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_네타] [명일방주] 오리지늄과 광석병의 정체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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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방주 애니 2기에 제발 작붕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쓰는 고찰...이라고 하기는 좀 거창한가.추측의 근거가 된 건 8지, 레식 콜라보, 론 트레일, 11지, 12지, 라테라노 이벤트 1,2탄, 비질로 등입니다. 결론부터 정리하면
오리지늄 - 프리스티스가 만든 시공을 초월해 의사를 전달하는 정보 매개체
일단 론 트레일에서 프리스턴이 [오리지늄은 프리스티스가 만들었다]고 확정지어줬습니다. 또한 지금 테라의 오리지늄의 사용법이나 재앙, 광석병 등의 현상은 본래의 의도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증언했지요.
그럼 오리지늄은 본래 뭘 위해 만들어진 건가. 8지의 프리스티스의 대사, 레식 콜라보의 광석병과 전혀 인연이 없는 지구인들을 보고 시공을 초월해서라도 박사와 이어지고 싶다는 프리스티스의 광기가 오리지늄을 만들었다고 해석했습니다.
8지에서 프리스티스는 석관에 잠드는 박사에게 굉장히 애절한 대사를 남기며 박사와의 재회를 약속했습니다. 얼만큼의 시간이 지나더라도, 어떠한 세상이 될지라도 반드시 박사와 재회하기를 바라는 시적인 대사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광기까지 느껴지지요.
레식 콜라보에서는 지구에 나타난 오리지늄을 한 매드박사가 멋대로 시험하다가 시공을 넘어 테라로 전이해왔습니다. 박사와 휘말린 레식대원들 모두 보호장비도 없이 지냈는데 광석병은 징후조차 보이지 않았고 매드박사는 자기 몸에 오리지늄을 박아넣어 실험체에 의사를 전달해 조종하기까지 했습니다.
즉 오리지늄은 의사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어주며, 시공을 초월하는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이 두가지를 합치면 시공을 넘어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소리가 됩니다. 즉 프리스티스는 오리지늄을 통해 시공을, 생사조차 초월해 박사와 서로의 의사를 주고받으며 영원히 함께하려 했다고 생각했지요.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라테라노 지하의 율법. 이 기계장치는 티카츠의 한 무리에게 광륜과 날개를 부여해 산크타로 만들었으며 산크타들을 공간의 제약을 넘어 율법의 통제 아래 살아가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서로의 의사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 율법이 오리지늄을 만드는 과정의 부산물이었다고 생각하면 [공간과 언어를 넘어 의사를 전달한다]를 통해[시공을 넘어 의사를 전달한다]로 발전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광석병의 정체 - 오리지늄과의 허용치를 넘어선 접촉에 의해 에인션츠,엘더즈,살카즈에게 일어나는 자가붕괴
그럼 어째서 정보매개체에 불과한 오리지늄이 재앙과 광석병을 일으키느냐. 먼저 오리지늄이 제작자인 프리스티스의 상정을 넘어 폭주하고 있다는 건 명백합니다. 프리스턴도 이런 게 아니었다고 증언했지요. 원래 되야 했다는 솔라리스의 바다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11지에서 생귀나르는 원래 카즈델(테라)에는 티카즈밖에 없었는데 에인션츠와 엘더즈가 나타났다고 했지요. 전쟁에서 패한 티카즈는 살카즈로 전락했다고도 했고. 그런게 이게 단순히 패전에 의해 붙은 멸칭이 아니라 종족 자체가 달라진 것이라면?
고대 살카즈=티카즈인 다마즈티의 대사로 테레시아를 굴복시킨 살카즈의 마이너스 의식집합체는 태고의 살카즈일터인 다마즈티를 일원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하지요. 원념의 대사에서 율법에 의해 산크타가 된 이도 배신자로 간주하는 등 순 제멋대로입니다만, 티카즈=살카즈가 아니라면?
프리스턴도 티카즈는 멸종했다고 생각했다는 걸 보면 박사들 구인류가 석관에 잠들었을 때 테라에 재앙이 닥쳤고, 이로 인해 티카즈도 멸종한 걸로 여긴 것 아닌가 싶은데 여기서 오리지늄과 티카즈를 엮어봤습니다.
