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_네타] [스포/이스8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대장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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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대장정의 모험이었습니다... 여전히 최고인 오프닝을 보면서 이미 기대감과 벌써부터 먹먹함이 한가득 차 있었던 그때부터 주욱 플레이해서 오늘에서야 엔딩을 보았네요.
일단 우선적으로 그래픽이 가장 눈에 띕니다. 이스 1, 2, 3, 4의 전작들과도 비교해도 3D 그래픽은 역시 최상. 아돌 cv. 카지유우키의 매력은 최고였나니... 낚시에 성공했을 때를 비롯해 은은하게 미소짓는 그 모습에 홀딱 반하게 되는 그래픽이 가장 맘에 드는 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개인적으론 2D가 더 취향입니다만...
게임성적으론 셀세타의 수해와 가장 비슷한 것 같습니다. 상성이 있는 각 속성마다 2인씩, 6명의 파티를 구성하여... 셀세타의 수해에서도 했던 말이었고 플레이하다보면 스킬이 해금되고 적들을 쓸어버리는 시원시원한 전투가 좋았었죠. 단점도 마찬가지... 성격상 스킬 숙련도 쌓느라 스트레스 받는건 기본이고 특정 조건이 있는지 모르겠다보니... 그리고 플스로 성능적으로 좀 더 안심되기 때문에 하드로 플레이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 게임 자체가 그런것인지 적의 체력이 상당히 높습니다. 물론 잡몹들이 다 그런건 아니고 용종을 비롯해 중간중간 큼지막한 몬스터들이 그런것이지만 저스트가드를 해도 스킬을 수십번을 때러박아야 적이 쓰러지는 건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중간에 용종은 아직은 도망가는 게 좋겠다거나 그런 유도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를 제외하더라도 스테이터스 차이가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은... 다만 이건 최종 무기 강화와 영약을 통한 카운터 스톱 정도 되면 반대로 너무 쉬워질 것 같은 요소네요.
아무튼 주저리주저리가 되었는데 결국은 70레벨 언저리에서 엔딩을 보고 일단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서브퀘하느라, 숙련도 올리느라, 파밍하느라 시간을 잡아먹은 적이 조금 많긴 했지만 사실 그런건 오히려 좋은 점도 있고, 동료들의 호감도를 올려서 커뮤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재밌게 했던 것 같습니다. 동료들의 개성도 다양하고 목소리도 좋고 사람마다 역사가 있구나 하는 수준으로 풍부한 내력에 앞날이 기대되는 사람들이어서 좋았고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어쨌든 귀엽다! 락샤가 겁나 귀엽습니다. 다나가 겁나 귀엽습니다. 의외로 귀여운 디나라든가 아들만 6명이신 미랄다님이라든가 약간 천연인 시아 수녀라든가 카트린의 히로인력이 굉장합니다. 쿠이나가 너무 고귀합니다. 사라이, 올가, 이오 짱 등등... 너무 많기도 많군요. ...최고예요!
그리고 신사력 높은 아돌이 최고... 피나를 못잊는 걸까요. 락샤의 럭키스케베 이벤트에서 가운이 떨어지기도 전에 고개를 돌려버리는 아돌... 좀 더 투러브루가 보고 싶었다...!
