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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_네타] [명조] 솔직히 명조 이거 사이버 선협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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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 잔향, 잔상, 대부분 소리가 아니라 파형에너지와 이 파형에너지가 뭉치고 진동하여 만들어내는 현상들입니다.

네.

솔직히 이거 초끈이론 스럽습니다.

가능성의 파형이 겹치는 것도 있고,

옛날에 벌어진 비명 현상에 영향받아 정신 에너지의 파형이 주파수로 남아 유령같이 떠돌아다니는 게 잔향이구요.

그리고 울림, 울림이 농축된 공간을 소노라. 등등.


공명자의 설정도, 특정 원소와 공명을 일으켜, 그 주파수를 감지, 조작한다는 거죠.


자, 이 끈의 울림. 진동과 공명이요. 운명의 끈을 따라가 명운을 쥐고, 그를 위해 수선을 하는,

큰 줄기가 선협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문제는 이거입니다.


방돌이/방순이는 기억을 잃었습니다. 세상을 여행하며, 방돌이/방순이는 과거 도시를 성립시킨 몇몇 영웅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중 하나가 0호 공명자고, 60년전 등장한 공명자였죠.

0호 공명자는 최초의 공명자로서, 이 공명자의 전투방식과 함께 공명자의 탄생자체가 이 인물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인게임 기록상 1갑자년 전에 0호 공명자와, 거의 동일한 체질의 인물이 등장했고, 이 인물이 도시가 멸망할 뻔한 비명현상에서 도시를 구했다고 하죠.

그리고 비유를 통해 방돌이/방순이=과거 도시를 구한 영웅=0호 공명자 를 넌지시 알려줍니다.


근데 이게, 직접적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비유로 넌지시 알려주는데다, 문서를 통해 단서를 획득해야 해서, 

대충보고 넘어가면 몰라요.


문제는 방랑자의 대사를 보면, 이걸 다 알아듣는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대사를 말하는 장면이 4막 말엽부터 보이기 시작하죠.

[...나는 몰랐는데!]... 아니 진짜로 제대로 몰랐단 말이죠;;;


이거도 이거지만, 5장 6장에서 기염장군과 방돌이/방순이가 같이 작전을 하는데, 

보자마자 무한신임하고, 적극적으로 작전에 참여시키고, 심지어 방돌이/방순이를 최종보스를 쓰러뜨릴 키카드로 보고 본인이 주인공을 보조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어 음...

이게 말이 안되는거죠. 무슨 퀘스트를 같이 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모르거든요. 심지어 기염장군에 대한 건 방랑자는 그저 몇몇 병사 NPC들의 대사에서나 알수 있었구요.

한 두세단계는 건너 뛴 거 같은 텔링과 진행이라니. 이 무슨;;;


물론 초반에 금희가 방랑자를 잘 대해달라고 모든 금주의 주민들에게 명령(부탁)하긴 했지만, 그것과 군사활동의 신뢰는 별개잖습니까;

이건 뭐랄까....파형 에너지를 통해 [방랑자는 0호 공명자이며 60년전 금주를 구했던 그 인물이다!] 라는 걸 알고 있지 않았다면, 나올수 없는 반응이라고 보았습니다.

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수선을 통해 자신의 명을 읽고, 천기에 새겨진 방랑자의 운명을 알아보고서 그 행보와 미래를 알고 있었다는 거죠.

사이버 전자장치도 나오고, 코스믹 호러도 나오고, 선협스러운 스토리 진행....

정말 사이버 선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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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23:44:54 (3006일째)
잔고는 어제처럼 오늘도 붉은 빛이었다.
답해다오 딜라여. 서번트는 어디 있는가.
내 지갑은 찢어진 폐로 가쁘게 숨이 멎었다.
하지만 딜라이트, 그 곳에도 최애캐는 없었어.

댓글목록 10

유희마스터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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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구제가 안된단 소리가 좀 있긴하더군요...

맨드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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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막 건너뛰어도, 명줄을 잇고 그 길을 따라 천리를 읽어 알아내었다!

가 성립되는 선협 세계관.....

이면 말이 됩니다!



...참. 전투부분은 훌륭한데, 스토리가 매우 아쉽네요

얼은고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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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협보다는 그냥 스토리를 못 쓴 것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괴물이 나오고, 괴물을 때려잡을 수 있는 사람도 나오고, 그 중에서 운명적으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누군가가 있다 치면 온라인 게임 스토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템플릿 수준의 설정이니까요.

그래도 어느정도 참작은 되는 게 클베 스토리에서 많은 부분을 바꾼 데다 급하게 출시하느라 스토리를 다듬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스토리 갈아엎으면서 잘린 컷신도 한두개가 아닌 것 같고요.

언니겜 쯤 되는 퍼그레에서도 괜찮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회사란 걸 증명했으니 다음번에 새로 스토리가 추가된다면 그땐 준비가 잘 되어있길 기대해야겠습니다.

맨드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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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좋겠지만,

이미 지나간 스토리를 경험한 저로서는 유튜브 영상으로 대신해야 할 거 같네요.그게 참 아쉬워요.

레포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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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부터



스토리파트가 너무길고 쓸모없는내용을 오래대화 하는거에서



포기하고 접었지요



액션? 결국 모바일게임의 한계가있고



스토리때문에 찍먹한건데



몰입은커녕 그들만의 전문용어토너먼트라

...

맨드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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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의 한계는 프로세서와 UI/UX의 문제가 큰데,

이건 조작할 수 있는 범위의 한계죠. 대표적인 것이 카메라 조작성이구요.

다만 최근에 나오고 있는 크로스플랫폼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게임들은 많이 풀린 게 사실입니다.(모바일이 아니라 걍 PC나 콘솔로 하면 됩니다. 계정공유도 되니까요.)

그렇지만 스토리는 도무지.....전문용어는 집어넣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형식의 게임은 전문용어 리그가 다발이고, 그냥 짐작만 하고 넘어가도 이해에 큰 문제는 없거든요.

스토리에서 그 전문용어를 천천히 녹이면 되니까요. 하지만 스토리가이모티콘

gua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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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막판에 기염이 방랑자한테 작전 계획 맡기고 그대로 실행하는거 보고 왜 그런 중요한 걸 외부인한테 맡기냐고 어이가 털리더군요. 암만 주인공이 여러 활약을 했다지만 신원도 확실하지 않은 외부인한테 최고 중요한 전장 계획을 맡기는게 좀 그렇긴 했어요.

얼은고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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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베 당시 스토리라인에서는 기염이 스카와 싸울 때부터 동행하는 동료 역할이었습니다.

6막까지 가는 동안 신뢰를 쌓을 시간이 충분하게 주어졌었죠.

지금은 확실히 개연성 측면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슈발츠리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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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부분은 엄청 쳐내서 그모양이 되었답니다… 슬픈 일이지요

맨드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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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잇 암만 그래도 그렇지. 너무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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