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감상

" 재미있다. 그러나 뭐가 많은 것이 압축되었다. " 



여러줄 감상
작품 자체는 잘 만든 것 맞습니다. 하늘과 빛에 관해서는 독보적인 표현력을 자랑하는 신카이마코토 감독 작품 답게 전작들보다 더 향상된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적절한 개그과 상황극 그리고 적절한 긴장감, 남주인공의 사명 내지는 가업등이 지진이라는 요소와 함께 적절하게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흥미롭게 흘려 갔습니다.
다만 중반 이후에 넘어가면서 스즈메의 결의와 연예사에 대한 서사가 부족해지기 시작합니다. 중반 이후에 스토리를 전개해야 함으로 그때부터 스토리 압축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셈이죠. 
한마디로 도꼬 이후로 진행시키기 위해 후닥 후닥 가속페달을 당기면서, 정신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등장인물들이 늘어나면서 생성된 갈등과 서사도 너무 획 획 지나가면서 애기가 산만해 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뭔가 애기를 갑자기 만들다 만듯한 추억팔이 아니 극장판 압축본 같은 느낌의 전개가 진행됩니다. ( 일부 에피소드들이 다수 잘려나가고 거기다 음악과 여행장면을 대체 삽입하는 듯한..) 
물론 라스트 신에서 어찌어찌 이를  잘 수습해서 감동적인 엔딩을 만들어 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중간쯤 여행에 참가하는 여러 캐릭터들이 애기에 삽입하는 과정이 조금은 더 시간을 들여 매끄럽게 가다듬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뭐 이렇게 쓰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돈이 아깝지는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