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 재밌게 보고 있는 최애의 아이 팬픽입니다. 하멜른에서 연재중이며 매일같이 연재하는터라 매일 두근두근하면서 다음 화를 기다리고 있죠.

마침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이 다 나오는 지금리얼편이 딱 끝나기 직전인 타이밍이라 한 번 각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ㆍ호시노 아쿠아마린

고로 센세의 생존으로 인해 원작의 고로 센세의 영혼이 아닌 원작을 아는 사람의 영혼이 대신 들어갔습니다. 작가 왈 고로 센세와 상당히 유사한 영혼을 지녀서 원작의 아쿠아마린과 성격이 크게 다르다, 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원작의 내용을 알고 있기에 자신이 개입하지 않으면 불행하게 될 원작 캐릭터들에 대한 지식을 지니고 있기에 그들을 돕기 위해서 원작보다 더 발빠르게 움직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역으로 아예 데뷔하여 인지도를 쌓았고, 부모에게서 받은 능력과 외모를 마음껏 활용하며 단숨에 아리마 카나급의 아역, 혹은 그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서는데 성공, 이후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그야말로 【국민적 미남】으로 불리우며 청소년들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배우이자 모델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녀석, 무의식적으로 여자를 꼬시고 다닙니다. 그것도 한줌의 악의도 없는 순수한 선의로 여자를 꼬십니다.

독자 왈, 악의의 카미키 히카루와 선의의 아쿠아, 하지만 결과는 똑같다고 할 정도로 여자를 꼬시고 다닙니다.

그야말로 카부라키P가 경악하고 아이가 절망하며 미야코가 위통을 앓는 카사노바의 탄생입니다.

작품을 보는 독자들 모두 '이 녀석 결말에 찔리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매일, 작가는 해피엔딩을 단언하고 있지만 도저히 믿지 못하는 건 저뿐만이 아닐껄요.......

ㆍ호시노 루비

원작보다 더 행복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서브 주인공씨, 고로가 생존함으로서 근친엔드라는 끔찍한 결말을 피함과 동시에 아이 생존으로 암흑 루비 루트로 떨어질 가능성 제로입니다.

자신의 최애의 아이로 태어난다는 행복, 톱 아이돌로서의 미래가 보장된 외모와 능력, 그런 자신을 도와줄 동료들, 첫사랑인 고로 선생과의 재회까지, 그야말로 인생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루비입니다.

다만 12세에 아이돌로 데뷔해서 16세에 첫사랑인 고로와 결혼해서 애까지 낳는다고 말하는 시점에서 이 녀석도 글러먹었습니다. 아쿠아의 노력으로 출산 연령은 20세로 미루었지만 16세 결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고로 센세가 수년이 지난 후에도 자신(사리나)를 잊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여자아이의 가슴이 큥! 사리나의 유품인 키홀더를 계속 가지고 있어준다는 점에서 또 큥!

오오, 고로여. 어째서 그렇게 자기 무덤을 한계까지 파고 들어가는가.

우리의 고로 센세의 미래는 지옥으로 가는 선의의 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인생의 무덤에 온 것을!

최소 30세 이상 차이나는 신부를 얻게 되어 사회적 매장이라는 지옥으로 가게 되었지만 젊고 예쁜 아내를 얻게 되었으니 오케이 아닐까(먼산). 난 모르겠다~.

ㆍ호시노 아이

카미키 히카루의 사망으로 인해 생존이 확실시 되었습니다. 호시노 남매가 고등학생에 들어간 시점에는 여배우로 성공, 【주연밖에 못하는 여자】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또한 호시노 남매와는 남매 사이로 세간에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자식 사이라는 것은 세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여자를 꼬시는 아쿠아를 보며 피의 저주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카미키를 닮아가는 아쿠아를 보며 연예계에서 은퇴를 시켜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 ―――미남은 말이지. 뭘해도 미남이야. 오히려 일반 사회에 아쿠아를 드러내는 게 더 무서워." - 사이토 미야코

이 한마디에 침몰했습니다. 저런 무의식적으로 여자를 꼬시는 기계가 세상에 풀어진다? 출산율이 올라가겠는데요(먼산). 오히려 세간의 시선을 신경쓰는 지금이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는 것이 지옥이다......

또한 향후에는 30세 이상 차이나는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루비까지 보게 될 예정이기에 지옥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이, 누가 봐도 너와 카미키의 자식이잖아. 웃으라고.

ㆍ아마미야 고로

원작과 달리 생존에 성공했습니다. 스토커와 만나게 되지만 신의 배려로 인해 생존하고, 아이의 출산까지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모릅니다. 루비(사리나)가 아이돌 데뷔해 16세가 되는 날 잡아먹히게 된다는 것을.......

명복을 빕니다. 인생의 무덤에 온 것을 환영해, 고로센세.

ㆍ카미키 히카루

이미 죽어버린 원작 최종보스 후보. 오오 카미키 히카루여, 죽어버리다니 한심하구나.

사망 이유는 다름아닌 고로를 건드렸기 때문, 이 작품에서 고로는 한 사당의 신주인데, 고로를 건드리려고 하는 것에 사당의 신이 분노, 카미키와 더불어 료스케까지 한 번에 처리해버렸습니다.

신의 분노에 닿아버렸기에 본래 아이의 사망이라는 미래로 이어지는 인과가 완벽하게 소멸, 아이 생존 루트가 확실시되었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허나 그의 피는 아쿠아의 속에 짙게 남아 아이의 멘탈을 박살내는 중, 아마 저승에서 깔깔대면서 아쿠아의 모습을 보고 있지 않을까요? 과연 내 피를 이은 자식이다!하고.