재앙이 오리지늄의 폭주 때문인 건가, 재앙 때문에 오리지늄이 폭주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폭주한 건 사실. 그리고 제 추측대로라면 오리지늄은 인간의 의사를 전달하는 정보 매개체입니다. 그게 폭주한다면? 즉 인간의 의사=인간의 정보가 폭주해서 테라를 뒤덮은 겁니다.
오리지늄의 폭주로 인한 정보오염은 오리지늄 재앙을 불러왔고, 티카즈에게 인간의 정보를 주입해서 살카즈로 변질시켰으며, 마찬가지로 인간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아인종 에인션츠와 엘더즈를 탄생시켰습니다.
다마즈티의 존재도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마즈티는 무수히 분열하며 거리의 제약을 넘어 동시에 존재할 수 있고 흡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변신 능력과 정보 공유 등 일종의 정보 네트워크 생명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고정된 형체가 없는 정보체였기에 오리지늄의 정보 오염조차 다마즈티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는 정보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고, 그렇기에 살카즈가 되지 않고 티카즈인 채로 남을 수 있었던 겁니다.
오리지늄이 살카즈,에인션츠,엘더즈의 근원이라면 광석병의 실체는 오리지늄을 통한 과다한 정보주입으로 인해 폭주를 일으켜 육체가 기존의 형상을 잃고 자가붕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질로 이벤트를 보면 로도스에는 광석병 결정을 분해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박사가 빅토리아 입국에 앞서 피난시키는 환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장면에서 언급되지요. 이런게 있는데 결정을 냅둔다는 건 장치로 결정을 분해하는 건 일시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리지늄의 정보 오염으로 탄생한 생명체가 오리지늄과의 접촉으로 인한 과다한 정보 주입으로 육체가 자가붕괴하는 것이 광석병의 정체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박사의 피로 광석병 억제가 가능한 것도 오리지늄에 담긴 정보의 근원인 구인류=박사의 정보를 복사하는 것으로 붕괴하려는 육체를 안정시킨 것이 아닐까요?
지식이 얕아서 예시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AIDS, 즉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역 결핍이라고 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면역력이 소실되어 저항력이 제로가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은 면역 체계가 붕괴되는 것으로 폭주한 면역력이 스스로의 몸을 공격하기도 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아니라 에이즈에 걸린 것만으로도 죽을 수 있습니다.
본래라면 몸을 지키는 저항력이 되어야할 면역력이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하는 증상이 오리지늄의 정보과다로 인해 육체가 붕괴를 일이켜 오리지늄 그 자체로 변이되는 광석병의 증상과 비슷한 것 아닐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폭주한 오리지늄이 정보 오염을 일으켰다고 생각한 또다른 근거는 베헤모스와 비스트 아리스토크랫. 이들은 말 그대로 테라의 자연의 화신 그 자체입니다. 베헤모스가 대지의 화신이라면 비스트 아리스토크랫은 생명의 화신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이들은 모두 오리지늄에 대해 완벽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테라의 자연은 오리지늄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있고 역설적으로 오리지늄에 저항하지 못하고 침식되는 이들은 자연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비교대상이 특별한 존재들이라서 근거라기에는 약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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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미궁신군님의 댓글
무참님의 댓글
언제 쯤 모든 떡밥이 풀릴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나일세님의 댓글
광석병의 진행을 만들어내는 억제제는 만들었는데 오리지늄은 테라를 넘어서 우주로 퍼져나가는 판국이라고 나오거든요.
단순히 재앙으로 인해 만들어진다면 테라 내에서 국한되어야할 오리지늄이 우주로 퍼진다는건 오리지늄을 증식시키는 에너지원은 재앙이 근원이 아닌 다른 뭔가로 볼 수 있으니.
만약 정보를 기반으로 증식한다면 오리지늄의 그 정신나간 증식력이 이해가 가게됩니다.
물질을 에너지로 온전히 전환하기만 해도 엄청난 에너지일텐데.
무형의 정보를 유형의 물질로 만드는 행위는 그야말로 무한한 정보가 뒷받침되어야할테니.
그리고 무한한 정보는 태곳적 테라에서 피난왔다가 멸망한건지, 아니면 원래 살았다가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려다가 멸망한건지 모르는 고대인류문명의 제어될 수 없는 잔해에서 오다가 이윽고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종족들과 테라의 역사를 집어삼킨 오리지늄이 자체적으로 축적한 정보를 통해 증식하게 됬을지도..
페이퍼타월님의 댓글
reading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