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_네타] 황야 : 콘크리트 유토피아라 해서 걱정했는데 잘 만든 꿀잼 19금 영화네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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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콘크리트 유토피아 2라는 썰도 돌았고,
마블 영화가 쓸데없이 유행시킨 세계관 공유 이야기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런 지겨운 연계 기획은 중반에 때려치운 건지
황야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슈퍼맨 1978과 개그맨 조커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 시작이랑 아파트 세트가 똑같아서 숨은그림찾기 하는 맛은 있지만 딱 거기까지.
페그오에서 토노 아키하 찾는 것만큼 딱히 필요없는 심심풀이급 요소입니다.
한마디로 황야는 콘유를 사전에 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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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스토리 라인이야 전작 콘유도 마찬가지였지만,
웹소설 좀 읽는 사람들이라면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다 어디서 들었던 소리만
2중3중 서라운드로 들리는 서브컬쳐 클리셰 덩어리인 스토리라 설정이나 헛점을 논하는 건
청년 토미노씨 보고 건담이 왜 사람 모양이냐고 묻는 것만큼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런 뻔한 게 재미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쪽계열 웹소설을 보면서 상상했던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영상화되니까요.
마동석이야 익히 아는 마동석이고 조역들도 괜찮아서...
솔직히 어떤 면에선 범죄도시 3보다 더 쩔었어요...
마동석이 안 나오는 순간,
콘유가 그랬듯이 수많은 웹소설에서 골백번 읽었던 재방송 상황이 재현되고
스킵버튼 마려운 고구마 대사가 들리는 노잼상황이 가끔 닥친다는 게 문제이긴 한데...
뭐, 이런 소재로 만든 액션 영화가 그런 원초적인 문제까지 해결했으면
넷플릭스 영화가 아니라 10억 관객 영화였겠죠;
그리고 뻔한 장면이라 해서 못 만든 게 아니라 멋지게 만들었고요.
어설프게 스토리 클리셰를 초월해보겠답시고 감독이 오리지널을 쳐 넣었다가
폭망해버린 실력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해보면 이 정도만 해도 8~90점은 됩니다;;;;
뻔하고 역하고 짜증나는 씬들을 쓸데없이 잘 만들어놔서 빡친다는 게 문제가 있긴 한데,
어차피 그 뒤에 마동석이 사람을 가로세로 쪼개기 연구할 거란 걸 아니까요, 뭐...
4월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 4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는데,
황야보다 더 꿀잼으로 액션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제작진 액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마석도는 일단은 평화로운 대한민국 경찰이라서
사람을 산 채로 찢고, 머리통으로 공놀이할 수 없잖아요...
아무튼 좋네요~
마동석 이름만 걸린 노답 영화 하나 또 추가하나 했는데,
설마 이 정도로 괜찮게 만들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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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San치Fin치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다고 감독이 클리셰 벗어나서 신선한 스토리 쓰겠다고 라스트 제다이하면 좋아하는 건 이상한 오타쿠들뿐임)
다른 걸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죠.
배우들이 심리 연기로 차력쇼를 하든가, 아니면 이번처럼 맛있는 액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