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_네타] [명일방주] 이번 이벤트 스토리는 정보가 굉장히 많이 공개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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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중국어를 못해서 구글 번역으로 본 거라 정확성은 자신없습니다만.
- 바벨은 원래 테레시아가 세운 카즈델의 연구기관이었습니다. 모든 종족이 화합하는 본인의 이상을 위해 오리지늄을 연구하고 의료를 지원하고 지식을 전파하는 학교를 병행하는 등 현재의 로도스와 판박이네요. 그러니까 로도스 아일랜드의 현재 활동은 바벨 시절의 원래 취지였던 것. 갈 곳을 잃고 카즈델로 흘러온 에인션츠도 받아줬지만 이종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카즈들을 치료하던 라이타니엔 출신의 카프리니 의사가 살해당하는 사건도 일어나고 보호를 약속한 군사위원회는 아예 이걸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테레시아의 요청을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바벨, 정확히는 바벨에 속한 살카즈 외의 종족이 핍박받도록 방치했던 것. 테레시아가 카즈델을 떠나야 했던 것도 계속 카즈델에 있다가는 바벨의 멤버가 희생당하는 걸 막을 수가 없었기 때문.
- 테레시아가 로도스 아일랜드 함선을 발굴하고 켈시한테 편지를 보낸 이유는 단순한 초청 외에도 박사를 발견했기 때문. 정확히는 박사가 들어있는 냉동수면 캡슐로 생각됩니다. 괜히 박사가 나중을 맡겨진 인재가 아닌지 깨어나자마자 켈시를 알아보고(애초에 AMa-10에게 켈시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도 박사였던 모양. 그러니까 박사에게 양녀로 거두어졌던 아미야와 비슷한 위치였으니 아미야와는 나이차 엄청 나는 자매 사이랄까?) 테레시아와 켈시의 말을 몇마디 들은 것만으로도 살카즈의 언어를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습득했습니다. 바벨에서 보호받던 박사는 현재의 테라를 알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고 여행 도중에 바벨의 호송대가 습격당한 현장에서 어린 아미야를 구해냅니다. 그리고 아미야와 함께 여행 중 새비지와도 만나네요. 이부분은 새비지의 오퍼레이터 레코드와 모순됩니다만 구글 번역이기도 하니 뭔가 잘못 안 부분이 있겠지요. 여행 중에 로도스 아일랜드로 돌아온 건 아미야의 광석병 증상이 심해졌기 때문. 여행 중 감시 겸 호위로 박사들의 뒤를 몰래 따라가던 게 아스칼론입니다. 박사는 진작에 누군가가 따라오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식량을 남겨두기도 한 모양.
- 박사가 새비지와 헤어진 뒤 아미야와 함께 바벨로 돌아온 뒤 1091년 살카즈 내전이 일어나게 되는데 원인을 만든 건 빅토리아. 카즈델의 성장을 견제할 겸 용병으로 써먹으려는 캐번디시 공작이 군사위원회를 초청이란 형식으로 소환했고 이걸 이용해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테레시스와 살카즈를 전쟁에 휘말리는 걸 막으려는 테레시아가 본격적으로 대립하면서 카즈델 내전이 터지게 됩니다. 테레시아가 카즈델로 돌아갔을 때 바벨을 빈집털이하기 위해 몰려온 적을 상대한 게 박사의 바벨에서의 첫 지휘. 구글 번역 뉘앙스로는 아예 이게 첫 실전인 것처럼 나왔는데 뭔가 이상하네요.
- 박사는 프리스턴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늄 프로젝트가 원래 상정과 달라졌다고 하는데 원래라면 광석병은 정확히는 사망이 아니라 동화과정이고 몸에서 돌이 돋아나지도 않는데다가 당연히 고통이 수반되는 것도 아니어야 했습니다. 테레시아가 켈시의 조력을 받은 바벨의 연구를 통해 오리지늄을 꽃으로 만든 걸 보고 거기까지 연구한 거냐고 박사가 경악하는 걸 보면 이게 진짜 용도네요. 제 추정입니다만 솔라리스의 바다라는 게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모든 생명을 오리지늄의 동화과정을 거쳐 하나로 만들고 자유롭게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며 테라의 차단막 바깥의 종말과 맞서기 위한 최후의 희망으로 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바벨의 연구 결과를 보고 연구자이자 지휘관으로서 협력하게 된 박사입니다만 전쟁과 광석병으로 죽어가는 테라인들을 직접 접하면서 내적으로 심한 갈등에 시달리게 됩니다. 상정과 달라졌다고 해도 오리지늄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이다 보니 광석병이 일어나지 않는 자신의 몸을 실험체로 삼아서 억제제를 개발하면서도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이런 식으로 억누르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테라 바깥에서 올 재앙에 한순간에 사라질 텐데라고 생각합니다.