ㆍ아리마 카나

아쿠아의 독니에 걸린 히로인 1호, 원작보다 행복해진 소다 선배입니다.

애니의 2화 시점, 호시노 남매가 고등학교로 들어가기 1년 전, 아역 소속사에서 쫓겨나게 된 그녀는 아쿠아에 의해 이치고 프로로 들어오게 됩니다.

"좋은 연기를 하는 녀석을 뒤쫓는데 이유가 필요한가? ―――나는 아리마 카나를 배우로서 평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거의 꼬시는 것과 다름없는 행동을 해서 쉬로인인 소다 선배는 단번에 넘어오게 되지만 흠.......

이후 오늘달콤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자 아쿠아가 그녀를 커버하는 루트로 돌입, 국민적 미남이라 불리우는 아쿠아가 매니저로 붙어서 원작의 끔찍한 드라마를 그나마 볼만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합니다.

지금리얼 시점의 소다 선배는 원작의 『나를 봐줘』상태가 아닌 『내가 최애가 되게 해주겠어』 상태로 돌입, 원작의 트라우마를 완벽하게 이겨내고 아쿠아에 대한 연심을 불태웠습니다.

이후 B코마치로 데뷔하는 길이 확정되어 앞으로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아쿠아의 독니에 걸리는 여자들을 계속 봐야한다는 지옥을 경험하게 되지만.......너도 이미 걸려있으니 끝났어.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

ㆍ쿠로카와 아카네

아쿠아의 독니에 걸린 히로인 2호, 원작의 광기는 줄어들어 풋풋한 첫사랑을 하는 여고생이 된 아카네입니다. 해당 작품에서는 과거 아쿠아가 극단 라라라이에서 잠시 공연 활동을 한 것으로 인해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지금리얼에 참여하게 된 아카네지만 원작처럼 시작부터 겉돌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 모른 채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상태.

그 상황에서 그녀를 도와준 것은, 누구겠습니까, 아쿠아지.

"나는 아카네를 돕고 싶어."

이후 아쿠아의 조언에 따라 『지금리얼 안에서의 아카네』라는 이미지를 정립하는데 성공하고, 이에 아쿠아는 『지금리얼 안에서의 아쿠아』라는 이미지로 그녀의 서포트를 해줍니다.

그 결과 원작의 연인관계가 아닌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관계, 나쁘게 말하면 어장당한 상태의 여자로 자신의 자리를 확립시킵니다.

또한 아쿠아에 의해 설득되어 지금의 사무소에서 이치고 프로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원작의 나쁜 취급을 생각하면 좋은 상황입니다만........

ㆍMEM쵸

아쿠아의 독니에 걸린 히로인 3호, 나쁜 호스트에게 빠져버린 OL같은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원작 이상으로 지금리얼 내에서 아쿠아와 엮이며 미남에게 매번 꼬셔지면서 부끄러운 얼굴을 노출하는, 일명 프릴 챌린지의 희생양이 되어 고생하는 역할로 프로그램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만들게 됩니다.

작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쿠아와 프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그녀의 유튜브 채널도 성장, 구독자 수 100만 유튜버에 근접하게 되기까지 합니다.

"만약 MEM쵸가 아이돌을 하고 있다면 내가 응원해줄텐데."

그리고 그런 MEM쵸를 아쿠아가 또 꼬십니다. 그것도 더는 닿을 수 없는 꿈이었던 아이돌의 꿈을 언급하면서. 이에 평상시처럼 장난인줄 알았던 MEM쵸지만 연기가 아님을 깨닫고 여자의 얼굴이 되어버립니다.

지금리얼 마지막에는 MEM쵸가 아쿠아에게 고백을 하고, 거기서 거절당하자 진심으로 가슴이 울렁거리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미 중증입니다.

이후 원작처럼 아쿠아에게 신생 B코마치로 권유를 받게 됩니다만, 거기서 또 한 번 MEM쵸를 꼬십니다. 아쿠아 이 새끼 진짜로 숨쉬듯이 여자를 꼬시고 있습니다.

ㆍ시라누이 프릴

본 작품 최고의 유열세력,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사는 여자.

아쿠아와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원작보다 훨씬 친해졌습니다. 거의 악우나 다름없는 관계입니다.

또한 MEM쵸의 가슴을 심부전 오게 만드는 프릴 챌린지를 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MEM쵸의 부끄러운 얼굴을 보며 즐기고 있습니다. 얼마나 즐거운지 MEM쵸의 생방송으로 가서 슈퍼챗을 쏠 정도로.

ㆍ 이치고 프로덕션

아이 생존 루트가 되면서 B코마치의 돔공연도 성황리에 성공, 이치고 사장이 잠적하지 않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중형 기획사 정도로 크게 성장했으며 남녀 배우 부문에서 【주연밖에 못하는 여자】 호시노 아이와 【국민적 미남】 호시노 아쿠아를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보다 행복한 상황입니다만, 점점 늘어가는 아쿠아의 하렘 멤버로밖에 안보이는 상황에 미래가 어둡습니다.

제발 부탁이니까 찔리는 상황만 안일어나게 해라. 사토 사장이랑 미야에몽 위가 죽어버려.......!

이야, 상황 개꿀잼이네! 요즘 이 작품 보는 맛으로 살고 있다니까요!

그리고 아쿠아는 배에다가 방검조끼 좀 하고 다니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