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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원신][스포주의] 폰타인의 대재앙의 흔적은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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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월드퀘. 특히 바다 거품 마을 퀘를 진행중이거나, 아직 하지 않으셨다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원신 세계관으로 500년 전 발생한 대 재앙. 심연이 끓어오르고, 켄리아가 멸망하고, 7국 전체가 송두리 째 뒤집어진 사건이죠.

심연의 출몰만이 아니라 켄리아중에서도 천리에 맞서는 파가 7국을 침공하기도 했고, 개 중에는 백조 기사들 처럼 지상에서 심연에 맞서 싸운 켄리아 병사들도 있어서 그야말로 혼파망이었습니다.


그런 대재앙은 좋든 싫든 7개국 전체에 흔적을 남겻습니다. 가장 적은 게, 이나즈마. 이쪽은 켄리아 정찰대인지 자동전투 기기들이 와서 정찰하는 것 말곤 큰 게 없죠. 심연의 흔적도, 켄리아의 흔적도 가장 진하게 남은 건 수메르구요. (아무래도 입구가 이쪽에 뚫렸으니;;)


각설하고, 주제로 돌아하죠.

폰타인의 대 재앙의 흔적. 그건 엘리나스 지역 전체가 되겠습니다. 얘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초거대 괴수에요. 대충 베헤모스 같은.


1. 왜 왔는가.

다만, 엘리나스가 이 지역을 침공한 게 명확한 악의를 가지고 한 게 아니란 거에요.

그냥 '씡나고 재밋게 놀고 싶어서'

.....

그래서 잘 놀던 어느 날 자신의 행동이 다른 존재들, 특히 폰타인 인들에게는 엄청난 파괴와 공포라는 걸 자각하고, 자살한 거 같습니다. 뭐 자살을 의도한 타살 같습니다만.

그리고 대재앙 종료 후 100여년 가량 흘렸을 때, 사건이 하나 발생하죠.


2. 수선화 십자원의 실험.

수선화 십자원의 엘리나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그것입니다. 

얘네는 심연이 확장되고, 폰타인의 멸망이 정해진 지금 어떻게 폰타인 사람들을 구할것인가. 라는 연구를 하고 있었죠.

그중 야코브는 심연에서 살아가자! 하는 마인드로 실험을 했고 그 결과 심연사도 스러운 마물이 되었습니다.


엘리나스는 그 광경을 보면서 기뻐했다고 합니다.

....아니 얘가 뭔가 사악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타인의 성취와 행복, 즐거움 같은 거에 같이 기뻐해주는 성격이라 그래요.

특히 자기가 지금 사념체 상태라 뭔가 할 수 없는데, 자신이 기반이 되어서 타인의 행복이 되면 그걸 더 기뻐한다고;;


여튼 야코브의 연구를 용납할 수 없던 마리안과 당시 그림자 수사청이 야코브의 실험실을 덮쳐, 연구자들과 격전을 벌이던 중에 엘리나스의 사체가 대폭발을 일으켜, 마리안 을 비롯한 현장의 인원 대부분이 폭사했고, 그 여파가 사그라들지 않은 채 시체를 헤집게 됩니다.

이렇게 죽은 마리안은 또 다른 월드 퀘스트. [수선화 십자원 탐험대]의 작은 물의 정령 '안'의 기반이 되지만 이건 다른 부분에서 이야기 하죠.



3. 멜루진 탄생

현장의 대폭발로 엘리나스의 시체에선 엄청난 양의 피가 흘렀는데, 그 피가 엉기면서 멜루진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엘리나스는 이걸 엄청나게 기뻐하면서 아버지로서 많은 걸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건축양식이라던가, 밤하늘의 모습이라던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라던가요.

뭐, 파괴밖에 할 수 없던 몸뚱어리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 것이니 기뻐할 수 밖엔 없겠죠.


그러면서 대략 400여년이 흘렀습니다. 멜루진도 폰타인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엘리나스의 체내에 위치한 바다 거품 마을은 멜루진만의 마을이 되었죠.

폰타인에서도 멜루진이 폰타인과 융화될 수 있도록 몇가지 조치를 취한 거 같습니다. 동화라던가.

그렇지만, 엘리나스와 멜루진 과의 연락은 점점 약해졌고, 이제와서는 딱 한 개체, 마메흐밖에는 엘리나스를 느낄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4. 그래서 현재는?

마메흐 한테 훈수좀 둬 가면서 멜루진 형태로 폰타인을 관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애들은 엘리나스의 말을 못들으니 

월드퀘스트 상에서 야코브는 엘리나스를 부활시키려고 했는데, 엘리나스 자신은 이걸 거부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부활했다가는 멜뤼진의 마을이 멸망하는게 뻔한데다가, 주변에도 큰 피해가 날 수 있으니까요.


덤으로 폰타인 출시 후 신규 몬스터인 원형체는 엘리나스의 백혈구 같은 존재 같습니다. 심연을 막기위해 엘리나스가 해당 지역에 보낸 애들인데, 아쉽게도 뇌없이라, 가리지 않고 다 공격 중;;


아. 엘리나스의 피는 계속해서 흐르고 엉기면서 새로운 멜루진들을 탄생시키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정황상이긴 한데,

멜루진 중 엘리나스의 목소리를 모르는 멜루진들과 엘리나스의 과거를 윤색된 이야기라고 알고있는 멜루진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결국 새로 멜루진들이 태어나고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니까요.


덧. 느비에트는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 스팀펑크 신문에서 느비예트가 유일한 남성 멜루진이다! 라는 거에 스팀펑크 사를 찌라시 신문사라고 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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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23:44:54 (2899일째)
잔고는 어제처럼 오늘도 붉은 빛이었다.
답해다오 딜라여. 서번트는 어디 있는가.
내 지갑은 찢어진 폐로 가쁘게 숨이 멎었다.
하지만 딜라이트, 그 곳에도 최애캐는 없었어.

댓글목록 6

chuc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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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엘리나스를 탄생시킨 라XXXXX 는 뭐하는 ??인지... 벤티가 그렇게까지 원망을 안 하는 것 같고...



뭐 느비예트는 ??이지 않을까라는 추측도 있으니 실제 플레이 캐릭터로 나오면 진실이 나오겠죠.

Caramp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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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뤼진 퀘스트가 좀 오싹하더라고요.

멜뤼진들은 인간들하고는 시야랑 감각이 다릅니다. 선량하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심연 생명체이며, 인간이 보기에 끔찍해보이는 광경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등 정서가 다르죠.

멜뤼진들은 귀엽고 착하지만, 그들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폰타인은 멜뤼진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것입니다. 엘리나스 또한 그랬으니까요.

멜뤼진들의 음식(매우 끔직한 외견과 냄새가 나지만 은근히 맛있는)을 보았을 때, 어쩌면 옛날 게임인 '사야의 노래'의 오마쥬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맨드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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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감각 다 다르죠. 스타게이저 파이가 정어리 영창 파이로 생일케이크로 올라온거 보고.... 어..음....

assass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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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크툴루 적인 분위기였는데 실제 원인은 엄청 해맑이라 갭모에가 좋았죠.. 이모티콘

맨드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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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정의. 역시 정의의 나라 폰타인...!

assassin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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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설득력이다...!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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