- 테레시아의 이상과 화합을 기대하면서도 닥쳐올 재앙 앞에서는 한순간의 꿈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박사는 비밀리에 테레시스와 접선합니다. 외드레르가 전쟁 자체를 조종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게 사실이었던 것. 맨프레드가 만든 통신 코드를 진작에 해석해 냈으면서 바벨의 모두에게 비밀로 한 채 전쟁의 향방을 조종하면서 테레시스의 계획을 알아냈고 본래대로 오리지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테레시스의 계획이 성공하는 쪽이 유리하다 판단해서 테레시스에게 자신의 존재를 비밀리에 드러내 접선한 뒤 더 샤드를 언급하면서 오리지늄에 대한 지식을 전수하겠다며 바벨을 무너트려 줄 테니 테레시아와 함께 살카즈를 통합할 것을 제안합니다. 실제로 군사 위원회 아래에서 싸우는 살카즈들도 바벨이 무너지면 테레시아 전하도 카즈델로 돌아오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레시아의 형제인 테레시스는 테레시아가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바벨의 멤버를 비롯한 살카즈의 평화를 약속하며 테레시아의 목을 요구합니다.
- 양자의 거래는 성립되었고 테레시스가 대부분의 병력을 데리고 런디니움으로 떠난 뒤 텅빈 카즈델을 바벨이 점령했지만 박사는 바벨을 배신하고 로도스 아일랜드 함선의 본래 관리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 방어를 무력화시켰고 암살자들이 침입했을 때 아미야가 테레시아와 같이 있었습니다. 테레시아는 오리지늄 프로젝트의 열쇠이지만 마왕의 왕관이라는 형태로 잘못 쓰이고 있던 '문명의 존속'을 아미야에게 계승했고 왕관의 계승에 의한 부하로(8지의 아미야의 회상에서 테레시아가 검으로 찔렀다는 건 왕관의 계승을 검으로 찔린 것처럼 느꼈기 때문. 겉으로 보기에도 칼로 찌르는 모양새였고) 아미야가 잠든 사이 박사와 함께 나타난 암살자들을 몰살. 본래 계획대로라면 암살자들과 같이 올 필요가 없었지만 스스로의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고 암살자들과 같이 왔던 박사의 선성을 믿고 작은 복수 겸 선물로서 박사의 기억을 지웁니다. 수백만년의 세월과 수백억의 동포들의 유지를 짋어진 박사가 아니라 모든 기억을 잃고 백지 상태로 다시 태어난 박사가 다시 한 번 테라와 마주하고 판단을 내리길 바란 겁니다. 아미야의 왕관에 남은 사념을 통해 켈시에게 박사를 믿고 그를 다시 재웠다가 깨울 것을 지시한 뒤 사망. 박사의 기억을 지우면서 섞인 건지 박사의 기억(바벨의 멤버와의 나날들, 자신의 결정에 고뇌하는 박사, 아미야를 구한 순간 등)을 지나치다가 자신이 지운 과거의 박사, 코드 네임 [예언자]와 만나고 자신을 믿어줘서 고맙다는 예언자와 작별하고 켈시와 아미야, 박사와의 재회를 기약하며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번에 굉장히 많은 정보가 공개되었네요. 링이나 총웨의 대사 등에서 박사가 구면임을 암시했던 건 아득히 먼 옛날 베헤모스인 쉐이 시절의 얘기였던 건가? 현재의 살카즈나 에인션츠, 엘더즈 등이 오리지늄에 의해 탄생했기에 구인류와 흡사하다는 건 거의 확정. 테레시스와의 대화를 보면 크리스틴이 프리스턴을 신이라고 표현한 건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테라에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있어 창조주=신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벨 시절의 박사는 지금의 테라인의 가능성을 믿지 못하고 오리지늄 프로젝트의 달성에 집착했는데 기억이 없다고 해도 론 트레일에서 스스로를 테라의 일원으로 여긴 박사와 대비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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