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미업은 전형적인 한국 웹소를 웹툰으로 만든 느낌이군요. 픽미업 이라는 인기 게임에서 월드 랭킹 5위의 "로키" 라는 이름으로 

명성을 떨치던 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버그? 인가 ... 싶은 이벤트에서 정체 불명의 캐릭터에게 주목 받은 후 게임내 캐릭터(한) 으로 전생합니다. 

그것도 합성 재료 로나 쓰이는 1성으로요.  최고는 7성 까지 , 단 주인공은 뽑기 운이 없어 6성 캐릭터들 만을 운용해서 랭킹 5위까지 올라간

덕에 실질적인 실력은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초 고인물 입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마스터...(게임 플레이어) 의 입장이었고 , 인게임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 로서의 '한'은 언제 갈려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하급영웅(대충 길가던 평범한 중세 농부 수준?)이었죠. 결국 그런 그를 "암캐나" 라는 초보 플레이어가 뽑아서

니플하임 이라는 월드에서 육성하기 시작하는데... 

 과거에 제가 주로 했던 게임은 플레이어가 캐릭터 또는 진영을 직접 움직이고 조작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의 대세는 방치형 ... 이죠. 

플레이어는 뒤에서 큰 그림?만 신경 쓰고 싸우는 건 게임캐릭터가 알아서 싸우고 ... 조작은 후방지원 정도인... 픽미업이 딱 그런식입니다. 

 게임판타지는 이전에도 많았고 , 지금도 웹소엔 꽤 있는 걸로 아는데 , 이전의 겜판과 달리 방치형 게임이 배경이다 보니 주인공 과 조작자가

명확하게 다른 사람이고 , 그래서 고인물 주인공이 초보 플레이어 인 암캐나 때문에 고생하고 , 드물게는 파업이나 협상? 비슷한 것도 시도하는 등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근데 이러면... 나중에 계정 판매? 같은 이벤트도 나올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게임판소 로서의 재미도 나름 재대로 구현하고 있어서 임무에 뛰어들때 마다 주인공이 격는 위기 , 긴장감의 고조와 그 해소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현재 14층? 에서 격은 호위 이벤트의 공주...는 나중에 재등장 하거나 파티 합류할지도 모르겠군요. ^^ 이후가 기대됩니다. 웹소 버전도 

읽어 보고 싶으니 나름 잘만든 웹툰 임이 분명하네요. 

 바바리안 퀘스트 는 전에도 이곳에 소개 내지 감상을  올린 듯 한데 , 이번에 최근화 -  무료연재분량 -에서 정든 캐릭터들이 여럿 리타이어 하고 

신캐도 등장하는 군요.  최근 이라긴 좀 되었지만 바크만의 죽음에 대해서도 페르젠의 경우와 비교해서 회고...로 등장하고 , 신캐는 아마도 공주? 인듯한 다미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왔습니다.  유릭 용병단의 고용주 격이 바르카의 누나 같은데...  엄청 공들인 등장씬을 볼때 메인히로인이

아닐까.. 싶네요. 그림체가 은근 슬쩍? 여성향 느낌이 나서 살짝 고민했는데 , 그래도 볼만한 여캐가 나와서 안심했습니다. 

 최근 에피소드는 주인공과 페르젠의 대립 , 그리고 페르젠 리타이어 인데... 무척 매력적인 노인이라 아쉽긴 합니다만 , 그래도 나름대로 

주인공에게 인생의 선배이자 하나의 키포인트 역할을 하고 가는 모습이 맘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회상 장면 같은 데서 좀더 볼수 있겠죠. 

 특히 이작품은 죽음과 그이후 사후세계, 종교에 대해 주인공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부분이 많은데 , 그중 주인공이 부러워 할만한 죽음의 

예시가 될거 같습니다.  주인공이 그를 매장하는 와중에 투덜거리면서 페르젠에게 불평해대는 장면은 뭔가 장례식도 아니고 암매장이라기엔

생뚱 맞고 , 암튼 기묘한 장면이면서 우회적으로 이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로 보이더군요.  암튼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고 앞으로

연재도 이런 모습을 계속 유지해 주길 바랍니다.  완결후엔 리디 같은 걸로 소장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