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8이 출시된 지 이제 3개월이 넘었습니다.

저의 주캐는 킹이지만 그렇다고 현 캐릭터들 중 제일 다루기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봤을 때 8에서 제일 다루기 쉽다고 생각되는 캐릭터는 바로 아주세나입니다.

이 캐릭터는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 이번작 신캐인 데 신캐 버프를 제외하고서라도 여러모로 부족함이 없는 올라운더 캐릭터입니다.

일단 콤보 커맨드가 단순해서 난이도가 매우 쉽고 공참각, 왼어퍼포 등의 기본기들도 아주 강력하며, 리치도 제법 긴 편에 속하고 특수자세는 상하단을 전부 패링합니다.

이러니까 상대하는 입장에선 다들 빡칠 수밖에 없고 욕도 많이 먹는 캐릭터이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타격감이 좋고, 이펙트도 화려한 게 맘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참고로 공참각은 철권 8 막 나왔을 당시엔 도무지 파훼할 답이 안 보이는 사기기술이었는 데 지금은 남코가 여러 조정 및 하향을 해서 그럭저럭 준수한 성능의 기술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리치 긴 것도 모자라서 2타짜리 기술이라 데미지도 세고 2타가 상단이어도 강제가드인 게 좀 너무했죠.

아무튼 이렇게 쉽고 강해서 나중에 킹 보라단 달고 나면 부캐로 한번 키워볼까 생각 중인 캐릭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