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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_네타] 울려라! 유포니엄 ~ 키타우지 고교 취주악부의 비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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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3학년편 방영 전 읽은 첫번째 외전입니다.


키타우지 고교 취주악부의 일상

- 간단한 작품 소개 정도.


과학준비실의 쿄코 씨

- 살짝 괴담 분위기가 있는 짧은 일상 이야기.


그 아이에게는 재능이 있다

- 아오이 시선. 제목의 '그 아이'는 아스카입니다.

고교 입학 때 부터 팔방미인인 아스카에게 속으로 홀로 경쟁심을 불태워온 아오이였지만 타키 선생의 부임 이후 취주악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부를 그만두게 됩니다.

이야기는 그 직후. 빈 교실에서 아스카와 마주쳐 한 대화입니다.

은근히 아스카가 잡아주길,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라며 부를 그만두게 되어서 미안하다는 아오이에게, 아스카는 웃으면서 대신할 사람이 많은 파트라서 미안할 것 없다고 해버립니다.

아스카란 중요 캐릭터의 성격을 이렇게 잘 보여주는 이야기를 왜 애니에서 보여주지 않았는지 의아스러울 정도의 중요 에피소드.

...사실 아스카가 너무 무서워서 잘린게 아닐까요ㅎㅎ


소녀 만화 놀이

- 사파이어가 소녀 만화에 등장하는 소녀심을 이해 못하는 하즈키를 개심시키기 위해 타쿠야-리코 커플에게 카베동을 시키는 이야기. 근데 그걸 또 해주는 바보 커플ㅋㅋ

하지만 리코는 타쿠야의 카베동보다 아스카의 카베동에 더 두근거렸다는 결말입니다. 그리고 이걸 복선으로 하즈키의 턴(아래)


좋아하는 사람의 좋아하는 사람

- 하즈키 시선. 애니에도 나온 하즈키의 슈이치에 대한 실패한 짝사랑 이야기입니다.

썸 타는 두 사람 사이에 눈치 없이 끼어 들었다가 거창하게 실패한 셈인데, 애니에서는 엉엉 울면서 후련하게 끝났지만, 여기서는 서로 좀 계면쩍게 끝난 분위기.

혹자는 이 이후 하즈키와 쿠미코의 관계가 어색해졌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일리 있다고 봅니다.

하즈키가 워낙 스토리에서 겉다리지만, 3학년편에서 하즈키가 쿠미코 편을 들지 않고, 쿠미코도 그에 딱히 충격 받지 않는 묘사가 있거든요.


개와 원숭이와 엄마

- 2학년인 유코, 나츠키, 리코의 이야기.

유코와 나츠키가 견원지간이 된 계기인데... 역시 하찮은 이유네요. 

대놓고 으르렁거릴 정도로 친한 두 사람과 둘을 엄마처럼 말리면서도 그 관계에 조금 부러워하는 리코.


발돋움

- 타키 선생에 묘하게 경쟁심을 느낀 슈이치. 블랙커피=어른이라는 흔한 소재지만, 그게 좋아하는 쿠미코와 유독 잘 얽히는 타키 선생에 대한 무의식적인 경쟁심이라면 꽤 귀여운 이야기라고 봅니다.


콤플렉스

- 사파이어와 하즈키의 이야기. 사파이어가 작은 키와 이름에 콤플렉스가 있다는 이야긴데, 왜 에메랄드가 아니고 사파이어인지는 역시 안 나왔는데요?


네가 없어진 날

- 미조레의 이야기. 타키 선생이 오기 전, 부가 분열해 집단 퇴부 사태가 있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키타우지 고교 문화제

- 제목 그대로 문화제를 즐기는 이야기. 쿠미코가 레이나, 슈이치와 연달아 문화제 데이트를 즐기는데, 이 셋은 도대체 어떻게 된 삼각관계인지ㅎㅎ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애니의 블루레이 추가편에 내주면 좋았을 것 같은 버라이어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쿠미코 정말 겁 많네요.


신 3학년 회의

- 타쿠야 시선. 3학년 은퇴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 서로의 직책을 알게 된 유코와 나츠키. 이 둘이 부장, 부부장이 된 건 아스카의 흉계였습니다. 어이없어하는 타쿠야에게 리코는 둘이 호흡이 잘 맞는다며 폭주하는 유코를 나츠키가 제어해서 부를 잘 운영할 수 있을거라 합니다.


오빠와 아빠

- 어린 시절 레이나의 이야기. 합창의 피아노 반주 기회를 놓친 친구에게 심한 이야기를 듣고 풀죽은 레이나가 타키와 처음 만난 때의 이야기입니다.

친구의 이야기는 "레이나는 노력을 말하지만, 금수저라서 우리 어려움을 생각해본 적 없지?" 라는 건데 제기된 문제의 중요성에 비해 후반이 너무 엉뚱했네요.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에서 가장 얼렁뚱땅 넘어갔다고 생각한 점이 노력과 타고난 재능과 환경의 충돌 문제입니다. 가벼운 청춘 드라마가 정답이 없는 문제 때문에 딥해지는 것도 무리가 있었겠지만 말이죠.


어느 겨울 날

- 슈이치가 쿠미코에게 고백한 이야기를 슈이치 시선에서 본 이야기. 고백하기 전에 타쿠야-리코 커플에게 상담했었군요. 달디 단 이야기입니다.


단편집으로 본편의 쿠미코 이외의 시선으로 본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중요한 편이라고 생각되는 건 <그 아이에게는 재능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의 좋아하는 사람> 정도?

개인적으로는 그 외에 <발돋움>, <키타우지 고교 문화제>, <어느 겨울 날>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 밖에 유코-나츠키 커플을 작가가 사랑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네요ㅎㅎ


이제 곧 애니메이션 3학년 편도 시작하고, 저도 두 번째 단편집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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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가 주석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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