호구였으면 여기서 그냥 고개 숙이고 나갔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근데 주인공은 그러지 않고 억지 쓰면서 안 나갑니다.

아주 눌러산 건 아니고, 잡담 좀 더 하다가 나가긴 하는데, 아무튼 처음에 한마디 들었을 때 바로 나가진 않았다 이말입니다. 여자들한테 항의도 하고, 무슨 이유를 들먹이면서 안 나가려고 하긴 했다 이겁니다.

그리고 좀 더 스토리가 진행됐을 때 주인공이 마을에서 추방당해서 다른 할머니 두분하고만 사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렇게 3명이 살다가 마을에서 도주한 다른 미녀...도 합류시켜 달라고 조르는 장면이 있는데, 할머니 2명은 "우리 3명이서 살기도 힘들다" 면서 반대합니다. 근데 주인공이 억지써서 그 미녀하고 같이 4명이서 살게 되는데...

주인공이 진짜 호구였으면...그 할머니들 말 듣고 미녀를 거부하든가, 아니면 할머니들 놔두고 그 미녀하고만 둘이서 살든가...하는게 진짜 호구 아닌가요?

예시를 2개만 적었는데 소설 읽다 보면 주인공이 남들한테 뭐 해달라, 이거 달라, 나랑 사귀어 달라...이러면서 남들한테 요구 하는 장면이 많던데요? 주인공이 약자라서 '못' 얻는거지, 얻으려 하지 '않는' 건 아니던데...

물론 호구라는 것이 명확한 기준 같은게 있는게 아니니까 다른 사람 입장에선 호구라 보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 눈엔 주인공이 자기 주장도 뚜렷하고, 남들한테 감 내놔라 대추 내놔라 같은거 잘 하는 인간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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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풍왕결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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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보다는 찌질이에 가깝긴 하네요

듀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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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호구라기 보다는 전개가 고구마라고 말하는게 맞지 않나요? 실제로 고구마인지는 둘째치고.

오메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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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민폐는 맞는 거 같은데.

세이지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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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진짜 호구는 싫어하지 않습니다. 대개 세계사적인 위인은 대부분 호구출신인지라...

다만 눈치없는 찌질이는 싫어합니다. 민폐가 창렬하거든요...

핑크게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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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시안 : 영웅은 원래 호구인겁니다. 타인의 부탁(퀘스트)은 절대 거절 못하죠

크레리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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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의 소설이 초중반부는 진짜 호불호가 갈리죠.

강해지기 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이 많은데 블랙헌터는 그래도 좀 빨리 강해진편이더군요.

정구소설 대부분의 주인공이 좀 뻔뻔한편인데 힘이 없어서 좀 치이는게 많은느낌이라...

세이지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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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구소설은 그 장면이 개그적인 군상극느낌으로 다뤄져서 생긱보다 거부감이 덜하다는게 장점이죠...

송강호나 유해진,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를 연상하면서 보면 딱이더군요.

나쁜말쓰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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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수정 몇번 했을걸요? 그래서 연재 당시 보던 사람들하고 감상 다른걸수도 있습니다

블러드카니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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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는 아닌거 같지만 그냥 찌질이 같은데말이죠.. 특히 2번쨰는 3명이서도 버거워하면서 무슨 대책이 있어서 한명 더 받은건가...

인생No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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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라기보단 얼간이나 찌질이에 가까운 것 같네요



근데 애초에 요구에 대해 싫다고 거절하고 나가라고 할 때 나가는게 호구인가요....? 오히려 안 나가고 버티는게 민폐 같은데요

태양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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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왜 거절당하고 나가란대서 나가는게 호구인지 모르겠어요.

항상여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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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소설 인물들이 좀 찌질하죠. 호구라기보단 찌질한 속물이어서...호구라는 말을 듣는 장면도 보면 자신의 욕망은 채우고 싶은데 능력이 손에 닿지 못해서 고구마하는 경우가 좀 많죠.

아틀락나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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