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이미지] 바람의 검심 2화 : TS 메스가키, 예전엔 상당히 얄미웠는데...JPG
본문
오늘 보니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군요.
버릇없어보이는 센 말투도 마음이 부러지기 일보 직전의 소년이
어떻게든 버텨보겠다고 발버둥치는 느낌이 강하고...
...
1화가 카오루편이었다면, 2화는 야히코편~
물론 야히코만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도 볼 건 많죠.
시작은 가볍습니다.
카미야 도장에 머물면서 집안일을 도와주는 켄신에게
그 얼굴로 그 나이는 사기라며 투덜거리는 카오루...
썸남의 나이는 서른살(웃음)
그 외에 도쿄 검객경관 부대를 홀로 초컷으로 쓸어버린다든가,
켄신을 육군 간부로 등용하려고 직접 찾아온 옛 친구 육군경을 만난다든가
이런저런 훈훈한 씬이 많습니다~
- 검이 모든 것을 정하던 막말과는 다르네! (그대도 세상을 구하려면) 권력의 힘을...
- 이 메이지 시대에 검 한 자루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단 말일세!
- 그래도 곁에 있는 한 사람 정도는 구할 수 있습니다.
(카오루 어깨를 감싸며)
으아, 스윗해~본격 서른살 아저씨가 여고생을 꼬시는 방법
...
...
그나저나 육군경 아저씨 여기선 뭔가 훈훈하고 사람좋은 아저씨처럼 나오지만,
포지션 바꾸면 천하의 개잡놈에 가까울 텐데...
솔까 시시오 마코토 따위 '미숙한 애송이'로 보일 정도로 무서운 인간인데 말이죠;;;;
과장 좀 붙여서 메이지 육군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거물 중의 거물...
아군 역할이라 다행이지...
켄신이 집도 절도 없는 날백수에 쇼핑 짐이나 들어주는 기둥서방이지만
빽이 이렇게 든든합니다~~~??? : 거, 내가 어제 육군성에 가서 식사대접 받고, 후작이랑 같이 술도 먹고
...
...
아무튼 그건 그거고, 야히코는...
옛날엔 아무생각없이 봤던 장면이고,
버릇없고 얄미운 놈이네~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지금 다시 보면 저때가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야히코네는 TS 몰락영애라고 하기엔 많이 허접한 집안이지만,
그건 높은 분들과 비교했을 때 이야기고 일가족이 적당히 먹고 살 수입은 있는
하급 사족 집안 출생이었지요. 다만 시대가 하필 막말이라.....;;;;
줄을 잘못 타서 아버지가 막부군으로 전사하는 바람에 집안은 쫄딱 망해버렸고,
어머니는 야히코를 먹여살리려고 유곽에서 일하다 병으로 죽었습니다.
이 험난한 시대에 뒤를 받쳐줄 집안도, 지인도, 뭣도 없는 소년의 미래는 암담 그 자체.
언제 굶어죽어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사실 야히코가 똑바로 일 안한다고 두들겨 패는 젊은 야쿠자 놈들도
따져보면 야히코랑 별반 다를 게 없는 처지입니다. 그 젊은 놈들도 몇 년 전엔 똑같은 신세였겠죠.
그들의 눈으로 볼 때, 야히코는 아직 어려서 정신 못 차리고 헛바람만 남아서 존심 세우는 애로 보였을 겁니다.
그리고 사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죠...
야히코도 지금 지 힘으로 정당하게 먹고 살 길 따위 없다는 걸 아니까요.
만일 그가 이번에 켄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카오루가 붙잡지 않았더라면,
검객경관들을 가볍게 상대하는 켄신의 놀라운 검술을 목격하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마음을 삭히고 부러뜨리며 평범하게 어른이 되고 야쿠자로 자라났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하필 켄신을 만나버렸습니다.
그렇게 야히코는 가까스로 납득하며 살아오던 자신의 처지에 더 이상 적응하지 못하게 되어버렸죠.
일껏 훔친 지갑을 할머니에게 도로 돌려주고, 죽든 말든 야쿠자 때려치우겠다고 울부짖을 정도로...
PS : 다음 편이 되어야 야히코 이야기가 끝나겠네요.
그나저나 야히코랑 카오루가 불과 여섯살 차이인지라...
사실 켄신 입장에선 야히코 같은 젊은 남자를 카오루 도장에 들이는 건 NTR 호랑이 새끼를 키우는 꼴~
야히코는 도덕건전하니 괜찮겠지만요~
- 6.81Kbytes
-
감상게시판 - [이미지] 바람의 검심 교토 동란편 : 왠지 주인공을 마냥 응원해 줄 수만은 없는 시시오전...JPG2024-12-14
-
모바일게임 - [이미지] 우마무스메 : 드디어 나왔다! 아저씨 사랑꾼!!2024-12-12
-
감상게시판 - [이미지] 원더풀 프리큐어 44화 : 두 번 다시 개 따위는 키우지 않겠다.JPG2024-12-09
-
감상게시판 - [이미지] AGF 2024 다녀왔습니다.JPG2024-12-07
-
자유게시판 - [이미지] 꼭 그렇게... 다 가져갔어야 했냐!2024-12-04
-
감상게시판 - [이미지] 비탄의 망령은 은퇴하고 싶다 : 집착피폐물! 후회물!! 추방물!!!!2024-12-03
-
감상게시판 - [이미지] 북두의 권 : 고등어에게 팔잘린 해적은 3년 뒤 카무사리를 갈긴다.JPG2024-11-30
-
감상게시판 - [이미지] 당신은 저승님 : 변하지 않은 아름다운 추억의 전투 메이드.JPG2024-11-27
-
감상게시판 - 전신화상 신세라...2024-12-16
-
영상게시판 - ??? : 선두의 경치는 양보할 수 없어~2024-12-16
-
감상게시판 - 오키타 좋네요2024-12-15
-
감상게시판 - 수많은 인명과 국가예산을 소진하고 본토가 박살나버린 제2차세계대전 후에도 식민지 유지하려고 발악했었으니,열강들이 세계대전으로 국력낭비 안 했으면 독립 실패한 지역이 많았겠죠;2024-12-15
-
자유게시판 - 꿈과 희망의 스마트폰 시대2024-12-15
-
감상게시판 - 다들 성장하는 청춘드라마가 좋았죠~2024-12-15
-
자유게시판 - 선생님의 위엄~2024-12-15
-
자유게시판 - 고문 선생님도 좋은데 시작부터 선생물인 거 제외하면 만년 조역신세~2024-12-15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롸君 822 4 2024.05.17 | ||||||
chuck 328 0 2024.12.15 | ||||||
공기지망생 342 3 2024.12.15 | ||||||
키바Emperor 100 1 2024.12.15 | ||||||
chuck 136 2 2024.12.15 | ||||||
holhorse 285 2 2024.12.14 | ||||||
psyche 277 3 2024.12.14 | ||||||
Wolf君 350 2 2024.12.13 | ||||||
백수하마 144 1 2024.12.13 | ||||||
holhorse 297 0 2024.12.13 | ||||||
holhorse 247 1 2024.12.13 | ||||||
라자냐 75 0 2024.12.12 | ||||||
레포링 231 0 2024.12.12 | ||||||
데이워치 158 0 2024.12.11 | ||||||
비비RU 167 0 2024.12.11 |
댓글목록 15
와본사람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아즈가브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라브가님의 댓글
시커먼 남정넨데요?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DAEITW님의 댓글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aaa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아르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Dolce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Jeff씨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