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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네타/Otaku's Adventure] 오타쿠의 모험 모두 클리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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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스트리머 방송으로 본 적이 있는 게임인데 그때부터 한번은 직접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던 게임입니다.

스팀에서 할인을 하고 있을 때과 컬쳐캐시 여유분이 있는 타이밍이 좀처럼 맞물리지 않아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구매하게 되었네요. 한 11시간 걸려 전부 클리어 했습니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오타쿠라는 종족에 대한 편견...이라고 할까 흔히 묘사되던 그런 느낌의 주인공이 여자친구를 얻기 위해 매진하는 일상에서 난데없는 병맛적인 전개와 함께 히로인과 엮이게 되는 그런 느낌이라는 것과 여러 게임 장르를 넘나들며 도전과제와 배드엔딩들을 수집하는 게임이라는 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전 키오의 모험이라는 고어 공포게임?을 제작한 중국의 Spacelight Studio 제작사의 작품으로 더빙이 중국어로 되어 있다는 점 정도일까요.


사실 중국 더빙하면 그렇게 호평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봤던 방송에서도 그런 의견이 나왔었던 걸로 기억하고 아무래도 영어나 일본어에 비하면 경험하기가 많이 힘든 편일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 더빙이 생각보다 맘에 듭니다. 물론 뜻을 이해하고 듣는건 아니지만 히로인들의 더빙이 귀엽달까, 히로인이 나오는 게임답게 모에한 느낌이 참 잘 어울리더군요. 이게 이 게임을 구매하려던 첫 번째 이유였죠.


두 번째 이유라고 하면 역시 히로인들의 매력이겠죠. 신부짱, 샤오링, 그리고 (´・ω・`)라는 이모티콘 이름(일본쪽 이모티콘으로 풀죽음에 해당된다고 하네요.)... 셋 모두 매력있는 히로인이었고 덕분에 으헤헤 거리면서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샤오링, 신부짱, 그리고 이모티콘...순으로 좋아하네요.


문제는 이 게임, 스킵이 일관되지 않는달까, 중간의 애니메이션이나 대사 스킵이 안 되는 구간이 좀 있어서 배드엔딩이나 도전과제를 다시 얻으려는 데에 좀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진행이 막혔을 때의 힌트도 없죠. 엔딩들에 대한 힌트도요. 따라서 좀 시간이 걸릴 요소가 있습니다. 물론 한번 본 배드엔딩은 스킵이 가능하고 그렇게까지 난이도가 있는 게임은 전혀 아닙니다만... 

솔직히 대사를 마구 클릭하면 그렇게까지 긴 시간을 소모하진 않지만 같은 퍼즐이나 전개를 계속 보게 되는건 좀 지치는 일입니다. 저도 스포일러를 신경써서 공략을 막히거나 주의해야 할 것 같을 때 일부만 참고했다보니 몇몇개를 놓쳐서 2, 3번 다시 시작은 했었네요.

마지막으로 남은건 총쏘는 거 했을 때 퍼펙트로, 민간인 안 쏘고 안 맞는 도전과제였는데 깼던걸로 착각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부랴부랴 깼습니다.

그나마 루트가 고정되는 첫 시점이 해금되어 거기서부터는 새로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얻은 엔딩들... 하나같이 참 재밌습니다. 주마등의 가속력인지 주인공이 난 대체 왜 이런 일을 한거지!? 난 바보야 왜 이렇게 약한거지 등등 후회거리들을 엄청나게 늘어놓는데 엄청 잘 어울리는 브금과 함께 읊는 주인공의 배드엔딩신이 참 묘미라 일부러 틀려놓고 보게 되더군요.
 

그런 엔딩들 중에서도 히로인들마다 진엔딩이 따로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병맛이지만 훈훈함은 확실히 챙겨주더군요. 이런게 참 좋죠... 이모티콘


아, 원래는 샤오링만 더빙이 있었다가 나중에 다른 히로인들도 모두 더빙이 생겼었다고도 하네요. 덕분에 이제와서 플레이 하긴 했지만 더욱 좋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모티콘



그리고 DLC도 출시되었더군요. 본편을 모두 마무리 한 뒤(도전과제 하나는 빠뜨려버렸지만) 바로 플레이 했습니다.

히로인 중 신부짱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게 되는 전개였지만 다른 히로인들도 짧게나마 등장하고, 편의점 직원이라든가 게임센터 주인아저씨라든가 본편과의 연결점도 살짝살짝 재밌게 있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왜 주인공의 집은 불탔나..에 대한 건 없던 것 같더군요. 추측은 가능하지만 잘은 모르겠습니다. 뭐, 갑자기 우주편이 되기도 하다보니 그런 게임이긴 합니다만... 이모티콘


웬만하면 큰 스포일러는 그만두고 여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간단하지만 매우 잘 만든 게임이라 만족하며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이 제작사가 차기작을 만들어줬으면.. 그리고 이 오타쿠의 모험과 비슷한 게임을 좀 더 플레이하고 싶다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모에가 가득한 게임을 하게 되어 참 행복하네요...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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