크흠. 하지만.... 뭐랄까, 아돌과 다나의 관계와 미지의 모험을 기대하던 저에게 있어선 방향성이 개인적으론 조금 안 맞았다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뭔가 대화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아돌이 아니라 다른 동료들이 항상 대답하고 반응을 보여서 아돌의 존재감이 희미하다거나 스포긴 한데 왜 뜬금없이 모험과는 전혀 상관없는 연쇄살인마가 등장해서 바르바로스 선장을 죽이는 건지라든가 ...궤적 쪽의 오마주라는데 자세히는 모릅... 전형적인 선을 위해 내가 악이 되겠다는 궤변이나 펼치더군요. 개인적으론 이런 캐릭 저어엉말 싫어합니다. 이 때문에 가장 안좋았던 게 이때부터 단순히 모험을 즐기던 마음이 많이 퇴색되었죠... 물론 이런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 있고, 이를 통해 스토리가 풍부해지긴 합니다마는... 아쉬운건 정말 아쉽더군요. 이미 여기 사람들, 요격전 같은 거 보면 정말 한명 한명이 강하달까 일을 잘하고 있어서 대단하달까, 메인 스토리에 큰 영향이 없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후반에 나오는 참관인이라든가 신의 시점으로 보는 대지신이라거나 등등 표류해서 와버린 외딴섬에서 벌어지는 일 치고는 스케일이 너무나도 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여전히 1, 2만큼 보스전이 어렵다거나 몰입할만한 인상을 가진 것도 아니라는 느낌이랄까요. 셀세타의 수해에서도 그랬지만, 어 이거 최종보스 맞아? 같은 느낌을 좀 받았던 것 같습니다. 타격감이 부족해서 그런가, 아니면 회복이 편하다보니 그런건가는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뭐, 2d에서 3d로 바뀌고 나서는 타격판정이 엄청 섬세하진 않은 느낌이라...
...또 말이 많아졌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나의 스토리는 마음속에 깊이 남을 것 같습니다. 챕터마다 다나가 거의 절반은 주인공으로 움직이고 있다보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되돌아보면 다나의 처지와 의도, 그리고 행동에 대해서 아돌이 프롤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경의가 생긴다고 할까요. 마지막 엔딩 후 2d 삽화를 보며 먹먹해지는 이 느낌... 게임을 플레이해서 정말 좋았다고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분량이 너무 크다 보니 다른 것도 하면서 하게 되었고 그래서 몰입이 중간중간 깨진 적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고... 사라이는 언제부터?라거나 그래서 참관인들의 역사는 어떻게 된건데?라거나 결국 커뮤 지워진거야?라거나 등등... 이 게임도 2회차까지는 해야 장비도 다 얻고 드러난 사실을 음미하며 스토리를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고... 시간적으로 후속작인 것이나 다른 게임들을 선택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아... 갤러리를 보니 엔딩이 왠지 모르게 진엔딩으로 나와 있었네요. 여기에 나오는 다나 2d 삽화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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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녹슨켄타우르스님의 댓글
전 비타로 나온 이스8에 스토리상 이오가 없었고 다나 파트에서 스타일 체인지와 지하던전도 없었던 무렵이었는데도 재밌어서 2회차까지 뚫었는데, 플스4판에서 이것들이 추가된 후 2회차까지 더 즐겨서 총 4번 깼었네요.
근데 플스4판 추가 최고난이도는 보스가 지나치게 단단해서, 후반부 가면 2회차였는데도 노미스로 30분을 두들겨패도 보스 반피나 깎일까말까 하길래 포기하고 난이도 낮춰서 다시 처음부터 해야 했습니다...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비타판보다 스토리가 확장되거나 풍부해진 게 상당히 많았던 것 같군요. 이오도 없었다니... 과거편에서만 쓸 수 있는 다나의 스타일 체인지가 참 좋았었는데 지하 던전 몇번을 제외하곤 전투가 본편보다는 많이 없다보니 숙련도만 마지막에 다 채우고 회귀를 안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현재 쪽에서도 그런 스타일이 활용되거나 녹아들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앗... 난이도가 높다고 좋은 게 딱히 아니군요. 저도 차라리 노멀로 빨리 즐기고 넘어갔으면 더 재밌게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직 3편이나 해야 할 이스가 남아있다보니..
크레리아님의 댓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확실히 이전의 수동적인 면이 많았던 히로인들에 비하면 한 명의 주인공으로서 최고의 히로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페르가나의 히로인도 그런면이 있긴 했지만 잘 드러나지는 않았으니까요...
쟌리님의 댓글
등장인물 중 리코타는 나중에 다시 등장할 것 같은데, 얼마나 잘 성장을 했을지...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훔멜, 락샤, 그리고 리코타와 타나토스는 꼭 좀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미랄다와 카트린도요.
리코타와 타나토스는 암흑대륙 관련으로 반드시 등장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